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빚기 질문과 답변

전통주 기초강의 3. 효소와 효모

조회 수 5561 추천 수 55 2006.03.17 12:33:36

전통주 기초강의 3. 효소와 효모


우리가 술을 만들기 위해서는 반드시 "당"이 필요합니다. 과일 같은 경우에는 과일 속에 당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효모"를 투입하면 바로 술을 만들 수 있지만, 곡물(쌀, 옥수수, 보리, 밀, 감자, 고구마)은 알코올을 만들기 충분한 당이 없기 때문에 "효모"의 투입만으로는 술을 만들 수 없습니다.

이러한 곡물에는 "전분(녹말)"을 가지고 있는데, 이 전분을 "당"으로 바꿔주지 않으면 술을 만들 수 없습니다. 이때, 전분을 당으로 바꿔주는 역활을 하는 것이 바로 "효소"입니다.

1. 효소

효소는 여러가지 생물화학 변화가 일어날 수 있도록 촉매작용을 하는 물질로서 거대한 분자량을 가지고 입체구조로 되어 있는 단백질입니다.

음... 이렇게 어렵게 하면 안되겠죠..^^

여러분도 쉽게 이해가 갈 수 있도록 설명하겠습니다.

전에 말했듯이 "당"을 이용하여 알코올을 만듭니다. 그런데, 쌀이나 감자, 옥수수등은 알코올을 만들 수 있는 만큼의 당이 없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술을 만들지...

그런데 환상적이게도^^ 이 곡물들에는 "전분"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그럼 전분을 당으로 바꿔주면 되겠죠.??

이때, 전분을 당으로 바꿔주는 역활을 하는 것이 바로 "효소"이며, 이 과정을 "당화과정"이다.라는 것만 확실히 알아둡시다.

"효소"의 종류는 엄청나게 많아서 다 열거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그 많은 효소 중에서 특히 "전분을 잘 분해할 수 있는 효소"가 있습니다. 이러한 효소들에 의해 곡물 속에 있는 전분은 당으로 변화하게 됩니다.

참고> 효소가 좋아하는 온도는 "60-65"도 정도입니다. 이 온도를 맞춰주면 효소가 좋아하겠죠. 그런데, 효모는 삐져서 집 나갑니다.^^  


2. 효모

옛날 어르신들께서 "술약"이라고 하는 것이 바로 "효모"입니다. 효모는 당을 섭취해서 알코올을 배설하게 됩니다. 이때, 알코올과 이산환탄소가 함께 나옵니다.

특히, 이산화탄소가 생성되면서 술 표면에 기포가 생기는데, 이것이 꼭 끓는 모습과 흡사하여 "술이 끓는다"라는 표현을 쓰는 것입니다.

"효소"와 마찬가지로 "효모"의 종류는 셀 수 없을 만큼 많습니다.

당을 알코올로 분해하는 미생물이 "효모"이며, 이 과정을 "알코올발효"라는 것만 확실히 알아둡시다.

참고> 효모가 가장 좋아하는 온도는 "25-30"도 입니다. 이러한 온도를 잘 맞춰줘야 효모가 가출을 하지 않습니다. 온도가 40도 이상 올라가면 스스로 죽기도 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161 밑술 덧술 발효 온도 궁금합니다 [1] 오렌지컴 2014-12-06 5660
160 이양주에서 삼양주 사진 file [2] johnfrankl0 2012-06-02 5662
159 게시판 성격이랑 맞지 않는 질문일수도 있는데요 [1] 반야 2011-11-21 5667
158 삼양주 관련해서 질문 드립니다. [2] 에어컨 2021-06-17 5676
157 삼양주 술 거르는 시기? file [2] cocomumu 2018-05-30 5681
156 멥쌀로 고두밥을 쪄서 삼양주를 담근는데...고두밥이 [2] 창힐 2013-08-07 5721
155 술을 빚다 보면 이런일도 있지요. file [2] 酒人 2006-03-04 5722
154 전통주 교과서 이양주 레시피 질문드립니다. [1] 뿌기뿌기 2021-08-26 5724
153 증류기를 샀습니다. 증류에 대하여 질문드려요. [2] 걷는바람 2013-10-21 5728
152 단호박술을 담어 보고 싶은데요 [1] 보리알맹이 2011-09-29 5738
151 계절별 빚는 주조법 질문 [1] 키키요 2021-04-06 5739
150 집에서 술을 재조해서 팔면 법에 저촉되나요? [3] 관리자 2006-02-07 5752
149 전통주 발효과정에서의 술독 내부의 변화 酒人 2005-11-19 5753
148 이 막은 무엇인가요? file [1] 미고자라드 2007-06-14 5756
147 단양주 층 분리 [2] 아보카도요거트 2020-11-25 5757
146 석탄주 덧술시기와 저어주기관한 질문... [1] 나무그늘 2009-11-12 5759
145 용수를 박았습니다. file 보리콩 2011-02-11 5787
144 [질문] 겨울에 술만들때 온도와 발효후 거르기 할때 궁금점이 있습니다. [4] 초초보 2014-02-13 5790
143 알콜 70% 감홍로주 file [6] 酒人 2006-05-14 5799
142 석탄주 덧술 후 발효가 잘 안되는 문제 file [2] charlie 2021-11-07 5804
141 술 온도와 맛의 변화 [2] 시작은 천천히 2012-03-30 5825
140 술 거르는 시기 [2] 내사랑 2008-11-24 5835
139 삼양주 빚을때 1차 2차 덧술의 선택은? file 원삼규 2007-01-06 5842
138 초산균(초산발효)의 침입을 막자. 酒人 2006-05-27 5843
137 [re] 석임 제조에 대하여 酒人 2009-12-29 5855
136 막걸리의 절묘하고 복잡한 맛. [1] alpha 2012-01-27 5863
135 마늘술을 담글수 있을까? [3] 내사랑 2008-10-12 5871
134 옥수수술 질문입니다~~ [1] sujann00 2012-02-01 5878
133 학교에서 알코올도수 측정법을 배웠는데요 ..... [2] [2] 바이브가부릅니다술이야 2012-11-14 5879
132 술 끓어 오른 자국이 생기는 이유와 의미 [1] 酒人 2006-02-28 5886
131 주인님 사진의 이양주 거름시기 좀 가르쳐 주세요 file [2] 瑞香 2015-08-23 5900
130 저온 발효에 대하여.. 궁금한 점. [2] 민속주 2012-11-07 5910
129 콩이 들어가는 술에 대해 궁금합니다 [2] 집중호우 2007-12-07 5926
128 누룩 당화력에관련 질문좀 드릴게요 [1] 투덩잉 2013-07-19 5942
127 누룩 보관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1] 보리콩 2016-02-23 5960
126 삼해주 밑술에 장막이 생겼어요 [1] 랄랄라 2021-03-03 5969
125 술 늦게 걸르면? file [2] 제천인어공주 2012-07-02 5971
124 이양주 덧술 1일차 온도가 33도인데 [4] Blues 2020-12-30 5976
123 쉰맛 실패....이제 어떻게 해야하나요? [1] 미루 2008-02-24 5983
122 밑술 항아리 용량으로 적당한것이? [4] 창힐 2013-07-19 5987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