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빚기 질문과 답변

[re] 답변입니다.

조회 수 3339 추천 수 4 2010.10.17 21:31:15
>양조회사에서 선전하는걸 봤는데 알카리수가 술을 만들때가장
>좋은술이 나온다고 선전하더라구요
>제가아는것과 조금달라서요
>그게 맞는지 궁금해서 질문드립니다.



전기충격받은 물을 미생물들이 좋아할까요. ^^ 일반 발효주를 제조할때 알칼리환원수를 사용하는 것은 양조회사가 미친거죠. 그러나 미치지 않으려면 발효주에 알칼리수를 넣는 것이 아니라 주정(에탄올 98.2%)에 물을 희석해서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희석식 소주를 제조하는데요.

이때 물 대신 알칼리수를 넣어 알코올 도수를 낮추고 여기에 갖가지 첨가물을 넣어 희석식 소주를 제조하게 됩니다. 그러니 좋은 술이 나오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진다고 하는 것이 맞고요.

물은 물이고 알칼리수는 물에 미네랄이 녹아있는 것을 말하는데요. 물에 전기충격을 가하면 산성과 알칼리로 나눠지게 되고 이때 알칼리 쪽을 걷으면 그것이 알칼리수가 되는거죠. 그러니 순수한 물과는 차이가 있는 것입니다.

무엇이든, 자연 그대로의 상태가 가장 좋겠죠. 사실 알칼리수에 대해 아직도 논란이 많습니다. 법적소송이 진행되고 아주 복잡했죠.

그러나 요즘 알칼리수가 많이 뜨는데요. 이는 우리몸이 산성화로 가고 있어 알칼리수를 섭취, 지나친 산성화를 막는다는 취지인데요. 모두에게 좋은 물이라고는 할 수 없으며 알칼리수를 너무 많이 먹는 것도 좋지 않겠죠

결론

1. 술을 빚을 때, 발효주를 제조할 때는 알칼리수가 좋지 않습니다.
2. 주정에 물탄 희석식 소주를 제조할 때 알칼리수를 넣는 것은 하나의 마케팅적인 측면이 강하다고 생각합니다. 희석식 소주는 죽은 술인데, 여기에 전기로 죽인 물을 혼합하면 다 죽은 술이죠. 좋을 이유가 하나도 없습니다.
3. 살아있는 사람은 살아있는 술을 마셔야죠.
4. 막걸리 들고 다니는 사람이 소주 들고 다니는 사람보다 훨씬 오래삽니다. 이유가 있겠죠.
5. 희석식 소주 자체가 좋지 않은 술인데 여기에 알칼리수 넣었다고 무엇이 더 좋아질까요.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

아트지

2010.10.18 18:10:40
*.46.54.166

자세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522 당화 효소와 관련된 질문입니다. [1] 교반기 2018-11-19 4224
521 곡자(麯子,曲子)는 왜 曲자를 쓰나요? [2] 선선 2021-06-22 4223
520 밑술할때 30도 소주를 넣으면 [2] 배꼭지 2020-12-25 4217
519 누룩이.. [1] 2008-09-30 4212
518 단양주를 빚엇는데 요구르트 처럼 걸죽하게 나왔어요 ;; [2] 연필꽂이 2020-08-05 4209
517 단호박술 [1] 돌돌이 2008-10-20 4209
516 황금주 만들때...*^^* [1] 왈순아지매 2009-12-04 4204
515 봉밀주도 빚어보았습니다 file [1] 석탄 2009-03-07 4203
514 고두밥 문의 드립니다 [3] 대암 2007-02-06 4200
513 시작하기 전에 준비물이요. [2] 술똑다컴 2009-01-28 4198
512 류가향 밑술 온도에 질문이 있습니다! [2] mekookbrewer 2020-09-04 4197
511 <b>술 제조해서 팔다 걸리면 어떻게..??</b> [1] 酒人 2006-07-06 4186
510 <b>전통주 중급강의 2. 야생효모와 배양효모</b> 酒人 2006-05-08 4175
509 이곳에는 방앗간이 없습니다. [6] 갈매기 2009-12-03 4173
508 쑥술 애주 주방문 하나 부탁 합니다. [2] 오렌지컴 2015-05-25 4171
507 초보자 따라하기 덧술 만들때 물은 더이상 않넣고 밑술과 고드밥을 버무리나요? [2] 머스마 2010-05-19 4171
506 누룩법제방법에 대해 문의드려요 [1] 전통가양주최고 2016-03-22 4166
505 덧술 시기는요? [1] 막걸남 2010-09-14 4166
504 발효가 덜된 걸죽한 술을 망으로 걸렀는데... [2] 허허술 2009-12-18 4164
503 덧술에 물이 들어가는 경우, [1] 민속주 2012-07-06 4160
502 삼양주 2차 덧술 후 일주일째입니다. 질문이 있습니다. file [2] 장돌뱅이 2019-05-13 4154
501 [re] 답변입니다. ^^ [2] 酒人 2008-12-12 4140
500 [re] 답변입니다. [2] 酒人 2008-10-10 4138
499 누룩과 고두밥 또는 밑술과 고두밥 혼화방법 내사랑 2008-11-04 4132
498 <b>내 술은 왜 투명하지 못한가. </b> 酒人 2007-04-08 4131
497 술빚기 기초강의 3. 쌀씻어 물에 담그기 酒人 2006-04-08 4123
496 오래된 침출주 버리기가 아까운데 [1] 상갑 2008-10-31 4120
495 침출주를 증류하면... [2] 김기욱 2006-06-16 4114
494 [re] &lt;b&gt;도토리술 제조법&lt;/b&gt; 호정 2007-10-25 4113
493 호산춘 도전중 .. [2] 장락 2013-03-10 4111
492 소주를 만들려고 하는데요~ [3] 두메 2009-01-23 4108
491 발효시 온도유지 못하다가 다시하면 잘 되나요?? [2] 술똑똑 2014-10-10 4104
490 완성된 술에 단맛 가미하는 방법 있을까요? [1] 랄랄 2012-06-11 4102
489 <b>설날에 먹을 삼양주 "호산춘"입니다.</b> [2] 酒人 2007-01-04 4100
488 이양주 질문입니다. 도와주세요.. [2] 케팔로스 2018-10-17 4096
487 검은색 나는 곰팡이 때문에 꺼림직합니다. 도와주세요 [2] cycyoo99 2014-08-25 4094
486 최소한의 누룩 비율이 궁금해요. [1] 신디 2020-04-16 4091
485 [re] 어떤술이 나올까요?? file [3] 더블엑스 2008-05-23 4088
484 궁금한 것이 있어서요 [1] 조인순 2008-01-08 4088
483 석탄주 덧술 시기좀 알려주세요 [1] 호박654 2020-04-18 4076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