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빚기 질문과 답변

밑술에 막이 생기고 하얀 곰팡이가 피어났습니다. 도와주세요~

조회 수 3843 추천 수 0 2019.10.22 09:28:03

안녕하세요. 날씨가 추워지면서 삼해주를 빚기 시작했습니다.


전통주 집에서 쉽게 만들기 - 한국가양주협회 이석준 이사장님의 책을 참고했습니다.


주모 1로 쌀 2L, 물 2L, 누룩 800g 으로 쌀은 범벅을 만들게 되어있습니다.


그런데 쌀 2L 불려서 말리고 가루를 낸 후에 끓는 물을 조금씩 넣으면서 범벅을 만드는데 물이 1L쯤 들어갔을 때 부터 거의 죽이 되려 하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물은 1L 정도만 넣고 추후에 술을 내리고 가수를 할 요량으로 일단 쌀 2L, 물 1L, 누룩 800g으로 밑술을 만들어 항아리에 넣어 뒀습니다.


그런데! 


이틀이 지난 후에 항아리 뚜껑을 열어보니 밑술에 얇은 막이 생기고 그 위에 하얀 곰팡이가 군데 군데 생겨났습니다. 

냄새는 괜찮았습니다. 달착지근한 술냄새가 났습니다.

방 온도가 23도 정도 되는데 그래도 보온을 위해서 박스에 스트리폴을 넣고 보관을 해서 습기 때문에 그런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물이 너무 적은가 싶어서 물 300ml 정도를 더 넣고 잘 저어준 상태입니다. 또 항아리는 박스에서 꺼내서 23도 실온에 보관중입니다.


제 질문은


1. 밑술에 막, 하얀 곰팡이가 생기는 이유? 이렇게 되면 술 빚기를 중단 해야 하는 것인지

2. 이석준 선생님의 책을 보고 삼양주도 여러번 만들었는데 그때마다 쌀 양보다 물 양이 조금 더 많은 느낌이었습니다. 혹시 쌀 계량이 쌀가루 기준으로 2L인지 쌀알 기준으로 2L인지 궁금합니다 ㅠ


선배님들 답변 기다리겠습니다. 정말 맛있는 술을 만들고 싶은데 누구한테 물어볼 사람은 없으니 답답합니다 하하..


이곳 술독 게시판은 정말 빛과 소금 아니 저에게 누룩과 쌀과 같은 존재네요 ㅎㅎ 감사합니다!


酒人

2019.10.29 20:15:57
*.159.69.191

안녕하세요. 참고했다는 분은 이곳 1기 졸업생입니다. ^^

질문 1의 답 : 밑술의 주목적은 효모 증식입니다. 술을 빚고 2-3일 정도는 충분히 저어줘야 막이나 곰팡이가 피지 않아요. 그러니 꼭 밑술 제조시에는 술을 저어주세요. 1분정도 충분히 저어주면 됩니다.

질문 2의 답 : 쌀의 양은 물에 불리기 전의 쌀 양으로 계산합니다. 쌀 2킬로를 씻어 가루내고, 가루에 끓고 있는 물 2리터를 부어 만듭니다. 이런 방법을 '반생반숙'이라고 합니다.

참고로 삼해주는 지금 빚는 술이 아닙니다. 지금 빚으면 그냥 삼양주고요. 삼해주는 꼭 날짜를 지켜 빚어야 해요. 내년 1월 말에서부터 2월 사이에 빚어야 합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밥상머리

2019.10.30 17:55:32
*.229.137.2

친절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그럼 삼양주로 더 연습을 하고 내년 1월에 삼해주를 도전 해 봐야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kkycom

2019.11.19 07:36:42
*.223.2.159

안녕하세요! 저도 같은 증상인데 이렇게 되면 오염된건가요? 아니면 계속해서 진행해도 될까요? 솜털같은 하얀 곰팡이였어요!

밥상머리

2019.11.19 16:58:47
*.229.141.14

2가지 경우가 있었는데요. 첫번째는 곰팡이를 빠르게 걷어내고 바로 덧술을 했더니 괜찮아졌습니다. 두번째는 그냥 섞어주었더니 결국 곰팡이가 엄청 많아져서 실패했습니다.

kkycom

2019.11.19 17:37:09
*.70.14.49

와우! 도움 됐어요! 일단 이번건 다시해야겠네요ㅠㅠ 감사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802 석탄주 제조 궁금합니다 ^.^ [2] 술지게미 2020-04-10 2318
801 술거를때 용수를 꼭 써야하나요? [1] 곰티 2020-03-11 3451
800 안녕하세요, 쌀 관련 질문드립니다! [4] 예술 2020-02-27 2155
799 삼양주 범벅 질문입니다 file [1] 레오몬 2020-02-13 3732
798 석탄주 덧술발효과정에서 혼란스러운 부분 [1] 레오몬 2020-02-12 2631
797 발효통(플라스틱)내부 습기를 어찌하면 좋을까요? [1] 이미남 2020-02-11 3314
796 도수가 낮아요 [2] 버지니아 2020-01-29 3049
795 호산춘레서피 질문이 있어요 [2] 버지니아 2020-01-26 2900
794 막걸리 빚을때 이스트의 양은 어떻게되나요?? [1] 찰리와막걸리공장 2019-12-20 6560
793 술빚기 관련하여 질문이 있습니다. [1] 강곤 2019-12-09 2536
792 고두밥과 밀가루에 대해 질문드립니다. [2] 이미남 2019-12-08 2936
791 단호박술 거르는 시기 궁금합니닷. file [2] 바다뜰 2019-11-11 3074
790 통쌀죽 쑤는 방법에 대해 다시 여쭙겠습니다 [1] dnekaqkfk 2019-11-09 3841
789 용수 사용법 [2] 장돌뱅이 2019-10-31 3145
» 밑술에 막이 생기고 하얀 곰팡이가 피어났습니다. 도와주세요~ [5] 밥상머리 2019-10-22 3843
787 멥쌀 통쌀죽과 가루죽에 대해서 [1] dnekaqkfk 2019-10-05 2449
786 소주내리기위해 술을빚을때 쓰는 주방이 따로있나요? [1] synop 2019-10-01 2558
785 과하주 관련 질문입니다~ [1] shosho 2019-07-19 3155
784 삼양주 제조과정에서 젓기,뚜껑밀봉 시기 [1] 이미남 2019-07-02 5091
783 단양주 물의 양을 어느정도 해야하나요? file [1] 이탁배기 2019-05-30 4944
782 술덧이 더 안가라앉는 경우.. [2] 준우 2019-05-29 3789
781 덧술한지 일주일이 조금 넘었습니다.. file [1] 루덴스 2019-05-20 3792
780 삼양주 2차 덧술 후 일주일째입니다. 질문이 있습니다. file [2] 장돌뱅이 2019-05-13 4141
779 안녕하세요 질문이 있습니다 ㅜㅠㅜㅠ file [2] 루덴스 2019-05-12 2623
778 안녕하세요 술을 빚어보려 합니다. [4] 루덴스 2019-05-01 2955
777 술을 처음 빚어봅니다~!! 질문 있습니다. [2] 준우 2019-04-26 2607
776 처음 술을 만들어 봅니다. 막걸리만들자 2019-04-09 2300
775 끓인물과 그렇치 않은 물의 차이가 있나요? [1] 잠자는뮤 2019-04-08 2812
774 삼선주 문의 [1] 잠자는뮤 2019-04-08 2265
773 백세후 완전건조된 쌀 [1] KoreanBrewers 2019-04-03 2531
772 습식쌀가루 vs 건식쌀가루 [3] KoreanBrewers 2019-04-03 4609
771 쌀가루를 낼때도 침미과정은 필수인지요 [1] KoreanBrewers 2019-04-03 2760
770 발효후 위에 고인 물에 대한 문의 [1] 잠자는뮤 2019-04-02 3305
769 술 거를때 받침대 문의 file [1] 잠자는뮤 2019-04-01 3523
768 쌀누룩을 띄우는데 처음하는거라 ... 선배님들께 묻고싶습니다. file [2] 동강파 2019-03-07 3974
767 질문드립니다! [1] Elucidator 2019-02-15 2869
766 석탄주 재료 문의드려요~ file [2] 잠자는뮤 2019-02-14 3786
765 누룩양좀 봐주세요 [1] 쵸이 2019-02-11 3201
764 석탄주 [2] 하늘이랑 2019-01-20 4211
763 맑은술 [1] 이반 2018-12-24 3177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