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빚기 질문과 답변

이양주 덧술 1일차 온도가 33도인데

조회 수 6696 추천 수 0 2020.12.30 19:52:23

안녕하세요,


코로나로 집콕하다보니 이렇게 집에서 전통주를 담게될 줄 몰랐네요.


잊혀진 우리 전통을 찾기 위한 가양주 연구소의 다양한 가르침의 문헌 속에 저도 이제야 제 옷을 찾은 마냥 집에서 술을 빚기 시작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번에 3번째 전통주에 도전 중입니다.


지금까지 이력은 이렇습니다.


1번째 : [11월 초, 단양주] 너무 시큼한 식초 맛이 강해서 집 마당 나무에 뿌렸습니다. 

2번째 : [11월 말, 이양주] 나중에 고수가 되면 단양주 도전하기로 하고 이양주에 도전했습니다. 여전히 시큼하지만, 한살림 쌀막걸리 비슷한 맛이 나서 채주한 술들은 가수하여 주위에 기부 나설 예정입니다. (11/28 밑술, 11/30 덧술, 12/27 채주, 지금 숙성 중)


이번에 용기를 얻어 다시 시큼한 맛 없는 이양주에 도전했습니다. 

(2번째 이양주 레시피와 같은데, 대신 밑술을 찹쌀에서 맵쌀로 변경, 누룩은 수국으로 변경, 범벅은 4L 물의 죽에서 3L 물의 범벅으로 변경)


밑술 : 201227_21시 : 맵쌀 가루(1kg) + 물(3L) => 범벅 / 금정산 분말 밀누룩(0.4kg) + 물(1L) => 수국 6시간 (면보에 걸러 맵쌀 범벅에 투입)


48시간 동안 당화&발효


덧술 : 201229_21시 : 찹쌀 (3kg) => 고두밥 + 밑술


덧술 1일차 (201230 ) : 그 동안 없었던, 비접촉 적외선 온도계가 퇴근과 함께 택배 도착하여 술덧 온도 확인


-> 온도가 무려, 33도 입니다. (문득, 어제 덧술 후, 라면 끓는 소리와 함께 요란하게 끓어 오르던 술덧이 생각납니다. (이때도 이불로 감싸진 술독))


급히, 술독을 야외로 옮겨 온도를 낮춰줬는데, 이대로 계속 진행해도 괜찮을까요? 

(24시간 이상 고온 상태를 유지한 것으로 보입니다. 포기하고, 이제 온도를 알았으니, 다시 시작해야 할까요?)


그 동안 온도를 몰랐는데, 단순히 겨울이라 지속적으로 담요로 술독을 감싸줬는데, 오늘 온도계가 와서 집안 온도를 확인하니, 25 ~ 26도 정도로 나오네요. (단독주택인데, 보일러 제어기에는 23 ~ 24도 정도로 나오는데, 실제 공기 온도가 2도 이상 높았네요.)


1/2번째 술이 시큼한게 온도가 너무 높아서 일까요, 아님, 다른 추가적인 교정이 필요한 과정이 있을까요 ?


많은 가르침 부탁드립니다.


꾸뻑 !!


도원

2021.01.01 12:10:27
*.149.116.45

온도 문제가 큰거 같네요. 실내 온도 20이하로 안 떨어지면 구지 담요는 패스 하세요!

Blues

2021.01.01 16:31:32
*.195.62.43

가르침 감사합니다.
그 동안 시큼함의 원인이 담요 품온에 의한 것인가 보네요.
야외에서 냉각한 술독을 드레스룸으로 옮기고 오늘 온도를 보니, 23도로 안정화가 된 것 같습니다.
신맛이 나도 어쩔 수 없기에 보쌈 해제하고 그냥 발효를 계속 지속하고 맛을 보겠습니다.
다음 도전엔 온도에 특별히 주의를 해야겠네요.

*** XE Skin에 문제가 있네요. 대댓글을 못다네요.

도원

2021.01.04 17:55:39
*.149.116.45

품온 온도는 크게 신경쓰지 마시고, 외부온도 25도 이상 안올라가게만 맞춰주시면 온도는 크게 신경 안써주셔도 됩니다. 높은 온도 보다는 차라리 낮은 온도가 느리지만 술이 익는것엔 더욱 좋아요^^

Blues

2021.01.06 22:05:01
*.195.62.43

@도원,
조언 감사합니다.
끓어 넘치던 술덧을 진정시키고 이양주의 최종 맛을 보고 싶어서, 궁금해도 그냥 그대로 계속 두고 있습니다.
발효가 중지하는 그 날, 걸러서 다시 후기 올리겠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841 봉출주는 어떻게 빚으셨는지.. [2] 허허술 2010-01-01 3456
840 막걸리 이양주 진행상황 검토부탁 드립니다. [1] Emiju 2020-05-24 3461
839 덧술에서 고두밥 양이 모자라 더 추가하려 하면? [1] 원삼규 2007-01-27 3465
838 청주 초보입니다. [1] 소심녀 2010-10-19 3475
837 <b>[답변]2009년 교육 일정</b> 酒人 2008-10-01 3480
836 저도 덧술을 하고 싶은데... [2] 아침이슬 2007-02-23 3487
835 질문있습니다! [2] 보해미안 2009-11-13 3487
834 술빚는 항아리에 대한 질문입니다 [1] [1] 요롱이엄마 2012-11-12 3490
833 이스트?효모영양제 사용방법및 시기 문의 [1] 호박654 2020-07-24 3490
832 술의 보관.. 2008-11-19 3491
831 삼양주 빚는중에 나는 향 [2] mekookbrewer 2020-06-20 3492
830 예쁘게 끓는술 못본 동영상 file [1] [5] 제천인어공주 2012-12-01 3493
829 지황주 아시는분? 금은화 2008-07-25 3498
828 [re] 답변입니다. ^^ 酒人 2007-06-03 3501
827 초보가 질문드려요 ㅎ [2] 바커스 2012-05-10 3509
826 누룩에 대해 질문합니다.. [1] 아침이슬 2007-02-20 3510
825 밑술의 맛은 ? 김정옥 2006-11-02 3517
824 소주내리기.. [1] 섬누룩 2010-02-22 3519
823 누룩이 잘 못 된 것 같아요.. [2] 행유 2010-07-15 3519
822 멥쌀주의 맛 행유 2010-09-23 3523
821 술에 과일껍질을 넣고 싶으면 언제 넣어야 하나요? [1] 청주조아 2024-04-23 3523
820 밀가루 첨가 문의 드립니다. [1] 대암 2007-02-28 3525
819 밑술을 담그고 문의드립니다 [1] 우정 2007-06-12 3525
818 진행과정 보고 [1] 신원철 2007-03-25 3527
817 안녕하세요! 술에 관심이 많은 사람입니다^ㅡ^ㅋ [3] 한국인 2007-03-25 3530
816 삼양주 담갔습니다. [2] 미얄 2014-09-30 3534
815 밑술 담은지40시간 사진 임니다 file [1] 강용진 2006-12-27 3542
814 쌀알누룩을 만들고 있는데요 색이~(ㅠ.ㅠ) [1] 수오기 2014-10-09 3544
813 1차 덧술을 하고 나서~ [3] 두메 2007-02-14 3546
812 초일주에 대하여 [1] 대암 2007-03-01 3548
811 보경가주에 대한 질의 [1] 우리술이좋아 2009-11-09 3548
810 동동주를 빚어보고 [2] 광이 2010-06-06 3549
809 두번째 愚問 입니다. [2] 보리콩 2010-06-16 3554
808 술에 넣을 물로... [2] 아침이슬 2007-02-20 3564
807 첫 작품이 나올것 같습니다 [3] 까마귀날개 2009-05-15 3565
806 <b>술을 언제 걸러야 하나요.? </b> 酒人 2006-12-12 3567
805 질문드립니다! [1] Elucidator 2019-02-15 3567
804 언제 걸러야 할까요? ㅠ.ㅠ file [1] 랄랄 2012-05-04 3568
803 삼양주를 도전해 보는중.... 창힐 2012-06-24 3568
802 고두밥 나눠 넣기의 시기 [1] 케팔로스 2018-10-26 3571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