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빚기 질문과 답변

덧술중 신맛이 나면 실패한것으로 보면될까요?

조회 수 6004 추천 수 0 2021.03.05 20:22:12

홍국 막걸리를 빚고있습니다. 이전까지 홍국을 제외하고 잘 사용하던 이양주 주방문이 있는데  이번에 그 주방문에서 황국을 누룩에 추가했습니다.  홍국은 쌀 형태로 받아서 물양을 쌀대비 1.2배로 늘려서 계산했습니다.


이번에 빚는 양이 많아져서 전통주 교과서에 나온 범벅 쉽게 만드는 방식으로 했는데요(쌀과 동량의 찬물을 풀어 섞어준 후 나머지 물은 끓는채로 부어 호화) 이전에 전 량 끓는 물로 범벅을 만들때에 비해 죽과같은 형태로 상당히 묽었습니다. (쌀가루는 5Kg) 

이상태로 씨앗술을 섞어 밑술을 만들고 36시간후에 탄산 소리가 줄어들어 찹쌀을 고두밥해  홍국미를섞어 준 뒤 가수하고 덧술했습니다.

덧술날짜는 2월26일이고 오늘로 딱 일주일 지났는데 그동안 품온도 24도로 적당하고 습도도 50%~60%대로 조절해가고있어서 오늘 확인차 살짝 떠서 마셔봤는데 상당히 신맛이 치고 올라옵니다. 한잔만 마셔도 알딸딸한걸 보면 알콜은 어느정도 있다는 것 같은데 원래 덧술 초기까지는 신맛이나다가 나중에 단맛이 올라오는 걸까요? 

밑술할때 범벅에서 뭔가 문제가 생긴것 같기는한데 씨앗술로 미리 균 수를 늘려놓아 어느정도 대비는 되었다고 예상했었습니다. 

빚어놓은 양이 약 30~40L대라 이게 다 실패하는거라면 대참사인데.. 신맛이 끝까지 가는거라면 그냥 이대로 달을 넘겨서 식초로 가야할까요? 


매번쓰던 누룩에 황국이 단맛을 더 이끌어준다는 말때문에 추가해봤는데 그것때문인건가 싶기도하고.. 심란합니다 ㅠ


酒人

2021.04.05 15:11:56
*.159.69.191

안녕하세요. 답변이 늦었네요.

덧술 초기에는 주로 신맛이 납니다. 그러다가 도수가 올라가고 더이상 알코올 발효가 진행되지 않으면
자연적으로 포도당이 축적되면서 술에 단맛이 올라와요. 그러면서 자연적으로 술 전체의 발란스가
맞아자게 되는 것입니다.
기다리시면 될 것 같아요.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961 에탄올 만들기! secret [2] 아줌마 2010-10-20 162
960 누룩에 대한 질문입니다. secret [1] 전통주연구 2010-01-14 484
959 와우. 점점 알수없는 술의 세계.ㅋ secret 아카스아 2008-07-02 554
958 [re] 답변입니다. ^^ secret 酒人 2008-07-02 578
957 누룩에 대한 질문입니다. secret 김상현 2006-05-08 786
956 [re] 답변입니다. secret [2] 酒人 2006-05-08 1083
955 복분자주 질문합니다 ^^* [1] 소학(笑鶴) 2017-03-05 2443
954 질문 드립니다. [1] 팬더팬 2017-09-07 2598
953 두견주 질문드립니다. [1] 소학(笑鶴) 2017-04-10 2619
952 답변주셔서감사~!!! 0심이 2010-10-03 2682
951 구정에 먹을 술 어떤게 좋을까요.? 이미연 2006-12-29 2702
950 술에 과일껍질을 넣고 싶으면 언제 넣어야 하나요? [1] 청주조아 2024-04-23 2728
949 삼양주 질문 file [1] 맑고달고시고 2024-04-24 2781
948 삼양주 관련 질문 드려요 [1] 렝오 2020-04-25 2785
947 진상주 질문입니다. [1] 이유미 2006-08-23 2786
946 안녕하세요, 쌀 관련 질문드립니다! [4] 예술 2020-02-27 2795
945 물관련질문입니다. 아트지 2010-10-17 2799
944 삼선주 문의 [1] 잠자는뮤 2019-04-08 2803
943 질문드릴게요~ [3] sswe13 2018-12-17 2812
942 처음 술을 만들어 봅니다. 막걸리만들자 2019-04-09 2845
941 부탄가스로 4kg 고두밥을 할수있을까요? [1] 마리아 2017-04-19 2846
940 석탄주 제조 궁금합니다 ^.^ [2] 술지게미 2020-04-10 2847
939 용수는언제박나요? 0심이 2010-09-11 2852
938 안녕하세요. [1] sul4u 2014-04-04 2853
937 막걸리 산미 [1] 맑고달고시고 2024-04-24 2854
936 복분자주 궁금한게 더있습니다. [2] 소학(笑鶴) 2017-03-06 2862
935 애주를 빚고싶습니다. [1] 소학(笑鶴) 2017-04-03 2862
934 처음 빚어본 술맛?? [2] 청천뫼 2016-04-27 2874
933 친절한 답변 정말 감사드립니다! 몇가지 더 여쭤 봐도 될까요? [1] 봉슈 2017-08-05 2898
932 술독 문의 드립니다 [1] 대암 2007-01-28 2900
931 삼양주 방식 복분자주 비율이 고민입니다. [1] 술조앙 2024-03-29 2909
930 질문드립니다. [1] 아나테스 2010-09-11 2929
929 딸내미와 아들녀석이... file [2] 보리콩 2010-09-11 2930
928 알코올 향이 튀는 이유와 해결법이 어떻게 되나요? [1] Heron 2018-03-01 2936
927 과하주 질문이요 [1] 반애주가 2020-08-14 2939
926 멥쌀 삼양주 채주 시기 file [2] 술빚기가좋아 2024-03-27 2958
925 멥쌀 통쌀죽과 가루죽에 대해서 [1] dnekaqkfk 2019-10-05 2963
924 누룩의 발효력 확인 [1] 시골술쟁이 2018-10-29 2988
923 저희집의 술을 복원하고 싶습니다 [1] 이도마 2010-09-09 2994
922 <b>완성된 "쑥술" 병입완료</b> file 酒人 2006-05-16 2995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