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빚기 질문과 답변

발효 및 숙성 기간에 대하여..

조회 수 4708 추천 수 18 2009.12.20 18:49:35
발효 및 숙성 기간에 대한 글을 읽어는 보았으나 ㅠ_ㅠ

12월 19일날 덧술을 하고 현재 26~27도의 장소에 발효를

시키고 있습니다. 지금 담근 이 술을 12월 31일에 맛을 볼 수 있을까요?

충분한 숙성이 된 제대로 된 전통주를 마시고 싶으나

저희 회사 기숙사 망년회 때에 선보이고 싶은 맘이 가득하여...

맑은 술이 가라앉을 때까지 기다리면 되겠지만

올해의 마지막날까지 그렇게 되지 않으면 어떡하죠?

그렇다면 술을 속성으로 숙성시키는 방법이 있나요?

속성주를 만드는 방법에 대한 글은 조금 읽어 보았으나...

첨가물 없이 완성된 술을 맛보여 주고 싶은 마음에...

남자들만이 사는 기숙사에 있는 자재는 아무것도 없고...

근무하는 곳이 병원인지라 침대 시트를 잘라 몇번을 빨고

삶아서 보자기를 만들고 냄비도 조그만해서 몇번에 걸쳐 쌀을 찌고

기숙사원들의 함께 먹는 쌀로 담근 술이라 실패하기는

너무나 가슴이 아플것 같습니다. 이미 요구르트 같이 시큼한 막걸리를

만들어 선보였으나 그것마저 맛있다고 해주는 직장 동료들에게

선보이고 싶은 술! 숙성을 촉진시키는 방법이 있을까요?

술을 망치지 않고 말입니다.

아무튼 12월 19일 덧술을 하였고 12월 31일날 자정에 마시고 싶습니다.ㅠ_ㅠ

酒人

2009.12.23 23:35:30
*.66.171.53

답변이 늦었네요.

시간적으로 짧기 때문에 맑은 술은 좀 힘들 것 같아요. 가급적이면 막걸리로 드시는 것이 좋을 것 같고요. 큰 유리병 등에 27일쯤 걸러서 냉장고에 보관 후 31일에 사용하시면 탄산이 있는 막걸리를 드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시중에 판매되는 엿길금이나 효모를 사용하면 발효가 빨리 진행되겠으나 맛은 많이 떨어질 것입니다.

그럼 ~ 행운을 빌어요.~~~^^

김군

2009.12.24 01:37:14
*.157.112.16

답변 감사합니다.
즐거운 성탄 맞이하세요~
왠지 애기를 키우는 듯한 기분입니다.
술이 되어 가는 모습이 막 자라는 듯한
아기를 보는 것 같아서 하루에도 몇번씩
술독을 열어보게 되네요.
총각에 애인도 없지만 그래도 뿌듯합니다.
감사합니다.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722 삼양주 고두밥 덧술 후 22일 째 강한 알콜향 [1] 감금중 2020-12-20 4954
721 술거르는 시기? file [2] 나이스박 2014-04-03 4953
720 <b>생각하기 - 술이 끓어 넘치는 이유는...</b> 酒人 2007-03-05 4951
719 [re] 술 담그는 방법 [1] 酒人 2008-10-27 4938
718 [re] 답변입니다. ^^ [5] 酒人 2006-05-11 4936
717 엿술의 단맛은? [2] 농부의 아내 2009-03-17 4935
716 약 보름 전에 첫술 만들었는데 뭐가 잘못된 듯한데 조언 부탁드립니다. [4] 황금붕어 2009-09-09 4925
715 알콜농도측정도구 빅툴 2013-03-04 4924
714 덧술하기에 관하여.... [4] 공주 2008-02-13 4924
713 <b>불패주, 왜 불패주인가.</b> 酒人 2008-10-04 4917
712 담금주에 대하여 궁금한게있답니다.?? 아이다호 2018-02-06 4913
711 덧술시기... [2] 바람따라.. 2014-11-05 4898
710 여과 중 술이 싱거워지는 이유와 예방법 [2] 酒人 2006-07-19 4886
709 수율이 너무 작아 덧술후 쌀죽을 넣었읍니다. [2] 우리술이좋아 2011-03-10 4881
708 동물성 재료를 가지고 누룩제조가 가능할까요? [3] 어화둥둥 2007-06-02 4880
707 제대로 되어가는 술맛은 어떻게 변해가나요? [3] 상갑 2008-12-23 4869
706 안녕하세요 전통주 초보자인데 궁금한게 있습니다 [2] 마늘이 2022-05-26 4866
705 발효와 온도 [2] 포수 2013-06-24 4861
704 술에서 깨게 하고 취하지 않게 하는 것 酒人 2006-11-14 4851
703 삼양주 2차 덧술 후 발효에 관한 질문드립니다. [3] 루악 2015-07-22 4839
702 송학곡자 박상근사장과 인터뷰 글 중에서 청주sam 2007-09-22 4830
701 <b>독한 술은 어떻게 만드나?</b> [6] 酒人 2006-06-01 4827
700 집에서 술 빚는 것이 힘든가요?? 酒人 2006-01-12 4819
699 <b>기본기 키우기 - 술의 양 계산하는 방법</b> 酒人 2007-02-22 4809
698 전통주 기초강의 6. 발효주와 증류주 酒人 2006-03-18 4809
697 생애 처음으로 술을 빚었습니다 file [1] 석탄 2009-03-07 4807
696 전통주 기초강의 5. 누룩의 역활 酒人 2006-03-18 4806
695 2021년 돼지날들이 언제인가요? [2] mekookbrewer 2021-01-19 4804
694 범벅에 사용하는 쌀가루 습식? 건식? [3] 연필꽂이 2020-09-29 4798
693 <b>전통주 상급강의 1. 효모의 세대시간과 증식</b> [1] 酒人 2006-07-22 4792
692 이양주를 제조중입니다(2) file [2] aladinn 2015-03-03 4783
691 누룩 사진 한 번 봐주세요. file [2] 비니 2010-12-06 4781
690 누룩만들기 [1] 반애주가 2013-04-29 4780
689 이양주에서 삼양주로... [4] johnfrankl0 2012-05-31 4778
688 좋은 누룩은 어떤건가요? [2] 나이스박 2014-03-11 4772
687 이양주 담그는데 궁금해요 [4] 퍼플리 2020-12-09 4769
686 석탄주를 만들엇는데 왜이런건지? [1] [1] 창힐 2012-08-23 4768
685 고구마술 담그는법 부탁드립니다. [1] 도사 2008-10-18 4761
684 산막일까요? file [3] [1] 제천인어공주 2013-01-11 4760
683 누룩만으로 술이 될까? 酒人 2006-01-12 4742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