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빚기 질문과 답변

덧술중 신맛이 나면 실패한것으로 보면될까요?

조회 수 5448 추천 수 0 2021.03.05 20:22:12

홍국 막걸리를 빚고있습니다. 이전까지 홍국을 제외하고 잘 사용하던 이양주 주방문이 있는데  이번에 그 주방문에서 황국을 누룩에 추가했습니다.  홍국은 쌀 형태로 받아서 물양을 쌀대비 1.2배로 늘려서 계산했습니다.


이번에 빚는 양이 많아져서 전통주 교과서에 나온 범벅 쉽게 만드는 방식으로 했는데요(쌀과 동량의 찬물을 풀어 섞어준 후 나머지 물은 끓는채로 부어 호화) 이전에 전 량 끓는 물로 범벅을 만들때에 비해 죽과같은 형태로 상당히 묽었습니다. (쌀가루는 5Kg) 

이상태로 씨앗술을 섞어 밑술을 만들고 36시간후에 탄산 소리가 줄어들어 찹쌀을 고두밥해  홍국미를섞어 준 뒤 가수하고 덧술했습니다.

덧술날짜는 2월26일이고 오늘로 딱 일주일 지났는데 그동안 품온도 24도로 적당하고 습도도 50%~60%대로 조절해가고있어서 오늘 확인차 살짝 떠서 마셔봤는데 상당히 신맛이 치고 올라옵니다. 한잔만 마셔도 알딸딸한걸 보면 알콜은 어느정도 있다는 것 같은데 원래 덧술 초기까지는 신맛이나다가 나중에 단맛이 올라오는 걸까요? 

밑술할때 범벅에서 뭔가 문제가 생긴것 같기는한데 씨앗술로 미리 균 수를 늘려놓아 어느정도 대비는 되었다고 예상했었습니다. 

빚어놓은 양이 약 30~40L대라 이게 다 실패하는거라면 대참사인데.. 신맛이 끝까지 가는거라면 그냥 이대로 달을 넘겨서 식초로 가야할까요? 


매번쓰던 누룩에 황국이 단맛을 더 이끌어준다는 말때문에 추가해봤는데 그것때문인건가 싶기도하고.. 심란합니다 ㅠ


酒人

2021.04.05 15:11:56
*.159.69.191

안녕하세요. 답변이 늦었네요.

덧술 초기에는 주로 신맛이 납니다. 그러다가 도수가 올라가고 더이상 알코올 발효가 진행되지 않으면
자연적으로 포도당이 축적되면서 술에 단맛이 올라와요. 그러면서 자연적으로 술 전체의 발란스가
맞아자게 되는 것입니다.
기다리시면 될 것 같아요.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961 약주라는 명칭의 유래 酒人 2005-09-06 4456
960 전통주 발효과정에서의 술독 내부의 변화 酒人 2005-11-19 5651
959 누룩만으로 술이 될까? 酒人 2006-01-12 4750
958 침출주 담글때 주의해야 할 것들은?? 酒人 2006-01-12 5041
957 집에서 술 빚는 것이 힘든가요?? 酒人 2006-01-12 4824
956 술을 사먹지 왜 만들어 먹어요?? 酒人 2006-01-13 4656
955 일반 가정에의 항아리 소독법은??(증기법) 酒人 2006-01-21 17376
954 집에서 술을 재조해서 팔면 법에 저촉되나요? [3] 관리자 2006-02-07 5688
953 전통주, 기능주 영업을하고 싶습니다. [3] 酒人 2006-02-17 4551
952 당화인가 발효인가?? [2] 酒人 2006-02-20 7282
951 술 끓어 오른 자국이 생기는 이유와 의미 [1] 酒人 2006-02-28 5785
950 정신없이 글을 쓰다보니... [2] 酒人 2006-03-03 3771
949 술을 빚다 보면 이런일도 있지요. file [2] 酒人 2006-03-04 5657
948 시루째 고두밥을 식히는 이유 酒人 2006-03-08 5162
947 역사를 새롭게 재조명하고 싶습니다. 관리자 2006-03-11 3568
946 소나무에 막걸리를 주면 잘자란다? [2] 酒人 2006-03-12 9713
945 전통주 기초강의 1. 술이란 酒人 2006-03-17 3736
944 전통주 기초강의 2. 에탄올과 메탄올 酒人 2006-03-17 5187
943 전통주 기초강의 3. 효소와 효모 酒人 2006-03-17 5485
942 전통주 기초강의 4. 단발효와 복발효 酒人 2006-03-17 6523
941 전통주 기초강의 5. 누룩의 역활 酒人 2006-03-18 4816
940 전통주 기초강의 6. 발효주와 증류주 酒人 2006-03-18 4817
939 전통주 기초강의 8. 양조의 공정 酒人 2006-03-27 4314
938 전통주 기초강의 9. 단양주와 이양주 [1] 酒人 2006-03-30 6828
937 전통주 기초강의 10. 전통주란 무엇인가. 酒人 2006-03-31 3986
936 술빚기 기초강의 1. 술의 선택 酒人 2006-04-04 4424
935 술빚기 기초강의 2. 도구의 선택 酒人 2006-04-04 3854
934 김병덕님 보세요. 쌀 5되로 술빚기입니다. 酒人 2006-04-07 3870
933 술빚기 기초강의 3. 쌀씻어 물에 담그기 酒人 2006-04-08 4138
932 오늘 진달래술(두견주)과 쑥술(애주) 밑술을 빚습니다. file 酒人 2006-04-12 3802
931 전통주 기초강의 4. 쌀을 불리는 이유 酒人 2006-04-18 7015
930 <b>생쌀 발효법 그 진실은</b> 酒人 2006-04-19 8225
929 질문 드립니다. [2] 김강훈 2006-04-24 4258
928 궁금한 점 몇 가지... 김태원 2006-04-25 3647
927 [re] 김태원님 보세요.~ [5] 酒人 2006-04-25 5003
926 현미 쌀 타피오카 절감 등의 전분가 file 酒人 2006-04-27 3801
925 인사동 축제에 사용할 유리병 file [5] 酒人 2006-04-29 4473
924 <b>효모랑 대화하면 술빚는게 즐겁다.</b> [1] 酒人 2006-05-02 10464
923 전통주 중급강의 1. 효모의 증식과 발효. 酒人 2006-05-04 3800
922 <b>전통주 중급강의 2. 야생효모와 배양효모</b> 酒人 2006-05-08 419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