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빚기 질문과 답변

밑술에 막이 생기고 하얀 곰팡이가 피어났습니다. 도와주세요~

조회 수 4932 추천 수 0 2019.10.22 09:28:03

안녕하세요. 날씨가 추워지면서 삼해주를 빚기 시작했습니다.


전통주 집에서 쉽게 만들기 - 한국가양주협회 이석준 이사장님의 책을 참고했습니다.


주모 1로 쌀 2L, 물 2L, 누룩 800g 으로 쌀은 범벅을 만들게 되어있습니다.


그런데 쌀 2L 불려서 말리고 가루를 낸 후에 끓는 물을 조금씩 넣으면서 범벅을 만드는데 물이 1L쯤 들어갔을 때 부터 거의 죽이 되려 하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물은 1L 정도만 넣고 추후에 술을 내리고 가수를 할 요량으로 일단 쌀 2L, 물 1L, 누룩 800g으로 밑술을 만들어 항아리에 넣어 뒀습니다.


그런데! 


이틀이 지난 후에 항아리 뚜껑을 열어보니 밑술에 얇은 막이 생기고 그 위에 하얀 곰팡이가 군데 군데 생겨났습니다. 

냄새는 괜찮았습니다. 달착지근한 술냄새가 났습니다.

방 온도가 23도 정도 되는데 그래도 보온을 위해서 박스에 스트리폴을 넣고 보관을 해서 습기 때문에 그런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물이 너무 적은가 싶어서 물 300ml 정도를 더 넣고 잘 저어준 상태입니다. 또 항아리는 박스에서 꺼내서 23도 실온에 보관중입니다.


제 질문은


1. 밑술에 막, 하얀 곰팡이가 생기는 이유? 이렇게 되면 술 빚기를 중단 해야 하는 것인지

2. 이석준 선생님의 책을 보고 삼양주도 여러번 만들었는데 그때마다 쌀 양보다 물 양이 조금 더 많은 느낌이었습니다. 혹시 쌀 계량이 쌀가루 기준으로 2L인지 쌀알 기준으로 2L인지 궁금합니다 ㅠ


선배님들 답변 기다리겠습니다. 정말 맛있는 술을 만들고 싶은데 누구한테 물어볼 사람은 없으니 답답합니다 하하..


이곳 술독 게시판은 정말 빛과 소금 아니 저에게 누룩과 쌀과 같은 존재네요 ㅎㅎ 감사합니다!


酒人

2019.10.29 20:15:57
*.159.69.191

안녕하세요. 참고했다는 분은 이곳 1기 졸업생입니다. ^^

질문 1의 답 : 밑술의 주목적은 효모 증식입니다. 술을 빚고 2-3일 정도는 충분히 저어줘야 막이나 곰팡이가 피지 않아요. 그러니 꼭 밑술 제조시에는 술을 저어주세요. 1분정도 충분히 저어주면 됩니다.

질문 2의 답 : 쌀의 양은 물에 불리기 전의 쌀 양으로 계산합니다. 쌀 2킬로를 씻어 가루내고, 가루에 끓고 있는 물 2리터를 부어 만듭니다. 이런 방법을 '반생반숙'이라고 합니다.

참고로 삼해주는 지금 빚는 술이 아닙니다. 지금 빚으면 그냥 삼양주고요. 삼해주는 꼭 날짜를 지켜 빚어야 해요. 내년 1월 말에서부터 2월 사이에 빚어야 합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밥상머리

2019.10.30 17:55:32
*.229.137.2

친절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그럼 삼양주로 더 연습을 하고 내년 1월에 삼해주를 도전 해 봐야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kkycom

2019.11.19 07:36:42
*.223.2.159

안녕하세요! 저도 같은 증상인데 이렇게 되면 오염된건가요? 아니면 계속해서 진행해도 될까요? 솜털같은 하얀 곰팡이였어요!

밥상머리

2019.11.19 16:58:47
*.229.141.14

2가지 경우가 있었는데요. 첫번째는 곰팡이를 빠르게 걷어내고 바로 덧술을 했더니 괜찮아졌습니다. 두번째는 그냥 섞어주었더니 결국 곰팡이가 엄청 많아져서 실패했습니다.

kkycom

2019.11.19 17:37:09
*.70.14.49

와우! 도움 됐어요! 일단 이번건 다시해야겠네요ㅠㅠ 감사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443 누룩틀 [1] 우리술이좋아 2010-02-10 4755
442 씨앗술로 이양주~ [1] 산에살다 2015-05-23 4754
441 흑미 육양주 발효 질문있습니다. file [4] 술빚는요리사 2020-05-26 4744
440 전통주 기초강의 8. 양조의 공정 酒人 2006-03-27 4742
439 잡내 제거는 어렵나요? [2] 보리콩 2011-01-05 4735
438 식초와 막걸리 걸음후 관리에 대해서 문의좀 드립니다. [1] 푸른별 2014-04-15 4730
437 따라하기로 동동주만들기에 대해서 여쭙니다, 단술 2010-12-07 4716
436 두가지 질문 입니다. [1] 이선화 2006-08-03 4707
435 주정계 와인 2010-11-24 4705
434 동정춘 밑술사진입니다~ file [1] 엄대장 2012-04-22 4704
433 씨앗술입니다 file [1] 제천인어공주 2012-05-20 4704
432 밑술에 거품이 많이 올라 와 있네요. 망한건가요? ㅠㅠ [2] 할렘 2020-06-04 4695
431 [re] 고구마술 복드림 2009-01-16 4695
430 덧술에 물이 들어가는 경우, [1] 민속주 2012-07-06 4694
429 소주내리기 [1] 상갑 2008-12-10 4691
428 담금주에 대해 여쭤봐도 될까요? [1] 봉슈 2017-08-05 4680
427 오양주를 빚고있는데 요즘 날씨가 너무 더워서.. [2] 술빚는요리사 2020-06-09 4661
426 청주를 거르고 난 후 2 [1] 우리술이좋아 2010-05-14 4659
425 질문 드립니다. [2] 김강훈 2006-04-24 4653
424 완성된 술에 단맛 가미하는 방법 있을까요? [1] 랄랄 2012-06-11 4652
423 술빚기 기초강의 3. 쌀씻어 물에 담그기 酒人 2006-04-08 4648
422 예쁘게 끓는술 3탄 file [1] [2] 제천인어공주 2012-12-10 4642
421 술이 걸쭉하게 된거같아요... [1] 공대생 2014-10-15 4639
420 안녕하세요. [1] sul4u 2013-08-27 4621
419 <b>전통주 중급강의 2. 야생효모와 배양효모</b> 酒人 2006-05-08 4620
418 <b>여름 술 빚기, 어떻게 해야 하나..</b> [3] 酒人 2007-08-17 4617
417 이제 화살은 시위를 떠났습니다. [2] 비설 2008-12-15 4614
416 술 색깔을 맑고 투명하게 만들려면요.. [2] 봄날은간다 2007-03-23 4614
415 황금주 만들때...*^^* [1] 왈순아지매 2009-12-04 4612
414 두강주 만들때요~ [1] 초히 2009-05-11 4604
413 초보자 따라하기 덧술 만들때 물은 더이상 않넣고 밑술과 고드밥을 버무리나요? [2] 머스마 2010-05-19 4603
412 꽃술 빚을 때, 꽃의 이용에 대하여.. 궁금한 점 [2] [1] 민속주 2012-07-14 4601
411 동방주 빚기에 대하여 [2] 강현윤 2008-01-14 4592
410 <b>석탄주는 어떤 맛일까?</b> 酒人 2006-09-07 4587
409 술 거를때 받침대 문의 file [1] 잠자는뮤 2019-04-01 4586
408 이곳에는 방앗간이 없습니다. [6] 갈매기 2009-12-03 4586
407 봉밀주도 빚어보았습니다 file [1] 석탄 2009-03-07 4577
406 술거를때 용수를 꼭 써야하나요? [1] 곰티 2020-03-11 4575
405 석탄주 덧술한 다음 현재 상태입니다. file [1] 원삼규 2006-11-26 4574
404 조하주에대해서 질문 [1] 반애주가 2013-09-30 457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