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빚기 질문과 답변

<b>증류주 만들때 꼭 알아야 할 것</b>

조회 수 3451 추천 수 71 2006.06.08 19:08:43
증류주를 잘 만들기위해 꼭 알아야 하는 것

증류주를 잘 만들기 위해서는 몇가지 중요한 증류 이론을 알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증류주를 만들때 알고 있는 것이라고는 "알코올이 78도 정도에서 끓어 오른다."는 것과 증류주를 만들면 "술이 독해진다." 정도에 불과합니다.

청주를 증류하면 78도 정도에서 끓을까?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그렇지 않다.' 입니다. 막거리, 청주, 약주, 또는 증류주 모두가 78도 정도에서 끓어 오르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술에는 알코올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대부분 물과 알코올이 혼합되어 있기 때문에 둘 사이를 갈라 놓기 위해서 필요한 에너지 또한 달라지게 되는 것입니다. 즉, 알코올과 물 중에서 물이 많이 포함되어 있을 수록 술의 끓는 온도는 높아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럼 78도는 어떨때 끓어 오를까요?

술의 알코올 도수가 90% 이상이 되는 술을 끓여 증류주를 만들 때 이 술의 끓는 점이 바로 78도 정도 되는 것입니다. 반대로 설명하면 78도 정도가 돼야 술속의 에탄올이 증발하는 것입니다.

그럼 청주를 끓이면 몇도에서 끓어 오를까요?

청주의 알코올 도수가 17%정도고 가정했을 때, 앞에도 설명했듯이 물이 많이 섞여 있을 수록 술의 끓는 점은 높아지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청주는 78도 보다 더 높은 온도에서 끓어 오르게 되는 것입니다.

17%의 청주의 끓는 온도는 대략 90도 정도입니다.

우리가 청주를 증류할때는 78도에 온도를 맞추는 것이 아니라 90도 이상에 온도를 맞춰야 되는 것입니다.

그럼 알코올 도수 30%되는 술은 몇도 정도에서 끓어 오를까요?

청주보다는 물이 덜 섞여있기 때문에 끓는 점은 낮아지게 됩니다. 따라서 알코올 도수 30%정도 되는 술은 대략 85도 정도에서 끓어 오르게 되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알코올 도수 6% 정도의 맥주는 몇도 정도에서 끓을까요?

앞에서 말했듯 물이 많이 혼합되어 있을 수록 끓는 점은 높아지게 됩니다. 따라서 6% 정도 맥주는 청주보다 높은 약 95도 정도에서 끓어 오르게 되는 것입니다.

글은 길지만 간단하게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술 속에 혼합된 물의 양이 많을 수록 끓는 점은 높아지게 된다." 는 것만 알고 있으면 증류가 한결 쉬워 질 것입니다.



대한민국 전통주의 자존심 "술독" www.suldoc.com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921 누룩에 대한 질문입니다. secret 김상현 2006-05-08 786
920 [re] 답변입니다. secret [2] 酒人 2006-05-08 1083
919 술 증류기에 관한 질문입니다. 김상현 2006-05-10 6368
918 [re] 답변입니다. ^^ [5] 酒人 2006-05-11 4983
917 알콜 70% 감홍로주 file [6] 酒人 2006-05-14 5751
916 <b>완성된 "쑥술" 병입완료</b> file 酒人 2006-05-16 2870
915 술의 도수내리려면 어떻게 해야합니까? [1] 김정은 2006-05-18 3632
914 전통주 중급강의 3. 봄철 밑술과 보쌈 [2] 酒人 2006-05-23 3936
913 초산균(초산발효)의 침입을 막자. 酒人 2006-05-27 5807
912 달콤한 술은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1] 酒人 2006-06-01 3449
911 <b>독한 술은 어떻게 만드나?</b> [6] 酒人 2006-06-01 4846
910 <b>내가 빚은 술,, 몇 리터나 얻을 수 있나?</b> [2] 酒人 2006-06-04 4435
» <b>증류주 만들때 꼭 알아야 할 것</b> 酒人 2006-06-08 3451
908 술이 약간 매운듯 한데....중화시킬 방법이 없을지... [2] 박상진 2006-06-12 3902
907 희석주 관련 질문입니다. [4] 김기욱 2006-06-14 6289
906 침출주를 증류하면... [2] 김기욱 2006-06-16 4135
905 <b>넌 왜 범벅으로 술을 빚냐~?!</b> 酒人 2006-07-04 4482
904 <b>술 제조해서 팔다 걸리면 어떻게..??</b> [1] 酒人 2006-07-06 4200
903 <b>여름에는 술을 어떻게 빚나요.??</b> 酒人 2006-07-10 3458
902 누룩 속에 알코올이 있나요?? 酒人 2006-07-13 3741
901 [re] 술이 약간 매운듯 한데....중화시킬 방법이 없을지... [3] 윤승구 2006-07-15 3737
900 <b>전통주 중급강의 6. 술 거르는 시기</b> [1] 酒人 2006-07-15 6347
899 여과 중 술이 싱거워지는 이유와 예방법 [2] 酒人 2006-07-19 4922
898 <b>전통주 상급강의 1. 효모의 세대시간과 증식</b> [1] 酒人 2006-07-22 4806
897 <b>약주란 무엇인가.</b> 酒人 2006-07-28 2939
896 <b>전통주 상급강의 2. 알코올의 끓는 점의 변화</b> [1] 酒人 2006-08-02 3889
895 전통주의 기본적인 맛? 궁금합니다. 김정옥 2006-08-02 3216
894 [re] 답변입니다. [5] 酒人 2006-08-02 3797
893 두가지 질문 입니다. [1] 이선화 2006-08-03 4385
892 애주 [1] 이선화 2006-08-04 3959
891 신맛나는 술 [2] 이선화 2006-08-10 4497
890 소주를 어떻게 내리는지 ??(박수덕님) 酒人 2006-08-17 3255
889 <b>진상주(進上酒)에 대하여(수정)</b> 酒人 2006-08-21 3717
888 진상주 질문입니다. [1] 이유미 2006-08-23 2656
887 포도주 빚기에 관해 [1] 유욱재 2006-08-24 3571
886 <b>석탄주는 어떤 맛일까?</b> 酒人 2006-09-07 4343
885 밑술담기의 적정온도는? 김정옥 2006-09-15 4068
884 밑술의 적정온도와 포도주빚기입니다. [4] 酒人 2006-09-15 5453
883 <b>* 달면서 알코올 도수는 낮은 술 </b> [2] 酒人 2006-09-19 5049
882 주정분표(알코올 도수환산표) 보는 방법 file 酒人 2006-09-27 16710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