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빚기 질문과 답변

술이 걸쭉하게 된거같아요...

조회 수 3747 추천 수 0 2014.10.15 19:35:44

술이 걸쭉하게 된거같아요...


이양주를 담갔는데요


레시피를 요약하자면 누룩과 밥에 물을 넣고 이틀후 고두밥을 넣는건데


누룩과 밥에 물을 넣은게 아니라 밥을 죽으로 만든는데 물을 사용해서 그런지..


즉 누룩과 죽을 버무리고 이틀 후 고두밥을 넣었어요


지금 걸러서 냉장고에 보관중인데


이게 층이 분리되어 맑은술인 청주를 얻을 수있을지...


그래서 질문드립니다.


1. 걸러낸곳에 물을 좀 넣어서도 될까요?


목적은 높은 도수를 얻는게 목적이지만 생각보다 양이 적고


지금 1리터를 뽑아냈는데 여기서 얻은 맑은술로 증류할 수 있는 양이 나올지도 모르겠구요 


2. 단양주인 막걸리를 이용해 맑은 윗부분인 술만 얻어내고 그걸 증류해도 막걸리도수보다 높은 도수를 얻어낼 수 있나요?


3. 알아보니 증류는 일반적으로 할 수 없고 증류기가 있어야한다고 하던데요

가격도 만만치않고...소줏고리?같은거라도 대여해주거나 직접가서 증류할 수 있는곳이 있을까요?

분별증류기같은거요~


답변부탁드립니다.~


酒人

2014.10.19 08:43:42
*.228.35.18

안녕하세요.

술이 걸쭉하게 나온것은 두가지 이유가 있을거에요.

1. 멥쌀로 했을 경우
멥쌀로 고두밥을 쪄서 술을 빚으면 걸쭉하게 나오는 경우가 많아요. 그것은 멥쌀의 호화도가 낮기때문입니다.
그런데 님께서는 죽을 써서 했다고 했으니 다음 2번 문제로 넘어가요.
2. 찐밥과 죽밥의 차이
술은 찐밥으로 하죠. 그것은 밥으로 했을 경우 쌀 표면에 전분질이 코팅이되어 효소의 분해를 막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되면 전분질이 분해가 되지 않은 상대로 그대로 있게 되죠. 이런 술을 거르면 아주 걸쭉합니다.
3. 누룩 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
누룩상태가 좋지 않다는 것은 곡물가공은 문제가 없는데 누룩의 당화력이 적어 발생한 문제일 수 있습니다.
분해를 못하니 당연히 전분질이 그대로 남아 있겠죠.

이 셋중에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한 번 살펴보세요.

2번질문
증류를 하면 훨씬 높은 술을 얻어낼 수 있습니다. 6% 막걸리면 4-50% 증류주를 얻을 수 있어요.
양은 적지만요. ^^

3번질문
증류기 대여하는 곳은 잘 모르겠습니다. 동호회 모임 등에서는 가능할 것도 같은데요.
증류의 원리를 알면 저렴하게 증류기를 만들 수 있습니다. 한 번 시도해보세요.^^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721 불패주와 미생물에 대한 문의 내사랑 2008-10-10 4140
720 [re] 답변입니다. [2] 酒人 2008-10-10 4222
719 마늘술을 담글수 있을까? [3] 내사랑 2008-10-12 5882
718 감식초 만드는 방법 [4] 酒人 2008-10-13 19523
717 물과 시간에 대한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떳다 2008-10-14 3565
716 [re] 답변입니다. ~^^ 酒人 2008-10-15 4000
715 멋진 답변~~~ 떳다 2008-10-16 3703
714 고구마술 담그는법 부탁드립니다. [1] 도사 2008-10-18 4815
713 소주내리기에서.. [2] 2008-10-19 4718
712 단호박술 [1] 돌돌이 2008-10-20 4255
711 [re] 고구마술 담그는법 [2] 酒人 2008-10-21 11048
710 고구마술 담그기 1(재료준비) file [1] 도사 2008-10-22 5624
709 술 담그는 방법에 관한 문의.. 코헨 2008-10-27 4652
708 [re] 술 담그는 방법 [1] 酒人 2008-10-27 5004
707 오래된 침출주 버리기가 아까운데 [1] 상갑 2008-10-31 4159
706 누룩과 고두밥 또는 밑술과 고두밥 혼화방법 내사랑 2008-11-04 4190
705 [re] 밑술과 고두밥 혼화방법 [2] 酒人 2008-11-04 4695
704 누룩틀은 어디에서? [1] 도사 2008-11-11 4111
703 술의 보관.. 2008-11-19 3373
702 [re] 술의 보관.. [2] 酒人 2008-11-19 4119
701 술 거르는 시기 [2] 내사랑 2008-11-24 5854
700 누룩구입에 대해서 질문드립니다. [2] 비설 2008-12-05 5322
699 신맛이 살짝 드는 술. 잘된 술인가? [2] 내사랑 2008-12-07 6076
698 소주내리기 [1] 상갑 2008-12-10 4449
697 덧술재료 [1] 마중물 2008-12-10 3681
696 동동주를 하루에1~2회 저어 주어야 하나요 [1] 찬채짱 2008-12-11 5192
695 <b>물이 좋아야 술이 좋다. </b> 酒人 2008-12-11 4322
694 오늘 술빚기에 들어갑니다. 비설 2008-12-12 3552
693 2차 덧술할때... [1] 마중물 2008-12-12 3675
692 [re] 답변입니다. ^^ [2] 酒人 2008-12-12 4193
691 술이 이상해요? [1] 마중물 2008-12-15 3623
690 이제 화살은 시위를 떠났습니다. [2] 비설 2008-12-15 4372
689 [re] 술이 이상해요? [1] 마중물 2008-12-15 4098
688 걱정했는데... [1] 마중물 2008-12-16 3726
687 [re] 걱정했는데... 마중물 2008-12-17 3293
686 단맛보다 신맛이... [1] 마중물 2008-12-17 6113
685 술이 이상합니다. [3] 비설 2008-12-18 4144
684 제대로 되어가는 술맛은 어떻게 변해가나요? [3] 상갑 2008-12-23 4943
683 질문이요~~ [2] 2008-12-24 3986
682 술 빚기 도구 및 재료 구입처 누룩 2009-01-02 13937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