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빚기 질문과 답변

술이 걸쭉하게 된거같아요...

조회 수 3671 추천 수 0 2014.10.15 19:35:44

술이 걸쭉하게 된거같아요...


이양주를 담갔는데요


레시피를 요약하자면 누룩과 밥에 물을 넣고 이틀후 고두밥을 넣는건데


누룩과 밥에 물을 넣은게 아니라 밥을 죽으로 만든는데 물을 사용해서 그런지..


즉 누룩과 죽을 버무리고 이틀 후 고두밥을 넣었어요


지금 걸러서 냉장고에 보관중인데


이게 층이 분리되어 맑은술인 청주를 얻을 수있을지...


그래서 질문드립니다.


1. 걸러낸곳에 물을 좀 넣어서도 될까요?


목적은 높은 도수를 얻는게 목적이지만 생각보다 양이 적고


지금 1리터를 뽑아냈는데 여기서 얻은 맑은술로 증류할 수 있는 양이 나올지도 모르겠구요 


2. 단양주인 막걸리를 이용해 맑은 윗부분인 술만 얻어내고 그걸 증류해도 막걸리도수보다 높은 도수를 얻어낼 수 있나요?


3. 알아보니 증류는 일반적으로 할 수 없고 증류기가 있어야한다고 하던데요

가격도 만만치않고...소줏고리?같은거라도 대여해주거나 직접가서 증류할 수 있는곳이 있을까요?

분별증류기같은거요~


답변부탁드립니다.~


酒人

2014.10.19 08:43:42
*.228.35.18

안녕하세요.

술이 걸쭉하게 나온것은 두가지 이유가 있을거에요.

1. 멥쌀로 했을 경우
멥쌀로 고두밥을 쪄서 술을 빚으면 걸쭉하게 나오는 경우가 많아요. 그것은 멥쌀의 호화도가 낮기때문입니다.
그런데 님께서는 죽을 써서 했다고 했으니 다음 2번 문제로 넘어가요.
2. 찐밥과 죽밥의 차이
술은 찐밥으로 하죠. 그것은 밥으로 했을 경우 쌀 표면에 전분질이 코팅이되어 효소의 분해를 막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되면 전분질이 분해가 되지 않은 상대로 그대로 있게 되죠. 이런 술을 거르면 아주 걸쭉합니다.
3. 누룩 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
누룩상태가 좋지 않다는 것은 곡물가공은 문제가 없는데 누룩의 당화력이 적어 발생한 문제일 수 있습니다.
분해를 못하니 당연히 전분질이 그대로 남아 있겠죠.

이 셋중에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한 번 살펴보세요.

2번질문
증류를 하면 훨씬 높은 술을 얻어낼 수 있습니다. 6% 막걸리면 4-50% 증류주를 얻을 수 있어요.
양은 적지만요. ^^

3번질문
증류기 대여하는 곳은 잘 모르겠습니다. 동호회 모임 등에서는 가능할 것도 같은데요.
증류의 원리를 알면 저렴하게 증류기를 만들 수 있습니다. 한 번 시도해보세요.^^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681 삼양주를 만드는데 문제가 생긴듯 하여 여쭤봅니다 file [1] 희진 2023-03-10 3448
680 달콤한 술은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1] 酒人 2006-06-01 3451
679 초일주 문의 [1] 대암 2007-02-01 3456
678 쌀 종류에 따른 술맛이 궁금합니다. [2] 오렌지컴 2014-09-23 3456
677 <b>증류주 만들때 꼭 알아야 할 것</b> 酒人 2006-06-08 3457
676 <b>여름에는 술을 어떻게 빚나요.??</b> 酒人 2006-07-10 3463
675 용수냄새가 나서 [1] 고천 2010-12-06 3472
674 술의 유지 방법. [2] 눈사람 2010-03-22 3475
673 건조 연잎 사용 질문드립니다. 뿌기뿌기 2021-12-21 3475
672 [re] <b>가향하는 방법에 대하여...,</b> 酒人 2006-12-15 3478
671 주인님, 아래 제 글 "청주 보관에 대한 문의" 에 대한 답변 좀... 해난 2010-06-08 3480
670 진행상황 질문입니다`... file [2] 투덜이 2012-06-06 3480
669 바닥 찌꺼기를 [1] 박창수 2007-01-16 3483
668 침출주 거르기 [1] 궁금증 2015-06-01 3488
667 석탄주 빚고 싶네요. [1] 지량 2014-09-08 3492
666 호산춘에 대해 질문입니다. [1] 비니 2010-12-10 3496
665 식초용 막걸리를 담았읍니다 [1] mumu 2014-07-30 3505
664 오늘 술빚기에 들어갑니다. 비설 2008-12-12 3507
663 죽이 따뜻할때 누룩을 넣으면.... [2] 보리콩 2013-12-28 3511
662 거른 오미자주 상태입니다. file [1] 하제 2012-05-04 3522
661 술거를때 용수를 꼭 써야하나요? [1] 곰티 2020-03-11 3523
660 물과 시간에 대한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떳다 2008-10-14 3527
659 또 궁금합니다. [7] 오야봉 2009-03-19 3527
658 주인님이 가르쳐준 방법 중 의문사항 질의 ㅎㅎ~ [4] 두메 2007-02-23 3528
657 방문주 [1] 알리 2015-09-11 3530
656 <b>쌀알이 삭는 시간..</b> 酒人 2006-10-08 3537
655 예쁘게 끓는 술 file [1] 제천인어공주 2012-11-10 3547
654 밑술에 거품이 많이 올라 와 있네요. 망한건가요? ㅠㅠ [2] 할렘 2020-06-04 3547
653 <b>독특한 제조법을 가진 술(응용능력키우기)</b> 酒人 2006-12-04 3549
652 포도주용 측정기인데 우리 전통주도 가능할까요? [2] 술향 2010-02-10 3549
651 삼양주를 할려하는데 [1] 배병임 2007-01-18 3553
650 부탁드립니다. [1] 반애주가 2013-08-26 3556
649 청주를 거르고 난 후 [2] 우리술이좋아 2010-05-03 3560
648 범벅에 대하여 [2] 우리술이좋아 2009-11-23 3561
647 이런 노란게 생겼는데 곰팡이 일까요? file [1] 끼옹이 2023-02-01 3564
646 죽으로 밑술을 했는데요 혹시 산막이 생긴걸까요? file [1] 류슈뮤 2023-04-05 3566
645 거른술을 항아리에 보관할때 [2] 보리콩 2014-02-07 3568
644 술찌게미량에 대하여 [1] [2] 강현윤 2012-12-21 3569
643 석임 제조에 대하여 알고 싶습니다. 비바우 2009-12-28 3571
642 떡으로 술빚기질문이요 [2] 반애주가 2012-10-25 3571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