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빚기 질문과 답변

또 질문합니다.

조회 수 3189 추천 수 17 2009.08.18 11:09:03
덧술담군지 이제 10일째입니다.
며칠전부터 약간 맑은 술이 위에 뜨더니
오늘 아침에 보니 술은 약 1센티정도 고였는데
맑지 않고 뿌였고 이제 거품은 거의 나지 않습니다.(어쩌다가 한 방울씩)
술덧은 많이 녹아서 묽은 죽처럼 보이구요..
술맛을 봤는데 독한 술맛이 나는데 약간 걸죽한 느낌이 납니다..

궁금한 것은

1. 거품이 나지 않는 상태에서도 계속 발효는 진행되고 있는 것인지요? 즉, 더 놓아둬야 하는지요?

2.술 거르기에서 용수박는 법을 보면 "술덧을 한쪽으로 치운다음 용수를 박고 다시 술덧으로 막아 놓는다"고 하셨는데요..이때 술덧을 옆으로 치우면 아래는 맑은 술이 있게 되나요? 아니면 아래도 그냥 술덧이 있는지요?

고수님들의 지도를 부탁드립니다.

酒人

2009.08.18 15:53:05
*.106.6.219

안녕하세요.^^

거품이 발생하는 이유는 술덧(술독 안에 있는 것들)에 전분의 양이 많아 점도가 높은 상태입니다. 여기에 이산화탄소가 발생하니 빵 처럼 거품의 크기가 커 보이는 것이지요.

그러다가 발효가 많이 진행되면 이산화탄소 발생양도 줄어들고 전분도 당이 되었기 때문에 술덧 상태가 묽어지게 됩니다.

이때는 이산화탄소가 발생해도 부풀어 오르는 것이 아니라 그대로 기체만 빠져나오는 것이지요. 따라서 거품이 나지 않는다고 해서 발효가 끝난 것이 아니고요. 시간이 지나도 서서히 진행하는 것입니다. 그러다 미생물들이 살 수 있는 환경이 열악해지면 스스로 활동을 줄여 더 이상 발효는 진행되지 않고 숙성의 단계로 진입하게 되는 것입니다.

1. 일단, 거품이 많이 발생하지 않으며 발효가 많이 진행된 것으로 생각하고 맛을 보고 용수를 넣으며 될 것 같습니다.

2. 술이 위에 고였다면 그 밑에는 모두 술덧입니다. 술덧을 치운다음 넣는 방법은 술이 위에 떠있지 않을 경우 하는 방법입니다.

따라서 좀 더 기다리셨다가 술이 좀 더 맑아지면 걸러 냉장고에 보관하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고망고망

2009.08.18 20:41:33
*.42.192.176

아 정말 시원한 답변에 감사드립니다.
어쨌든 식초로 만들지는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내일쯤 용수를 박아봐야 겠습니다.
거듭 감사드립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201 소주를 어떻게 내리는지 ??(박수덕님) 酒人 2006-08-17 3283
200 예쁘게 끓는술 못본 동영상 file [1] [5] 제천인어공주 2012-12-01 3281
199 삼양주를 도전해 보는중.... 창힐 2012-06-24 3277
198 [re] 걱정했는데... 마중물 2008-12-17 3272
197 과하주 관련 질문입니다~ [1] shosho 2019-07-19 3270
196 첫 술을 빚어 보려는데.. [3] 고망고망 2009-08-05 3269
195 술은 담았는디 [1] 애주가 2007-05-08 3269
194 [re] 답변입니다. [1] 酒人 2006-10-31 3268
193 용수 사용법 [2] 장돌뱅이 2019-10-31 3267
192 맑은술 [1] 이반 2018-12-24 3266
191 탁주를 만드는 중 여러가지 궁금한점이 생겨서 여쭤봅니다. [1] 희진 2023-03-21 3261
190 맑은 술 증류 후 [3] 방구석신선 2023-02-06 3260
189 멥쌀주의 맛 행유 2010-09-23 3260
188 막걸리 공장에서 술재조 공정 궁금 [2] 오렌지컴 2014-06-14 3258
187 봉출주는 어떻게 빚으셨는지.. [2] 허허술 2010-01-01 3257
186 호산춘의 덧술방법에 대하여 [2] 우리술이좋아 2010-02-04 3248
185 발효에 대하여 궁금합니다.^^;; 이해력이 부족해서... [3] 김군 2009-12-19 3246
184 석탄주 빚을때... [2] 보리콩 2010-08-25 3245
183 전통주의 기본적인 맛? 궁금합니다. 김정옥 2006-08-02 3240
182 한 여름에 진상주를 - - - [2] 광이 2010-07-28 3239
181 올 추석에는 [1] 애주가 2008-07-30 3239
180 글을 읽다 궁금한점이 있어서 남깁니다 [1] 레오몬 2020-05-03 3234
179 날씨가 갑자기 더워져서 걱정입니다. [1] 랄랄 2012-05-02 3230
178 초일주에 대해 질문있습니다. [3] synop 2015-05-07 3221
177 질문) 초일주 만들고 있는데요^^ [3] 두메 2007-02-13 3221
176 문의 드립니다 [1] 녹야 2009-10-14 3220
175 항아리 내부가 너무 조용합니다 [1] 해난 2010-05-13 3218
174 고두밥과 술 발효와의 관계는? 원삼규 2006-12-21 3212
173 삼양주 만들어보기 루시 2020-07-01 3211
172 막걸리를 만들고싶어요 [1] 새벽바람 2010-02-14 3209
171 호산춘 오늘 잡는날.. [1] 창힐 2014-04-02 3207
170 술빚는 항아리에 대한 질문입니다 [1] [1] 요롱이엄마 2012-11-12 3207
169 훗~^^ 궁금증 좀 풀어주세요~ 어화둥둥 2007-06-02 3207
168 밑에 자료요청한사람입니다 [2] [1] 엄대장 2012-12-26 3206
167 <b>겨울 술빚기의 기본</b> 酒人 2007-01-23 3200
166 酒人님께 여쭙니다. [1] 갈매기 2010-01-04 3195
165 국화주 만들어보는중... file [1] 창힐 2014-04-14 3189
» 또 질문합니다. [2] 고망고망 2009-08-18 3189
163 청주 초보입니다. [1] 소심녀 2010-10-19 3188
162 이상한 맛과 향의 고구마 막걸리 질문입니다. 곡차 2022-10-02 3186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