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빚기 질문과 답변

술독에서 술 빚기에 사용하는 단위

조회 수 12985 추천 수 88 2009.01.02 21:42:55
술독에서 술 빚기에 사용하는 단위

쌀이나 누룩, 밀가루 등은 각 원료가 가지고 있는 수분 함량에 따라 무게가 달라진다. 따라서 이러한 원료를 계량할 경우에는 무게 보다는 부피로 계량을 하는 것이 좋다.

쌀 1되 = 1리터        
누룩 1되 = 1리터
밀가루 1되는 = 1리터


이렇게, 무게로 따지면 모두 달라 헷갈리지만 부피로 따지면 쉽게 이해가 가리라 본다.

그럼, 물은 어떠한가. 물은 무게나 부피가 거의 일정하기 때문에 둘 다 사용해도 상관없다. 그러나 물을 무게로 재는 것 보다는 부피로 계량하는 것이 쉽고 주변에 도구(바가지, 컵 등)들이 많기 때문에 이용하기 편리하다.

물 1되 = 1.8리터

고문헌을 보다 보면 홉, 되, 말 이외에도 사발, 주발, 대야, 동이 등과 같은 단위가 많이 나온다. 도대체 이런 단위를 어떻게 이용해야 하는지 몰라서 당황하곤 하는데 걱정할 필요 없다.

옛날에 각 가정마다 사용하는 병, 사발, 주발, 대야, 동이 등의 단위가 지금처럼 표준화 되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정확한 계량은 “불가능” 하다. 라는 것을 일단 알고 들어가면 된다. 즉, 우리가 생각하기에 대략적인 계량을 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따라서 술독에서는 다음과 같은 계량을 정하기로 하였다.

1병 = 4-5리터 정도          
1사발 = 1-1.8리터 정도
1주발 = 1-1.8리터 정도
1복자 = 1-1.8리터 정도
1동이 = 10-18리터 정도


그럼, 어떨 때는 최소 단위를 사용하고 어떤 경우에는 최대 단위를 이용하는가. 좀 더 단맛을 얻고 싶을 때에는 최소 단위를, 양이 많고 단맛 보다는 쓰고 독한 맛을 원할 경우는 최대 단위를 이용하면 될 것이다.

어떤 곳에서는 물 1병을 물 1되, 즉 1리터로 계산하곤 하지만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부의주(동동주) 같은 경우를 문헌에서 찾아보면 “물 3병” 이 들어간다. 그러나 이것을 물 1되로 계산하면 5.4리터가 되는데, 찹쌀 1말에 물 5.4리터가 들어가면 술이 완성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게 된다. 따라서 물 1병은 물 1되가 아닌 4-5리터로 계산하는 것이 보다 정확할 것이다.

참고 : 부의주(동동주)를 빚을 때에는 물 12-15리터에 찹쌀 1말(10리터)이 들어가기 때문에 온도만 따뜻하면 몇 일 만에 밥알이 위로 떠 오르는 것을 볼 수 있다.


마치면서…

술에 사용하는 모든 원료, 재료, 물 등은 무게로 계산하는 것 보다는 부피로 계산하는 것이 정확하며 이용하기 편리하다. 집 안에 있는 바가지나 컵의 부피를 알아보고 다음에 술을 빚을 때 계량해서 사용하면 저울을 찾아 헤매는 일은 없을 것이다.



좋은 술은 내 입에 맞는 술이다. "술독" www.suldoc.com

문암

2010.09.06 07:58:08
*.197.89.236

되와 리터의 적용과 계산이 일치하지 않습니다

酒人

2010.09.06 21:42:50
*.66.176.25

일치하지 않는다면 어디가 어떻게 일치하지
않는지 알려 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

sun

2011.02.09 22:33:25
*.118.84.70

술독에 와서 이 곳 저 곳을 기웃거리다 보니

모든게 생소하네요.

송구하지만 저도 집에서 만들어 볼 수 있도록.

밑술이 무엇이며 덧술이 무언지 누룩은 국산으로 어디서

만든 것을 구입해야 할지 좀 알려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322 쌀 종류에 따른 술맛이 궁금합니다. [2] 오렌지컴 2014-09-23 4120
321 전통주 중급강의 1. 효모의 증식과 발효. 酒人 2006-05-04 4120
320 삼양주 방식 복분자주 비율이 고민입니다. [1] 술조앙 2024-03-29 4116
319 잡곡밥 술이 될까요?? [1] 네오락이 2020-06-23 4113
318 약주 거름의 법적 기준.. [1] 오씨 2018-12-01 4113
317 보쌈이 무엇인가요 [1] 무등산 2018-04-12 4112
316 내부비전국에 대해서.... [3] 음식디미방 2007-05-09 4110
315 술빚기 기초강의 2. 도구의 선택 酒人 2006-04-04 4107
314 <b>술독 바닥에 앙금이 많이 생기는 현상</b> 酒人 2007-04-23 4104
313 "銀杏酒" 에 대하여 궁금증을 풀어 주세요 surisan420 2010-10-28 4101
312 이양주를 해보는 중입니다 궁금한것이 있어서요 [2] 수오기 2014-09-26 4098
311 단맛이 많이 납니다. [2] 섬누룩 2010-01-18 4090
310 누룩을 띄우는데 수분이 부족하다면... [2] 보리콩 2010-08-02 4088
309 <b>전통주 상급강의 2. 알코올의 끓는 점의 변화</b> [1] 酒人 2006-08-02 4083
308 전통주 청주와 탁주 사용법 [2] mekookbrewer 2020-09-12 4077
307 막 초보입니다. 덧술이후 술 거를 시기에 대하여 문의합니다. file [2] 막걸남 2010-09-19 4076
306 술이 약간 매운듯 한데....중화시킬 방법이 없을지... [2] 박상진 2006-06-12 4076
305 증류에 관해 질문요 [1] [1] 바커스 2012-05-12 4075
304 현미 쌀 타피오카 절감 등의 전분가 file 酒人 2006-04-27 4074
303 누룩투입시기 질문이요 [1] 반애주가 2013-03-08 4063
302 맑은 술 증류 후 [3] 방구석신선 2023-02-06 4062
301 <b>호산춘 드디어 술이 고이다. </b> file [3] 酒人 2007-02-15 4060
300 연잎주 질문? [3] 오렌지컴 2014-10-03 4059
299 초일주 또 질문입니다...^^;; [2] 투덜이 2012-06-11 4058
298 [re] 답변입니다. [5] 酒人 2006-08-02 4051
297 호산춘...배우고나서 첫 실험 올겨울은 술을 두번 담구고 끝? 세번으로 ㄱㄱ [1] 창힐 2014-02-24 4049
296 [질문 2] 밑술, 덧술 이라 구분하지않고 , 소량으로 술을 빚을때 [2] 초초보 2014-02-13 4044
295 재료의 양에 따라 발효기간이 차이가 있는지요? [5] 보리콩 2010-06-13 4042
294 과하주 관련 질문입니다~ [1] shosho 2019-07-19 4036
293 정신없이 글을 쓰다보니... [2] 酒人 2006-03-03 4034
292 삼양주 질문 file [1] 맑고달고시고 2024-04-24 4031
291 누룩에 곰팡이가 피었어요ㅠ [1] 스투찌 2014-03-17 4030
290 고맙습니다 [1] yk 2013-12-03 4026
289 안녕하세요 해외에서 이화곡에 관한 질문이 있습니다! mekookbrewer 2020-06-28 4016
288 전통주 기초강의 1. 술이란 酒人 2006-03-17 4008
287 용수 사용법 [2] 장돌뱅이 2019-10-31 4007
286 감향주3 만들기에 도전했습니다...주인님의 시간좀 뺏을게요.. [3] 바보 2013-02-02 4006
285 밑술 문의 드립니다? [2] 대암 2007-02-04 4006
284 <b>술의 양 크게 늘리는 방법</b> 酒人 2006-12-12 4005
283 술독 입구 봉하는거요,, [2] 산우 2007-04-27 4004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