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빚기 질문과 답변

이 막은 무엇인가요?

조회 수 5673 추천 수 50 2007.06.14 00:46:59


산성누룩과 이곳에서 산 송학누룩으로 막걸리를 담궈서 비교실험을 하는데..
유독 산성누룩에서만 상단에 보시는것과 같은 터지지않는 기포가 있는 막이 생기더군요.
어디서 보기로는 이게 산 발효할때 생기는 막이라던데..
이 막의 정체가 무엇인지요?

누룩과 쌀, 물의 비율은 약 1:2:3으로 맞췄습니다. (물 1L, 누룩 320g, 쌀 630g)

酒人

2007.06.14 07:02:36
*.46.11.247

딱히 원인이 뭐라고 단정지을수는 없습니다. 그 원인이 많기 때문인데요. 그래도 가장 큰 원인을 찾는 다면 다음과 같습니다.

두 누룩회사 중에서 유독 산성누룩에서만 이런 경우가 생긴다면 산성누룩의 보관에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즉, 요즘같은 더운 날씨에는 누룩에 수분이 많이 들어있게 됩니다. 수분이 들어있게 되면 다른 잡균들도 함께 누룩 안에 있게 되는데요. 이러한 누룩으로 술을 빚는다면 위와 같은 산막효모 현상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따라서 누룩을 사용하기 전에 햇볕에 널어 놓아 누룩에 있는 수분을 없애주고 술을 빚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알코올 도수가 낮으면 다른 잡균에 의해 오염 현상이 발생하게 되는데요. 쌀의 양 보다 물의 양이 많다면 한정된 쌀에서 생산되는 알코올은 한정되어 있으므로 알코올 도수는 낮아질 것입니다. 따라서 여름에는 가급적 물의 양을 너무 많게 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술을 많이 빚게 되면 여름에 물이 많이 들어가는 술이 잘 됩니다.)

막의 정체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산막효모들의 덩어리 입니다. 술 표면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으며 알코올 도수가 낮거나 누룩의 품질이 떨어질 때 많이 발생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841 입문자 몇가지 질문드리옵니다! [4] Jbjang 2021-02-23 5902
840 술 늦게 걸르면? file [2] 제천인어공주 2012-07-02 5881
839 밑술 항아리 용량으로 적당한것이? [4] 창힐 2013-07-19 5872
838 누룩 보관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1] 보리콩 2016-02-23 5871
837 삼해주 밑술에 장막이 생겼어요 [1] 랄랄라 2021-03-03 5867
836 콩이 들어가는 술에 대해 궁금합니다 [2] 집중호우 2007-12-07 5863
835 석탄주 덧술을 설익은 고두밥으로 했는데, 고두밥을 추가해야 할까요? [2] 메밀우유 2021-08-06 5825
834 누룩 당화력에관련 질문좀 드릴게요 [1] 투덩잉 2013-07-19 5815
833 주인님 사진의 이양주 거름시기 좀 가르쳐 주세요 file [2] 瑞香 2015-08-23 5810
832 [re] 석임 제조에 대하여 酒人 2009-12-29 5804
831 마늘술을 담글수 있을까? [3] 내사랑 2008-10-12 5804
830 초산균(초산발효)의 침입을 막자. 酒人 2006-05-27 5798
829 저온 발효에 대하여.. 궁금한 점. [2] 민속주 2012-11-07 5797
828 옥수수술 질문입니다~~ [1] sujann00 2012-02-01 5792
827 학교에서 알코올도수 측정법을 배웠는데요 ..... [2] [2] 바이브가부릅니다술이야 2012-11-14 5784
826 술 끓어 오른 자국이 생기는 이유와 의미 [1] 酒人 2006-02-28 5784
825 막걸리의 절묘하고 복잡한 맛. [1] alpha 2012-01-27 5776
824 이양주 덧술 1일차 온도가 33도인데 [4] Blues 2020-12-30 5771
823 삼양주 빚을때 1차 2차 덧술의 선택은? file 원삼규 2007-01-06 5759
822 술 온도와 맛의 변화 [2] 시작은 천천히 2012-03-30 5757
821 알콜 70% 감홍로주 file [6] 酒人 2006-05-14 5741
820 술 거르는 시기 [2] 내사랑 2008-11-24 5736
819 석탄주 덧술시기와 저어주기관한 질문... [1] 나무그늘 2009-11-12 5709
818 용수를 박았습니다. file 보리콩 2011-02-11 5700
817 집에서 술을 재조해서 팔면 법에 저촉되나요? [3] 관리자 2006-02-07 5688
» 이 막은 무엇인가요? file [1] 미고자라드 2007-06-14 5673
815 단호박술을 담어 보고 싶은데요 [1] 보리알맹이 2011-09-29 5667
814 술을 빚다 보면 이런일도 있지요. file [2] 酒人 2006-03-04 5657
813 전통주 발효과정에서의 술독 내부의 변화 酒人 2005-11-19 5651
812 단양주 층 분리 [2] 아보카도요거트 2020-11-25 5636
811 계절별 빚는 주조법 질문 [1] 키키요 2021-04-06 5621
810 게시판 성격이랑 맞지 않는 질문일수도 있는데요 [1] 반야 2011-11-21 5604
809 멥쌀로 고두밥을 쪄서 삼양주를 담근는데...고두밥이 [2] 창힐 2013-08-07 5601
808 [질문] 겨울에 술만들때 온도와 발효후 거르기 할때 궁금점이 있습니다. [4] 초초보 2014-02-13 5595
807 증류기를 샀습니다. 증류에 대하여 질문드려요. [2] 걷는바람 2013-10-21 5595
806 석탄주 덧술 후 발효가 잘 안되는 문제 file [2] charlie 2021-11-07 5590
805 누룩 메달아놓기 [2] hedge 2011-04-26 5579
804 술이새콤하네요 file [4] 향온주만들어보고싶다 2009-05-04 5576
803 고구마술 담그기 1(재료준비) file [1] 도사 2008-10-22 5571
802 밑술 덧술 발효 온도 궁금합니다 [1] 오렌지컴 2014-12-06 5560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