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빚기 질문과 답변

발효기간? 궁금합니다.

조회 수 5504 추천 수 45 2007.05.18 11:43:18
주인님 안녕하십니까?
모임,행사,교육에 참석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은데 참석 한 번 하지 못하고
아쉬울 때만 문을 두두립니다.
우리술 보편화에 분주히 애쓰시는 주인님께 고마움을 표하며
문의 드립니다.

술빚는 장소 반지하
솔잎주
밑술(4월 23일)
멥쌀2kg(고두밥), 누룩1kg(송학곡자), 물3리터(시골 좋다는 지하음용수)
실내 한낮온도(17도정도) 이틀 보쌈 뒤 벗겨 형편상 일주만에 덧술
밑술상태: 물기가 촉촉, 신맛,단맛,쓴맛,떫은맛, 어떤맛이 특별히 두드러지진 않았습니다.
덧술(4월 30일)
멥쌀4kg(고두밥-한시간 반동안 물뿌려주고 뒤적거리며 충분히 쪄 식힘)
누룩200g, 물5리터(끓여식힌물) .솔잎200g
솔잎밀가루로 깨끗이 씻어 찌고 뜨거운 것은 모두 식히고 밑술과 버무려 입항

궁금증
첫번째:덧술시 실내한낮온도18도정도 지금도 20도가 넘지 않습니다.
면보덮고 항아리뚜껑을 바로 덮어 달리 술독관리 없이 그대로 두었습니다.
실온이 낮아 발효기간이 오래 걸리려니 생각은 했는데 지금(18일째) 아직 술이 고이지 않고 있고 수저로 젖히고 뜰 정도입니다.
한달은 두어야 할까요?
아니면 술빚기가 잘못된 부분이 있어 발효가 약한 것일까요?
두 번째: 술맛이 어제까진 쓴맛이 있었는데 오늘은 쓴맛이 없어지고 막걸리에서 나는 신맛이 난답니다. 왜 그런지 궁금 하답니다.
세번쩨: 그대로 맑은술 고일때까지 기다렸다 채주해도 되는건지
아니면 잘못된 부분이 있고  손 볼 방법이 있는 것인지
주인님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늘 건강하시고 경쾌한날 되십시요.

酒人

2007.05.18 23:03:35
*.46.13.27

아주 오랜 시간이 지나지 않는 한 술이 위로 올라올 것 같진 않습니다. 온도가 낮기 때문이 아니라 미생물의 증식에 문제가 있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갓 태어난 아기에게 우유를 먹이는 이유는 그렇게 해야 아기가 소화를 잘 시키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아기에게 밥부터 준다면 아기는 소화를 잘 못 시켜 충분한 영양분을 공급 받지 못할 것입니다.

밑술을 고두밥으로 하는 것은 아기에게 처음부터 밥을 먹이는 것과 같습니다. 충분한 영양분을 공급받지 못한 미생물은 잘 자라리 못할 뿐 아니라 힘도 없습니다.

밑술을 꼭 쌀의 가루를 이용할 이유는 없지만 밑술을 빚는 이유가 미생물의 증식에 있다면, 가능한 미생물이 잘 증식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줘야 하는 것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충분한 효모가 증식되지 못해 덧술에 들어오는 많은 양의 고두밥을 소화하기에 무리가 있다고 봅니다.

누룩을 많이 넣는다고 효모 증식이 잘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지금은 누룩을 넣어 술을 고치는 것 보다는 밑술(가루종류)을 하나 더 만드셔서 지금의 술에 넣어 주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그 다음은 다음에 생각하더라도 지금은 그렇게 하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 연락주세요.

김정옥

2007.05.19 11:39:03
*.228.45.229

감사합니다.
그런데 가루종류의 밑술을 더하라는 말씀은
가루(설기,죽, 병)형태로 덧술을 바로 하라는것인지
아니면
말그대로 밑술을 빚어 (효모증식시켜) 넣어주라는 것인지요.

그리고 밑술을 고두밥으로 해도 술이 잘 나왔을때는 덧술시기와 좀 높은 적당한 온도였을까요?

酒人

2007.05.20 00:14:25
*.46.13.27

소량의 밑술을 해 넣으라는 것입니다. 쌀 1되에 물 2리터 정도면 되겠네요. ~^^ 오늘 밑술을 하면 내일 모래에 바로 함해 주시면 될 듯 합니다.

밑술을 고두밥으로 해도 술이 잘 나왔을 경우,,, 오염이 없이 잘 된 것 같아 보일 수 있지만 효모의 증식이 잘 이뤄 졌는지는 현미경을 들여다 보지않는 한 알 수 없습니다. 따라서 가장 안전한 방법을 이용해서 밑술을 빚으시는게 좋겠구요.

발효 온도는 별 상관은 없습니다. 온도가 낮으면 술이 완성되는데 걸리는 시간이 길어질테고, 온도가 높으면 빠른 시간 안에 술이 완성될 것입니다.

김정옥

2007.05.21 07:47:54
*.228.41.148

고맙습니다.
살펴보고 해 보겠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801 삑삑한 술 고치기 [1] yk 2014-03-28 3187
800 또 질문합니다. [2] 고망고망 2009-08-18 3191
799 청주 초보입니다. [1] 소심녀 2010-10-19 3195
798 국화주 만들어보는중... file [1] 창힐 2014-04-14 3197
797 酒人님께 여쭙니다. [1] 갈매기 2010-01-04 3204
796 <b>겨울 술빚기의 기본</b> 酒人 2007-01-23 3205
795 이상한 맛과 향의 고구마 막걸리 질문입니다. 곡차 2022-10-02 3205
794 훗~^^ 궁금증 좀 풀어주세요~ 어화둥둥 2007-06-02 3211
793 막걸리를 만들고싶어요 [1] 새벽바람 2010-02-14 3212
792 호산춘 오늘 잡는날.. [1] 창힐 2014-04-02 3216
791 고두밥과 술 발효와의 관계는? 원삼규 2006-12-21 3218
790 술빚는 항아리에 대한 질문입니다 [1] [1] 요롱이엄마 2012-11-12 3219
789 항아리 내부가 너무 조용합니다 [1] 해난 2010-05-13 3220
788 밑에 자료요청한사람입니다 [2] [1] 엄대장 2012-12-26 3220
787 삼양주 만들어보기 루시 2020-07-01 3220
786 문의 드립니다 [1] 녹야 2009-10-14 3224
785 초일주에 대해 질문있습니다. [3] synop 2015-05-07 3227
784 질문) 초일주 만들고 있는데요^^ [3] 두메 2007-02-13 3231
783 날씨가 갑자기 더워져서 걱정입니다. [1] 랄랄 2012-05-02 3240
782 한 여름에 진상주를 - - - [2] 광이 2010-07-28 3245
781 글을 읽다 궁금한점이 있어서 남깁니다 [1] 레오몬 2020-05-03 3249
780 올 추석에는 [1] 애주가 2008-07-30 3250
779 전통주의 기본적인 맛? 궁금합니다. 김정옥 2006-08-02 3251
778 호산춘의 덧술방법에 대하여 [2] 우리술이좋아 2010-02-04 3253
777 석탄주 빚을때... [2] 보리콩 2010-08-25 3253
776 발효에 대하여 궁금합니다.^^;; 이해력이 부족해서... [3] 김군 2009-12-19 3255
775 봉출주는 어떻게 빚으셨는지.. [2] 허허술 2010-01-01 3265
774 막걸리 공장에서 술재조 공정 궁금 [2] 오렌지컴 2014-06-14 3266
773 멥쌀주의 맛 행유 2010-09-23 3268
772 [re] 답변입니다. [1] 酒人 2006-10-31 3274
771 첫 술을 빚어 보려는데.. [3] 고망고망 2009-08-05 3274
770 맑은술 [1] 이반 2018-12-24 3277
769 술은 담았는디 [1] 애주가 2007-05-08 3279
768 [re] 걱정했는데... 마중물 2008-12-17 3281
767 과하주 관련 질문입니다~ [1] shosho 2019-07-19 3282
766 용수 사용법 [2] 장돌뱅이 2019-10-31 3285
765 맑은 술 증류 후 [3] 방구석신선 2023-02-06 3285
764 예쁘게 끓는술 못본 동영상 file [1] [5] 제천인어공주 2012-12-01 3288
763 소주를 어떻게 내리는지 ??(박수덕님) 酒人 2006-08-17 3289
762 삼양주를 도전해 보는중.... 창힐 2012-06-24 3290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