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빚기 질문과 답변

소주를 어떻게 내리는지 ??(박수덕님)

조회 수 3248 추천 수 50 2006.08.17 08:15:43
리서치란에 있는 박수덕님의 질문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쉽게 볼 수 있도록 이곳 게시판으로 옮겼으니 양해 바랍니다.

1. 맥주를 증류하면 위스키, 풀퀘를 증류하면 데킬라, 포도주를 증류하면 브랜디 등.. 여기서 맥주나 풀퀘 그리고 포도주는 발효주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쌀을 이용한 발효주를 증류한 것을 소주라고 하는 것입니다.

2. 발효주와 이를 증류할 수 있는 간단한 증류기구만 있으면 누구나 가정에서도 증류주(소주)를 만들 수 있습니다.

3. 보통의 발효주에는 알코올이 15%-18% 정도 포함하고 있는데 이것을 알코올의 끓는 점을 이용해 먼저 증발되어 나오는 액체를 받는 것입니다. 알코올의 끓는 점은 대략 78도 정도로 물(100도)보다 먼저 끓어 오르기 때문에 물과 알코올을 분리할 수 있는 것입니다.

4. 증류기에 술(발효주)을 넣고 불을 가열하면 처음에는 높은 도수의 알코올이 나오게 됩니다.(알코올도수 70% 이상) 그러다가 시간이 지나면 점점 알코올 보다는 물이 많이 섞인 증류액이 나오기 때문에 알코올 도수는 낮아지게 되는 것입니다.

5. 보통 증류기에 넣는 발효주의 1/3 정도를 받으면 처음 넣은 발효주의 알코올 도수에 두배되는 증류주를 받을 수 있습니다. (약 35%-40% 정도) 증류기의 모양은 자유게시판에 있는 증류기를 보시면 쉽게 이해가 갈 것입니다.

6. 일단 증류주를 만들면 냉장고 보다는 상온에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증류주를 냉장고에 보관하면 증류주의 색깔이 탁해지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일반 가정에서는 이를 제거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기 힘들기 때문에 가능하면 상온에 보관하였다가 나중에 얼음과 함께 드시면 좋습니다.

7. 또한, 증류주를 만들기 위한 발효주는 가능하면 맑은 술을 이용하는게 좋습니다. 탁한 술은 증류과정에서 잘못되면 타기 때문에 증류주에 좋지 않은 향미를 가져오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가능하면 술을 빚어 놓았다가 술이 맑아지면 증류하도록 하세요.

8. 증류를 하고 증류한 술을 다시 한 번 증류하면 더 높은 도수의 소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보통 17% 되는 발효주를 2차 증류까지 하게 되면 70% 이상의 증류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질문이 리서치란에 있어서 답변이 늦었습니다. 도움이 되었는지 모르겠네요. 가능하면 질문은 “술빚기Q&A"란을 이용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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