막걸리 맛있게 만드는 방법

조회 수 10234 추천 수 47 2009.01.07 10:45:01
막걸리 맛있게 만드는 방법


음,,, 그렇습니다.^^ 일단, 막걸리를 잘 만들기 위해서는 막걸리 만들 술이 맛있어야 해요. 정확히는 좀 단맛이 강해야 합니다. 그래야 물을 타도 자신이 원하는 맛을 가진 막걸리를 만들 수 있어요.

다음 제조법을 한 번 볼까요.

석탄주

밑술 : 멥쌀 2되, 물 10리터, 누룩 1되가 들어갑니다.
덧술 : 찹쌀 1말이 들어가요.

이양주 호산춘

밑술 : 멥쌀 2되, 물 5.4리터, 누룩 1되가 들어갑니다.
덧술 : 찹쌀 1말이 들어가요.


이 두 술의 차이는 물의 양입니다. 이 두 술로 막걸리를 만들어 볼까요. 석탄주의 경우는 지게미를 제외하고 총 18리터 정도의 술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 중에서 50% 정도는 청주를 얻을 수 있어요. 물론, 좋은 장치가 있으면 더 많은 청주를 얻을 수 있겠죠.

1. 여기에 약 12리터의 물을 혼합해서 총 30리터의 술을 만들어 놓고,,

호산춘의 경우는 약 13리터의 술을 얻을 수 있으며 청주의 양은 많아야 6리터 정도가 나오게 됩니다.

2. 여기에 약 17리터의 물을 타서 총 30리터의 막걸리를 만들어 놓았다고 해요.

두 술을 막걸리로 만들어 놓고 맛을 보면 어떤게 맛이 더 좋을까요. ^^ 뭐 입맛이 다 달라서 정답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2번 호산춘을 막걸리로 만들었을 때 더 맛이 좋습니다. 그리고 맛을 맞추기가 좋아요.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당도가 높다는 것은 그 만큼 발효조 내에 당이 알코올로 변하지 않은 것이 많다는 것이고요. 알코올 도수가 높다는 것은 그만큼 당이 알코올로 변했다고 생각하면 되겠죠.
호산춘의 경우 석탄주보다 물이 적게 들어갔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당도가 높습니다. 그만큼 알코올 도수는 석탄주보다 낮겠죠.

여기에 물을 타서 두 술 모두를 30리터로 만든다면 상대적으로 당도가 높은 호산춘의 맛이 더 좋아지는 것입니다. 우리술은 단맛이 강하면 향도 따라서 강해집니다. 때문에 막걸리를 만들어도 석탄주보다는 호산춘이 맛과 향에서 더 좋게 되는 것입니다.

그럼, 석탄주를 맛있는 막걸리로 만드는 방법은 없는가.

있죠. 일단 용수를 박아서 맑은 술을 떠 내고 나머지 남은 술을 짜게 되면 상대적으로 당도가 올라갑니다. 쌀이 가지고 있던 당이 짜는 과정에서 밖으로 나오기 때문이죠. 따라서 석탄주 청주 보다는 걸러 놓은 술이 더 단맛이 강해 지는 것입니다. 따라서 맛이 좋은 그러나 당도는 낮은 술은 일단 용수를 박아 청주를 얻고 나서 물을 혼합해 짜는 것이 좋은 것입니다.

맛이 좋지 않은 술은 막걸리로 만들어도 맛이 좋지 않아요. 그렇기 때문에 좋은 막걸리를 만든다고 하는 것은 좋은 청주를 얻는 것과 같습니다. 따라서 좋은 청주를 제조할 수 있는 사람은 맛 좋은 막걸리를 자동적으로 얻게 되는 것입니다.

마치면서...

항상 글은 길지만 요약하면 간단하죠. 물의 양을 줄여 당도와 향을 높여야 물을 많이 타도 좋은 맛과 향을 유지한다는 것입니다.

대한민국 전통술은 "술독"이 이끌어 갑니다.  www.suldoc.com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04 석탄주 만들기 [2] 전통주 love 2009-03-26 5171
303 드뎌 누룩 제조하다... [6] 전통주 love 2009-03-23 3618
302 주경야독? [2] 농부의 아내 2009-03-21 2125
301 제맘대로 단양주? [2] 오야봉 2009-03-20 2490
300 또 궁금합니다. [7] 오야봉 2009-03-19 2155
299 엿술의 단맛은? [2] 농부의 아내 2009-03-17 2898
298 [re] 답변입니다. [2] id: 酒人 2009-03-14 2322
297 실패한것 같습니다. 오야봉 2009-03-14 2347
296 맵쌀로만 빗은 삼양주--시험 file [1] 도사 2009-03-13 3850
295 궁금해서 여쭙니다. [3] 오야봉 2009-03-13 2102
294 봉밀주도 빚어보았습니다 file [1] 석탄 2009-03-07 2344
293 생애 처음으로 술을 빚었습니다 file [1] 석탄 2009-03-07 2642
292 우왕좌왕 합니다,,, 막걸리와파전 2009-02-07 2175
291 밑술이 잘 만들어졌다는 것을 알수있는 방법은요? [3] 두메 2009-02-04 3030
290 바보 또 질문 하다~ [2] 두메 2009-02-03 2716
289 시작하기 전에 준비물이요. [2] 술똑다컴 2009-01-28 2660
288 소주를 만들려고 하는데요~ [3] 두메 2009-01-23 2710
287 [re] 고구마술 복드림 2009-01-16 2936
286 [re] 고구마술 [4] id: 酒人 2009-01-16 4730
285 고구마술 맛있게 빚고 싶어요 복드림 2009-01-15 2579
284 급질문입니다.. [1] 2009-01-07 2364
» 막걸리 맛있게 만드는 방법 id: 酒人 2009-01-07 10234
282 누룩법제 [3] 상갑 2009-01-06 6116
281 술독에서 술 빚기에 사용하는 단위 [3] id: 누룩 2009-01-02 8706
280 술 빚기 도구 및 재료 구입처 id: 누룩 2009-01-02 9719
279 질문이요~~ [2] 2008-12-24 2294
278 제대로 되어가는 술맛은 어떻게 변해가나요? [3] 상갑 2008-12-23 2780
277 술이 이상합니다. [3] 비설 2008-12-18 2572
276 단맛보다 신맛이... [1] 마중물 2008-12-17 2825
275 [re] 걱정했는데... 마중물 2008-12-17 1932
274 걱정했는데... [1] 마중물 2008-12-16 2092
273 [re] 술이 이상해요? [1] 마중물 2008-12-15 2231
272 이제 화살은 시위를 떠났습니다. [2] 비설 2008-12-15 2320
271 술이 이상해요? [1] 마중물 2008-12-15 2205
270 [re] 답변입니다. ^^ [2] id: 酒人 2008-12-12 2185
269 2차 덧술할때... [1] 마중물 2008-12-12 2213
268 오늘 술빚기에 들어갑니다. 비설 2008-12-12 2070
267 <b>물이 좋아야 술이 좋다. </b> id: 酒人 2008-12-11 2671
266 동동주를 하루에1~2회 저어 주어야 하나요 [1] 찬채짱 2008-12-11 2997
265 덧술재료 [1] 마중물 2008-12-10 2266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