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빚기 질문과 답변

[re] 답변입니다.

조회 수 3886 추천 수 4 2010.10.17 21:31:15
>양조회사에서 선전하는걸 봤는데 알카리수가 술을 만들때가장
>좋은술이 나온다고 선전하더라구요
>제가아는것과 조금달라서요
>그게 맞는지 궁금해서 질문드립니다.



전기충격받은 물을 미생물들이 좋아할까요. ^^ 일반 발효주를 제조할때 알칼리환원수를 사용하는 것은 양조회사가 미친거죠. 그러나 미치지 않으려면 발효주에 알칼리수를 넣는 것이 아니라 주정(에탄올 98.2%)에 물을 희석해서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희석식 소주를 제조하는데요.

이때 물 대신 알칼리수를 넣어 알코올 도수를 낮추고 여기에 갖가지 첨가물을 넣어 희석식 소주를 제조하게 됩니다. 그러니 좋은 술이 나오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진다고 하는 것이 맞고요.

물은 물이고 알칼리수는 물에 미네랄이 녹아있는 것을 말하는데요. 물에 전기충격을 가하면 산성과 알칼리로 나눠지게 되고 이때 알칼리 쪽을 걷으면 그것이 알칼리수가 되는거죠. 그러니 순수한 물과는 차이가 있는 것입니다.

무엇이든, 자연 그대로의 상태가 가장 좋겠죠. 사실 알칼리수에 대해 아직도 논란이 많습니다. 법적소송이 진행되고 아주 복잡했죠.

그러나 요즘 알칼리수가 많이 뜨는데요. 이는 우리몸이 산성화로 가고 있어 알칼리수를 섭취, 지나친 산성화를 막는다는 취지인데요. 모두에게 좋은 물이라고는 할 수 없으며 알칼리수를 너무 많이 먹는 것도 좋지 않겠죠

결론

1. 술을 빚을 때, 발효주를 제조할 때는 알칼리수가 좋지 않습니다.
2. 주정에 물탄 희석식 소주를 제조할 때 알칼리수를 넣는 것은 하나의 마케팅적인 측면이 강하다고 생각합니다. 희석식 소주는 죽은 술인데, 여기에 전기로 죽인 물을 혼합하면 다 죽은 술이죠. 좋을 이유가 하나도 없습니다.
3. 살아있는 사람은 살아있는 술을 마셔야죠.
4. 막걸리 들고 다니는 사람이 소주 들고 다니는 사람보다 훨씬 오래삽니다. 이유가 있겠죠.
5. 희석식 소주 자체가 좋지 않은 술인데 여기에 알칼리수 넣었다고 무엇이 더 좋아질까요.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

아트지

2010.10.18 18:10:40
*.46.54.166

자세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763 삼양주 빚는중에 나는 향 [2] mekookbrewer 2020-06-20 3982
762 <b>만화 &#8211; 달순이 술 빚기에 도전하다.</b> [3] 酒人 2007-03-15 3984
761 물의 양이 궁금합니다.. [1] 아침이슬 2007-02-21 3994
760 멋진 답변~~~ 떳다 2008-10-16 3996
759 용수냄새가 나서 [1] 고천 2010-12-06 3997
758 또 궁금합니다. [7] 오야봉 2009-03-19 3999
757 쌀알누룩을 만들고 있는데요 색이~(ㅠ.ㅠ) [1] 수오기 2014-10-09 4000
756 향기와 맛은 따로 국밥인가요? [1] 보리콩 2010-09-15 4008
755 <b>진상주(進上酒)에 대하여(수정)</b> 酒人 2006-08-21 4012
754 진상주를보면서......... [2] 배병임 2006-09-27 4012
753 [re] 답변입니다. [2] 酒人 2009-03-14 4013
752 <b>호산춘 1차 덧술, 이렇게 돼야 합니다.</b> file 酒人 2007-01-27 4026
751 누룩 속에 알코올이 있나요?? 酒人 2006-07-13 4027
750 범벅에 대하여 [2] 우리술이좋아 2009-11-23 4031
749 술찌게미량에 대하여 [1] [2] 강현윤 2012-12-21 4040
748 삼양주 담갔습니다. [2] 미얄 2014-09-30 4041
747 [re] 술이 약간 매운듯 한데....중화시킬 방법이 없을지... [3] 윤승구 2006-07-15 4046
746 걱정했는데... [1] 마중물 2008-12-16 4056
745 호산춘에 대해 질문입니다. [1] 비니 2010-12-10 4057
744 질문드립니다! [1] Elucidator 2019-02-15 4057
743 고맙습니다 [1] yk 2014-02-06 4059
742 밑술에 대하여 여쭙니다. [2] 섬누룩 2009-11-23 4064
741 위에 나온 단위 함량에 대해서 질문좀요 [1] 바나나우유 2010-08-14 4065
740 호산춘레서피 질문이 있어요 [2] 버지니아 2020-01-26 4067
739 쑥을 이용한 누룩빚기 [1] 새로미 2010-06-18 4068
738 진행상황 질문입니다`... file [2] 투덜이 2012-06-06 4069
737 동동주 무작정 따라하기 문의 [2] 술이조아 2010-03-29 4070
736 왜 생막걸리여야만 하나요? [2] mumu 2014-07-14 4071
735 떡으로 막걸리 빚을 수 있나요? [1] 백프로찹쌀 2016-05-01 4076
734 석임 제조에 대하여 알고 싶습니다. 비바우 2009-12-28 4078
733 <b>만화 - 삼순이 소주에 빠지다. </b> [2] 酒人 2007-03-17 4079
732 덧술발효에 대하여.. [2] 섬누룩 2010-02-10 4084
731 포도주용 측정기인데 우리 전통주도 가능할까요? [2] 술향 2010-02-10 4087
730 가입인사 드립니다. [1] jun 2015-01-31 4098
729 삼양주 씨앗술 사용양 [4] mekookbrewer 2020-07-30 4101
728 제대로 되어가는중인지 궁금합니다 [2] 우리술이좋아 2009-11-03 4102
727 문의좀 드립니다 [1] 푸른별 2015-05-19 4103
726 청주 빨리 생기게 하는 방법? [2] 오렌지컴 2016-06-24 4104
725 고두밥과 밀가루에 대해 질문드립니다. [2] 이미남 2019-12-08 4104
724 <b>술의 양 크게 늘리는 방법</b> 酒人 2006-12-12 4107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