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빚기 질문과 답변

이양주를 제조중입니다.

조회 수 5118 추천 수 0 2015.02.26 01:09:55
r.jpg : 이양주를 제조중입니다.FullSizeRender.jpg : 이양주를 제조중입니다.q.jpg : 이양주를 제조중입니다.q.jpg : 이양주를 제조중입니다.FullSizeRender.jpg : 이양주를 제조중입니다.

안녕하세요 주인님

얼마전에 아무것도 모르고 부의주를 시도했다가 실패하고 여기저기 찾아보다가 이 싸이트를 알게되었습니다.

올려주신 유용한 내용들 아주 즐겁게 배우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어제 두번쨰로 이양주를 시도했는데요 궁금한점이 너무 많아서 이렇게 글 올립니다.

또 실패할까봐 양은 줄여서 시도했습니다.

이양주에서 주로 맵쌀로 밑술을 만든다고 하던데 저는 찹쌀로 했구요 죽을 만들었습니다

찹쌀 400g을  잘씻어서 물 2.3리터와 섞어서 죽을 만들었습니다. 쎈불에 끓여서 약불로 15분정도 저어주었구요.

근데 생각보다 뻑뻑한 죽이 되었습니다.

질문- 찹쌀로 밑술을 하면 물의 양이 달라져야하나요?


25도 정도에서 누륵 200g과 섞었습니다- 당도가 좋아진다고 말씀하신거 같아서요.

그리고 과정을 자세히 보고 싶어서 유리병에 담았습니다.

제가 있는곳은 실내기온이 19-21도 정도이구요 병입구는 두꺼운 천으로 좀 단단히 막았습니다(온도를 좀 올리려구요)

밑술의 높이를 보려고 테이프를 붙였습니다(테이프의 윗선이 처음 밑술의 높이 였음)


5분정도 지나니 기포가 나기 시작하더라구요

밤에 담아서 자고 7시간후에 일어나보니 부풀었던 흔적이 있구요 표면에는 거품같은것이 있습니다. 

밥알이 섞여있는거 같기도 한데 거품때문에 잘 안보입니다.

양은 처음보다 좀 줄었구요 벌써 층이 분리되어있습니다.


질문- 표면에 거품은 무엇인가요?

질문 - 일곱시간만에 층이 분리되었다는건 무슨 의미인가요?

질문 - 밤에는 기온이 낮은편인데 밤에만 병 주의에 가벼운 옷이라도 둘러두면 좋을까요?


냄새는 아직 누륵냄새가 납니다.

전체적인 조언도 부탁드립니다.

 

덧술은 찹쌀 800g으로 고두밥을 쪄서 할생각입니다.

물을 더 첨가해도 될런지요.....

지금계획은 36시간후에 확인 그리고 다음날에 덧술 예정입니다.


이번에는 성공해서 술맛을 꼭 보고싶습니다.^^



이제 30시간이 지났는데 언뜻 봤을때는 큰 변화는 없구요 자세히보니 풀어진 쌀의 양이 많아졌어요.

이는 아직 효소가 분해를 하고있다는 건가요?

누룩색깔이 없어질떄쯤에 덧술을 하면 되는건가요?

기온이 낮아서 속도가 느린것같은 생각이 듭니다.

아직도 냄새는 큰변화가 없습니다..

6시간정도 있다가 열어서 한번 저어줄 생각입니다.


48시간이 지났는데 큰변화는없고 풀어진 쌀의 양이 이제 75%정도 되는거 같습니다.

바닦에는 아직 밋술이 그대로 남아있는거 같습니다. 

근데 냄새가 아직도 누룩냄새가 납니다. 한번 저어주면서 맛을 보니 약간 단맛이 납니다.

3일되는지점에서 덧술을 할까합니다. 그때되면 쌀이 다풀어질거 같습니다.

덧술하기 좋은 시기의 밑술은 어떤맛이 나야하나요?


酒人

2015.03.05 23:05:37
*.228.35.18

질문이 많으면 답변이 힘들어요^^ 쓰다가 다 못해서 지우고지우고 이제야 하네요.

1. 찹쌀 400g에 물 2.3리터는 물 양이 너무 많습니다. 2리터 정도가 적당하고요. 죽도 큰 무리없이 써집니다.
2. 표면의 거품은 이산화탄소가 발생해서 생긴것이나 밀가루를 넣으면 좀 더 깨끗한 거품이 생깁니다.
3. 가능하면 온도가 일정한 것이 좋습니다. 일반 거실 정도의 온도면 그냥 두어도 좋습니다.
4. 쌀 양 대비해서 물양이 많기때문에 덧술 시기를 빨리 가져가야 합니다. 물이 많으면 발효가 빨라집니다.
5. 죽으로 하는 밑술은 36시간 이내에 덧술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오염현상이 생겨요.
6. 전체 쌀 양이 1.2kg이니까 누룩은 많아야 120g 정도 들어갑니다. 200그램은 많은 양이에요.
7. 덧술시기에는 단맛이 나면 안되고 신맛이 강한 것이 좋습니다. 아마도 온도가 낮아 발효가 늦은 것 같습니다. 밑술 맛을 봐서 신맛이 생기면 덧술하세요. ^^

aladinn

2015.03.06 03:43:43
*.166.75.3

답변 너무 감사드립니다. 궁금한게 너무 많아서 한꺼번에 썼는데 다음부터는 나눠서 올리겠습니다.ㅎㅎ
지금생각해보니 덧술직전에 맛을 봤을때 신맛도 있고 약간 단맛도 있었던거 같습니다. 말씀대로 온도가 낮아서 시간이 더 걸린모양입니다.다음부턴 조금더 기다려야겠네요
참 밑술이 맛있어야 술도 맛있다고 하신거 같은데 그럼 신맛나는 밑술이 맛있는건가요?

오렌지컴

2015.03.16 09:51:27
*.149.162.28

주인님에 제자입니다. 좀 아는 척을 하자면 밑술에 신맛은 초산균에 의한 신맛이 아니고 젖산균에서 나온 신맛입니다. 약간 단맛이 나면서 신맛이 나거나 단맛이 없어졌을 때가 덧술 적기입니다. 당분이 알콜 발효되어 단맛이 없어진것입니다. 이 시점에서 덧술 시기가 지연되면 술에서 신맛이 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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