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빚기 질문과 답변

급합니다. 우리아이좀 살려주세요.

조회 수 3149 추천 수 0 2018.04.30 09:20:44
첫막걸리.jpg : 급합니다. 우리아이좀 살려주세요.

안녕하세요? 이런 좋은 커뮤니티가 있는줄 좀더 일찍 알았더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자료올려진걸 아무리 찾아봐도 제경우에 해당되는 것이 없어 이렇게 선배님들께 조언을 구해봅니다. 나흘전 만든 첫아이가 제작 하루부터 아주 풍성하게 활동하여 제작 이틀까지 이어가 저를 흐뭇하게 하더니 삼일째 부터는 부풀어 올랐던 수위도 거의 내려가고 미약하게만 방울들이 밑에서 올라올 뿐이네요. 재료들은…


현미 1500g

누룩 350g

이스트 1ts

물 3L     

 

요렇게 말이죠. ‘술독’ 자료를 보니 방법이 단양주 약식인 같네요. 하루전 물에 불린 현미를 압력밥솥에 고들밥으로 지어 식힌후 세시간 불린 누룩과 이스트를 혼합한 물에 치대 유리용기에  덩어리와 투입해 손으로 섞은후 천으로 입구 막고 부엌 구석에  두었습니다. 그후 젓지도 뚜껑오픈도  않했어요.

 

활동이 거의 죽은게 갑자기 떨어진 기온 탓인가 싶어 장소도 따뜻한곳(실내온도 19~24도)으로 옮기고 입구도 플라스틱 뚜껑으로 덮고 천으로 몸을 감싸주었는데도 너무 조용합니다. 시간은 자꾸 가는데 아픈건지 죽었는지 살았는지 이시점에서 뭔가 조치를 취해야 되지않을까? 위아래를 고루 저어주어야되나? 이제라도 이양주로 갈수 없을까? 등등 고민이 많습니다. 

선배님 많은 조언 부탁합니다. 


누룩

2018.05.21 16:47:34
*.234.113.35

안녕하세요 한국가양주연구소입니다.

올려주신 질문 잘 확인했습니다.
먼저 술이 기포가 줄어든 이유는 처음 활발하게 증식하던 효모가 영양분이 고갈되면서
서서히 증식되는 숫자와 사멸하는 숫자가 비슷해지는 시기에 들어섰기 때문입니다.
이 시기를 "정지기"라고 부릅니다.
단양주의 경우 이 상태에서 술의 알콜발효를 진행하고, 이양주나 삼양주등의 술은 덧술을 합니다.


하지만 비율로 볼 때 이 술은 단양주라기보다는 밑술에 가까운 비율이네요.

일단 현미는 물에 불릴때 생각보다 더 오랜시간 불려야
고두밥으로 만들었을때 호화에 문제가 생기지 않습니다.(약 7~8시간/ 하룻밤)

먼저 밥으로 만들어 사용하셨기 때문에, 호화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하더라도
술 안에 들어간 총 물양과 쌀의 비율이 많이 차이가 납니다.
쌀1 : 물 2의 비율로 술을 만들면, 술이 단맛이 하나도 없는 것은 물론이거니와(전분->당->알코올+co2),
도수도 그리 높게 나오지 않습니다.

다음에 시도하실때는 (똑같은 단양주를 하신다면) 현미는 찹쌀로,
쌀과 물의 비율은 1:1로 하시는 것이 좀 더 성공적인 술을 만드실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합니다.

지금 만들고계신 술은 윗물이 맑게 술이 뜨고 있을꺼라고 생각됩니다.
그렇게 만들어지면 걸러서 맛을 보시고, 다음에 다시 시도 해보실 때 수정하시는것이 어떨까합니다.
감사합니다.

더 궁금하신 사항이 있으시면 연구소로 전화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841 왜 생막걸리여야만 하나요? [2] mumu 2014-07-14 2968
840 누룩 띄울 때 꽃을 넣을 수 있나요? 민속주 2012-06-23 2976
839 호산춘레서피 질문이 있어요 [2] 버지니아 2020-01-26 2980
838 삼양주 씨앗술 사용양 [4] mekookbrewer 2020-07-30 2993
837 자료 요청합니다. [1] [3] 엄대장 2012-12-17 3006
836 법적으로 이렇게 만든 술도 탁주일까요? [1] 오씨 2018-11-30 3015
835 문의좀 드립니다 [1] 푸른별 2015-05-19 3015
834 고두밥과 밀가루에 대해 질문드립니다. [2] 이미남 2019-12-08 3015
833 떡으로 막걸리 빚을 수 있나요? [1] 백프로찹쌀 2016-05-01 3024
832 술에 가향하는 방법이 궁금합니다. 원삼규 2006-12-15 3026
831 누룩 띄우기 Jtracey 2020-07-24 3036
830 안녕하세요 술을 빚어보려 합니다. [4] 루덴스 2019-05-01 3038
829 약전에 관하여(이한수님의 질문입니다. ) 酒人 2006-10-31 3046
828 수곡 [1] 설화곡 2022-12-29 3058
827 전통주 빚을 때 알코올 도수 공식 좀 알려주세요. [1] 연이김 2018-09-30 3062
826 가입인사 드립니다. [1] jun 2015-01-31 3064
825 전통주 [1] yk 2014-07-25 3067
824 질문이요 ^^ [2] 산에살다 2014-09-26 3071
823 청주 빨리 생기게 하는 방법? [2] 오렌지컴 2016-06-24 3073
822 물에 담근 누룩 어떻게 하나요? [1] 눈사람 2010-03-05 3077
821 고맙습니다 [1] yk 2013-12-03 3083
820 좁쌀같은 덩어리 [2] yk 2014-03-16 3087
819 [re] 구정에 먹을 술 어떤게 좋을까요.? [2] 酒人 2007-01-01 3094
818 주인님이 못봐서 지나간 질문. 3 [2] 민속주 2012-06-24 3105
817 빚은 삼양주를 먹으면 두통이 생기는데 ㅜㅡ [2] jiyoon88 2020-05-24 3106
816 서태를 포함한 7곡으로 범벅하여 밑술하였는데.. 솔버덩 2010-04-10 3107
815 도수가 낮아요 [2] 버지니아 2020-01-29 3126
814 해외에서 전통주빚기! [1] 스투찌 2014-10-29 3135
813 이화주 씨앗술이나 밑술 mekookbrewer 2020-08-05 3146
» 급합니다. 우리아이좀 살려주세요. file [1] 치어스 2018-04-30 3149
811 진상주 문의 드립니다. [4] 술향 2010-01-27 3150
810 산패한 술을 밑술 삼아 제조 중입니다. [1] 덕인주 2014-07-29 3150
809 문의드립니다 file [2] 瑞香 2016-02-13 3153
808 삼백주가 궁금합니다. [3] 허허술 2009-12-22 3156
807 현재 삼양주하려고 밑술 만들었는데요 좀 이상해요 [2] 수오기 2014-09-26 3159
806 혹시.. 전통주 배우는 프로그램은 없는지요...? 이선아 2008-10-01 3161
805 이야기 마당 - 사진게시판 [2] 민속주 2012-06-20 3165
804 술 량이 적은것 같아서요~ [2] 두메 2010-02-05 3167
803 단호박술 거르는 시기 궁금합니닷. file [2] 바다뜰 2019-11-11 3170
802 삑삑한 술 고치기 [1] yk 2014-03-28 3171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