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빚기 질문과 답변

2021년 돼지날들이 언제인가요?

조회 수 4994 추천 수 0 2021.01.19 02:52:37

삼해주를 빚고 싶은데 돼지날이 언제인가요? 인터넷에 찾아봐도 별 정보가 없어서 여기에 여쭤봅니다.


도원

2021.01.19 15:45:29
*.149.116.45

2021년 음력 첫 해일(돼짓날)은 2월 20일 입니다. 그 후로 12일 마다 해일(돼짓날) 입니다.
레시피는 쌀:물:누룩 - 1:1:0.07 비율로 구성하시고,
2월 19일 밤 9시(해시)에 쌀 1/4양을 백세해서,
12시간 불리고 쌀가루를 내어 다음날 20일 아침 9시(해시)에 물 1/2를 넣고 죽을 쒀 식혀 놓고,
그날 밤 9시(해시)에 분쇄한 누룩으로 밑술을 빚어 매일 한번씩 저으며 호기성 발효를 시킵니다.
그리고 12일, 24일 또는 36일 후에
밑술과 동일한 방법으로 죽을 쒀 1차 덧술 후 3~7일에 한번씩 저어주며 혐기성 발효,
마지막으로 12일, 24일 또는 36일 후에
남은 1/2의 쌀로 고두밥을 지어 36일 혐기성 발효를 시켜 완성시킵니다.

삼해주는 장기저온 발효법으로 만드는 술이라 온도가 높으면 쉽게 변질 될 우려가 있고 정통 삼해주를 완성하기 어렵습니다.
온도 유지가 까다롭기 때문에 발효실 온도가 15도 이상 올라가는 곳에서는 만들기가 어렵지요.
따뜻한 아랫지방 보다는 추운 윗지방에서 주로 만들던 고급 술입니다.
그래서 아랫지방으로 갈 수록 덧술 기간을 짧게 잡고 위로 갈 수록 길게 잡는게 방법 입니다.

가장 적정한 온도는 10도 안팍을 유지 하는 것인데, 예전에는 독을 땅에 파묻어 온도를 유지 했고, 요즘은 물론 땅에 묻어 유지 할 수 있다면 가장 정통적인 방식이 되겠지만, 자주 열어보지 않는 김치 냉장고를 이용하셔도 무방할듯 하네요.
그래서 문명의 혜택이 발달한 지금은 해일 해시에 맞춰 술을 빚지 않아도 냉장고를 이용하면 언제든 삼해주를 빚어 드실 수 있습니다.
다만, 전통술이니 만큼 그 뜻을 기려 1년에 1번쯤은 그 날에 맞춰 빚어 보는 것도 좋은 행사가 될 수 있을거 같네요!

mekookbrewer

2021.01.20 02:49:19
*.19.90.90

감사합니다! 저희집에 온도가 12도정도인 구석을 찾아놨으니 거기서 발효시키면 되겠네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술을 제조할 때 쓰는 국(효모)의 차이에 대해서 질문드립니다! [2]

전통주 기초강의 4. 단발효와 복발효

  • 酒人
  • 2006-03-17
  • 조회 수 6648

단양주 빚어보는데 [1]

달콤한 술 만들기? 의문점 [2] [75]

술찌끄미 이용법 [1]

  • 포수
  • 2013-06-14
  • 조회 수 6453

<b>밀가루를 넣는 이유에 대하여....</b> [2]

  • 酒人
  • 2007-02-28
  • 조회 수 6441

<b>전통주 중급강의 6. 술 거르는 시기</b> [1]

  • 酒人
  • 2006-07-15
  • 조회 수 6433

술 증류기에 관한 질문입니다.

처음으로 누룩을 만들었습니다! file [5]

  • hedge
  • 2011-04-08
  • 조회 수 6395

희석주 관련 질문입니다. [4]

가양주 막걸리 만드는법

밀가루나 전분을 어떻게 추가하나요. [3]

술에 쓴맛은 어떤 요인떄문에 생기는건가요 ?? [2]

<b>누룩만들기 제 8장 &#8211; '젖산' 이야기</b> [2]

  • 酒人
  • 2007-11-19
  • 조회 수 6337

막걸리 담그기 file [1] [6]

입국의 당화력은 얼마나 되나요? [2]

삼양주 밑술에 관하여 [1]

  • mumu
  • 2013-05-31
  • 조회 수 6307

이양주(석탄주)질문드립니다. [2]

삼양주 발효 5일차, 곰팡이 인가요? file [1]

빚은 술의 유통기한이 궁금합니다~ [1]

맵쌀로만 빗은 삼양주--시험 file [1]

  • 도사
  • 2009-03-13
  • 조회 수 6279

덧술이 끓지 않습니다. 막걸리를 살려주세요. file [1]

불패주 레시피를 보다가 궁금한게 생겼습니다. [2]

  • 감초
  • 2011-12-16
  • 조회 수 6257

막걸리 제조와 판매

백국에 대해서 알고 싶습니다 [2]

  • 두메
  • 2011-01-20
  • 조회 수 6204

늙은 호박으로 호박주를 담그고 싶은데 알려주세요.. [1]

  • 강술
  • 2011-01-02
  • 조회 수 6173

삼양주 2차덧술후 3주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2]

삼양주 언제 걸러야 할까요? file [2]

<b>[re] 복분자주 숙성 답변입니다. </b> [2]

  • 酒人
  • 2007-07-05
  • 조회 수 6146

이번 여름에 누룩을 디뎠어요 file [2]

누룩에 관하여~~ [14]

소주만들기 할 때 언제까지 소주 받아야 하나? file [3]

단맛보다 신맛이... [1]

막걸리 현재 상태 확인좀 부탁드립니다. file [4]

단양주 발효 중 표면에 흰 곰팡이 file [2]

신맛이 살짝 드는 술. 잘된 술인가? [2]

덧술 질문이요 [1]

드뎌 누룩 제조하다... [6]

<b>누룩만들기 제 6장 &#8211; ‘손님(곰팡이) 불러 오기’ </b> [2]

  • 酒人
  • 2007-11-10
  • 조회 수 6045

입문자 몇가지 질문드리옵니다! [4]

  • Jbjang
  • 2021-02-23
  • 조회 수 6036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