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빚기 질문과 답변

쌀 누룩 질문

조회 수 3338 추천 수 0 2020.10.19 22:45:47

안녕하세요,

해외 체류 중이라 과정 참여가 어려워

류 소장님의 전통주 교과서를 구해다가 읽고 있는 중인데

읽다 보니 궁금한 게 하나 있어 질문 드립니다.


청주의 기준으로 제시한 소장님의 견해를 적어 놓으신 부분에서

누룩은 쌀로 빚은 누룩을 사용하여야 청주라 할 수 있다는 부분이 있는데

우리나라에서 청주를 빚을 때 주로 밀 누룩을 사용하는 것으로 보여 조금 헷갈리네요.


전통주 교과서 및 기타 다른 책들에 나온 삼해주와 같은 청주들에 원래 쌀 누룩을 썼던 것인지요?


또한 쌀 누룩을 써야 한다면 이화주 전용 쌀 누룩인 이화곡처럼 동그란 형태가 아닌

다른 형태로 쌀 누룩을 만들 수 있나요?


mekookbrewer

2020.10.20 01:45:00
*.19.90.90

주세법상으로 청주라고 불리려면 쌀누룩을 써야하는걸로 알고있습니다. 일제강점기때 만들어진 법이 아직도 안고쳐진걸로요. 그냥 정통주 교과서에 나오는 청주는 술 지개미가 밑으로 가라안고 위에뜬 맑은부분을 청주라고 부르는걸로 알고있고 전통적으로 그렇게 부르는걸로 알고 있어요.
저도 미국에서 살면서 전통주 교과서 읽으면서 따라하는데 반갑습니다!

도원

2020.10.20 13:20:21
*.149.116.45

지금 주세법상 청주는 쌀을 주 원료로 사용해서 100% 쌀로 만든 술을 청주라고 정해놓았습니다.
그 100%에 누룩도 포함입니다. 그래서 무조건 쌀누룩을 이용해 만든 청주, 정종이라고도 하는 그 술만 청주라 칭할 수 있는게 현실입니다.
철저한 일본잔해의 한 종류인데, 국민학교도 초등학교로 바뀐지 20년이 넘어가는데, 주세법이 아직 일본의찌꺼기를 따르고 있는 참으로 아이러니한 상황입니다.

전통주에 있어서 청주라함은 맑을 청! 술 주!를 써서 위에 뜨는 맑은 술!! 모두를 청주라 칭하는 것이 맞습니다.
아래게 가라앉은 탁주, 여기에 물을 섞어 막 걸러 놓으면 막걸리~
하루 빨리 올바른 술 이름이 정착 되고 개선 되야하는 우리의 아름다운 문화죠!

택현

2020.10.20 15:40:50
*.159.99.1

상세한 설명해 주신 두 분께 감사 드립니다~

그런 어처구니가 없는 현실이 있었군요.

입국을 쓰는 사케와 다르게 한국 청주는 여러 다양한 누룩을 통해 다양하고 풍부한 맛을 만들어 낼 수 있는데
진정한 청주를 청주라 못부르는 현실이 안타깝네요.
어서 주세법 개정이 되어야 겠습니다.

mekookbrewer

2020.10.21 04:15:52
*.19.90.90

그리고 https://terms.naver.com/list.nhn?cid=42726&categoryId=42739 여기에 보면 누룩 종류가 엄청나게 나옵니다. 쌀로만 만든건 이화곡 말고도 있는데 미곡, 백주곡 이란것도 있구요. 이것 쌀에다 약재즙을 넣어 만든거라 이걸쓰면 주세법상 청주라고 부를수도 있을것같기는 합니다

택현

2020.10.22 07:17:38
*.159.99.1

오 엄청난 자료 공유 감사합니다!
저는 주로 밀로만 누룩을 만드는 지 알았네요 ㅎㅎ

그래도 어찌되었든 주세법이 바뀌는 것이 가장 시급하겠네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881 진상주를보면서......... [2] 배병임 2006-09-27 3713
880 술이 되어가고있네요 [3] 배병임 2006-10-06 3620
879 <b>쌀알이 삭는 시간..</b> 酒人 2006-10-08 3557
878 삼백주에 대하여... 酒人 2006-10-12 3984
877 <b>도정(搗精) 정도의 차이</b> 酒人 2006-10-15 4618
876 <b>피와 살이 되는 밑술법 2</b> [2] 酒人 2006-10-23 5010
875 <b>알코올 20% 그 한계와 이유</b> 酒人 2006-10-26 3663
874 <b>도토리술 제조법</b> file [1] 酒人 2006-10-29 4738
873 약전에 관하여(이한수님의 질문입니다. ) 酒人 2006-10-31 3047
872 [re] 답변입니다. [1] 酒人 2006-10-31 3267
871 밑술의 맛은 ? 김정옥 2006-11-02 3411
870 [re] <b>밑술의 맛은 ?</b> 酒人 2006-11-03 5599
869 <b>술독 뚜껑 덮는 것에 대하여</b> 酒人 2006-11-06 4702
868 <b>술빚기 응용능력 키우기 1. 쌀 불리기</b> 酒人 2006-11-07 4608
867 술에서 깨게 하고 취하지 않게 하는 것 酒人 2006-11-14 4886
866 <b>누룩과 배양효소, 효모??</b> 酒人 2006-11-20 4475
865 덧술 할 시기를 어떻게 가늠하는지 궁금합니다. 원삼규 2006-11-21 3668
864 [re] 석탄주에 대한 답변입니다. [1] 酒人 2006-11-21 4458
863 석탄주 덧술한 다음 현재 상태입니다. file [1] 원삼규 2006-11-26 4364
862 <b>쌀술과 포도주의 차이(상식갖추기)</b> 酒人 2006-11-29 4565
861 <b>독특한 제조법을 가진 술(응용능력키우기)</b> 酒人 2006-12-04 3563
860 술을 잘 빚으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1] 원삼규 2006-12-08 2922
859 <b>술의 양 크게 늘리는 방법</b> 酒人 2006-12-12 3861
858 <b>술을 언제 걸러야 하나요.? </b> 酒人 2006-12-12 3443
857 술에 가향하는 방법이 궁금합니다. 원삼규 2006-12-15 3026
856 [re] <b>가향하는 방법에 대하여...,</b> 酒人 2006-12-15 3487
855 고두밥과 술 발효와의 관계는? 원삼규 2006-12-21 3209
854 [re] 고두밥과 술 발효와의 관계는? 酒人 2006-12-21 4722
853 하수오주? 강신규 2006-12-21 3289
852 [re] 하수오주? [2] 酒人 2006-12-22 4711
851 밑술 담은지40시간 사진 임니다 file [1] 강용진 2006-12-27 3412
850 요구르트 제조기로 누룩을 만들 순 없을까요? [2] 원삼규 2006-12-27 5453
849 구정에 먹을 술 어떤게 좋을까요.? 이미연 2006-12-29 2582
848 [re] 구정에 먹을 술 어떤게 좋을까요.? [2] 酒人 2007-01-01 3095
847 <b>설날에 먹을 삼양주 "호산춘"입니다.</b> [2] 酒人 2007-01-04 4133
846 삼양주 빚을때 1차 2차 덧술의 선택은? file 원삼규 2007-01-06 5811
845 <b>[re] 답변입니다. </b> 酒人 2007-01-07 4747
844 호산춘에궁금한점이있어서요? [1] 이승욱 2007-01-10 3628
843 쌀 죽으로 밑술 담글때 죽 아래가 약간 타게 되면? [2] 원삼규 2007-01-10 4728
842 빚은 청주에서 탄산가스가 생기면? [1] 원삼규 2007-01-12 4022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