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빚기 질문과 답변

술독에서 술 빚기에 사용하는 단위

조회 수 12376 추천 수 88 2009.01.02 21:42:55
술독에서 술 빚기에 사용하는 단위

쌀이나 누룩, 밀가루 등은 각 원료가 가지고 있는 수분 함량에 따라 무게가 달라진다. 따라서 이러한 원료를 계량할 경우에는 무게 보다는 부피로 계량을 하는 것이 좋다.

쌀 1되 = 1리터        
누룩 1되 = 1리터
밀가루 1되는 = 1리터


이렇게, 무게로 따지면 모두 달라 헷갈리지만 부피로 따지면 쉽게 이해가 가리라 본다.

그럼, 물은 어떠한가. 물은 무게나 부피가 거의 일정하기 때문에 둘 다 사용해도 상관없다. 그러나 물을 무게로 재는 것 보다는 부피로 계량하는 것이 쉽고 주변에 도구(바가지, 컵 등)들이 많기 때문에 이용하기 편리하다.

물 1되 = 1.8리터

고문헌을 보다 보면 홉, 되, 말 이외에도 사발, 주발, 대야, 동이 등과 같은 단위가 많이 나온다. 도대체 이런 단위를 어떻게 이용해야 하는지 몰라서 당황하곤 하는데 걱정할 필요 없다.

옛날에 각 가정마다 사용하는 병, 사발, 주발, 대야, 동이 등의 단위가 지금처럼 표준화 되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정확한 계량은 “불가능” 하다. 라는 것을 일단 알고 들어가면 된다. 즉, 우리가 생각하기에 대략적인 계량을 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따라서 술독에서는 다음과 같은 계량을 정하기로 하였다.

1병 = 4-5리터 정도          
1사발 = 1-1.8리터 정도
1주발 = 1-1.8리터 정도
1복자 = 1-1.8리터 정도
1동이 = 10-18리터 정도


그럼, 어떨 때는 최소 단위를 사용하고 어떤 경우에는 최대 단위를 이용하는가. 좀 더 단맛을 얻고 싶을 때에는 최소 단위를, 양이 많고 단맛 보다는 쓰고 독한 맛을 원할 경우는 최대 단위를 이용하면 될 것이다.

어떤 곳에서는 물 1병을 물 1되, 즉 1리터로 계산하곤 하지만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부의주(동동주) 같은 경우를 문헌에서 찾아보면 “물 3병” 이 들어간다. 그러나 이것을 물 1되로 계산하면 5.4리터가 되는데, 찹쌀 1말에 물 5.4리터가 들어가면 술이 완성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게 된다. 따라서 물 1병은 물 1되가 아닌 4-5리터로 계산하는 것이 보다 정확할 것이다.

참고 : 부의주(동동주)를 빚을 때에는 물 12-15리터에 찹쌀 1말(10리터)이 들어가기 때문에 온도만 따뜻하면 몇 일 만에 밥알이 위로 떠 오르는 것을 볼 수 있다.


마치면서…

술에 사용하는 모든 원료, 재료, 물 등은 무게로 계산하는 것 보다는 부피로 계산하는 것이 정확하며 이용하기 편리하다. 집 안에 있는 바가지나 컵의 부피를 알아보고 다음에 술을 빚을 때 계량해서 사용하면 저울을 찾아 헤매는 일은 없을 것이다.



좋은 술은 내 입에 맞는 술이다. "술독" www.suldoc.com

문암

2010.09.06 07:58:08
*.197.89.236

되와 리터의 적용과 계산이 일치하지 않습니다

酒人

2010.09.06 21:42:50
*.66.176.25

일치하지 않는다면 어디가 어떻게 일치하지
않는지 알려 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

sun

2011.02.09 22:33:25
*.118.84.70

술독에 와서 이 곳 저 곳을 기웃거리다 보니

모든게 생소하네요.

송구하지만 저도 집에서 만들어 볼 수 있도록.

밑술이 무엇이며 덧술이 무언지 누룩은 국산으로 어디서

만든 것을 구입해야 할지 좀 알려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41 구정에 먹을 술 어떤게 좋을까요.? 이미연 2006-12-29 2633
40 알코올 향이 튀는 이유와 해결법이 어떻게 되나요? [1] Heron 2018-03-01 2626
39 삼양주 냉장숙성을 야외에서 해도 되나요? [1] 청주조아 2023-11-29 2600
38 부탄가스로 4kg 고두밥을 할수있을까요? [1] 마리아 2017-04-19 2600
37 효모가 죽은 막걸리의 탄산화는 어떻게 하나요? [1] 청주조아 2023-12-27 2597
36 안녕하세요. [1] sul4u 2014-04-04 2594
35 석탄주 제조 궁금합니다 ^.^ [2] 술지게미 2020-04-10 2592
34 애주를 빚고싶습니다. [1] 소학(笑鶴) 2017-04-03 2571
33 처음 빚어본 술맛?? [2] 청천뫼 2016-04-27 2570
32 복분자주 궁금한게 더있습니다. [2] 소학(笑鶴) 2017-03-06 2568
31 친절한 답변 정말 감사드립니다! 몇가지 더 여쭤 봐도 될까요? [1] 봉슈 2017-08-05 2562
30 처음 술을 만들어 봅니다. 막걸리만들자 2019-04-09 2544
29 맥주처럼 쌀 당화하여 쌀즙으로 만들 수 있을까요 [1] 맥걸리yo 2023-12-05 2542
28 답변주셔서감사~!!! 0심이 2010-10-03 2527
27 삼선주 문의 [1] 잠자는뮤 2019-04-08 2519
26 질문드릴게요~ [3] sswe13 2018-12-17 2508
25 삼양주 관련 질문 드려요 [1] 렝오 2020-04-25 2493
24 안녕하세요, 쌀 관련 질문드립니다! [4] 예술 2020-02-27 2486
23 밑술은 효모의 증식이 주 목적이죠? [2] 이미남 2024-01-05 2455
22 안녕하세요 백국균 밀입국을 만들어 주모를 띄우는데 물표면에 두껍게 층이생깁니다. [3] 고수가되고싶다 2023-12-31 2386
21 두견주 질문드립니다. [1] 소학(笑鶴) 2017-04-10 2326
20 질문 드립니다. [1] 팬더팬 2017-09-07 2279
19 복분자주 질문합니다 ^^* [1] 소학(笑鶴) 2017-03-05 2143
18 삼양주 관련해서 질문드립니다 [1] 와이즈먼 2024-01-18 2141
17 삼양주방식으로 빚는 복분자주 질문 드립니다 [4] 나라랑 2024-01-24 1933
16 삼양주 1차 덧술 후 신맛 [2] 꺄초쇌두 2024-03-06 1741
15 곰팡이가 맞나요? file [1] 고래고래솨악 2024-02-23 1726
14 [선배님들 살려주세요] 첫 막걸지 제조 망한건가요? file [1] 시골필부 2024-03-15 1681
13 삼양주 제조 및 채주 관련으로 질문드립니다. [1] 꿈길 2024-02-28 1666
12 멥쌀 삼양주와 찹쌀 삼양주의 차이 file [2] 술빚기가좋아 2024-04-10 1578
11 멥쌀 삼양주 채주 시기 file [2] 술빚기가좋아 2024-03-27 1569
10 삼양주 방식 복분자주 비율이 고민입니다. [1] 술조앙 2024-03-29 1473
9 막걸리 산미 [1] 맑고달고시고 2024-04-24 1430
8 술에 과일껍질을 넣고 싶으면 언제 넣어야 하나요? [1] 청주조아 2024-04-23 1365
7 삼양주 질문 file [1] 맑고달고시고 2024-04-24 1355
6 [re] 답변입니다. secret [2] 酒人 2006-05-08 1083
5 누룩에 대한 질문입니다. secret 김상현 2006-05-08 786
4 [re] 답변입니다. ^^ secret 酒人 2008-07-02 578
3 와우. 점점 알수없는 술의 세계.ㅋ secret 아카스아 2008-07-02 554
2 누룩에 대한 질문입니다. secret [1] 전통주연구 2010-01-14 484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