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빚기 질문과 답변

삼양주 쓴 뒷맛

조회 수 5416 추천 수 0 2020.09.22 14:56:13

안녕하세요,

그저께 2차 덧술 끝나고 삼양주를 7주일만에 거르고 마셔봤는데요. 기본적인맛은 좋은데 가수를 했는데도 뒷맛이 굉장히 쓰네요.

이 쓴맛의 원인이 뭘까요?


발효는 아주 잘됐습니다. 당도도 높고, 도수도 높고, 지게미도 비교적 적은데다 신맛도 물을 약간만 타면 거의 없어질정도로요.


酒人

2020.09.28 10:08:02
*.159.69.191

쓴맛의 원인은 다양해요. 그런데 덧술을 하고 너무 빨리 거른감이 있네요.
좀 더 뒀다면 잔당이 쌓여서 쓴맛도 많이 없어졌을거에요.
쓴맛은 알코올 도수가 높고 단맛이 적은 경우, 효모의 사멸에 의한 부산물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어요.
술을 냉장고에 보관하면서 시간이 지나면 쓴맛도 많이 없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mekookbrewer

2020.09.29 03:58:09
*.19.90.90

감사합니다! 삼양주는 보통 어느정도 있다가 거르면 되나요? 온도는계속 22도쯤이었고 처음 해본건 3주만에 거른거라 한달정도 더 익힌것이었는데요,

도원

2020.10.15 19:48:33
*.149.116.45

삼양주든 오양주든 딱 몇일 후에 걸러야 한다! 정해진 기간이 없습니다.
누룩의 비율이 높으면 거르는 시기가 빨라지고, 또 발효온도가 높을 수록 거르는 시기가 빨라져요.
저 같은 경우, 누룩 10%에 온도를 25도 정도 유지하면 보통 3주~4주 정도 걸리더라구요.
거르는 시기는 보통 맑은 청주가 표면에 생성되면 하루 이틀 안에 걸러주는게 제일 좋습니다.

쓰신 글만 보면 거르지 않고 너~ 무 오래 발효를 시켜서 그런것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7일만에 거른게 아니고, 7주만에 거르셨단 말이시죠??

삼양주같은 경우 보통 한달 발효 시킨 후에 한번 걸러서 지게미를 제거 하고 후숙을 한달 정도 더 하셔야..
잡맛이 없는 깔끔한 술, 원하시는 술을 얻을 수 있을거 같다는 생각이듭니다.

거르지 않고 너무 오래 발효 시키면, 온도가 높을 경우 식초가 되어 신맛이 많이 나고, 온도가 높지 않다면 발효 되지 않은 지게미가 너무 삭아서 거를 때 같이 녹아 나와 잡맛을 더하게 되거든요.

발효 환경도 중요하지만 거르는 시기도 못지 않게 중요한거 같아요.

mekookbrewer

2020.10.16 03:54:16
*.19.90.90

감사합니다! 네, 7주 맞습니다! 쌀이 다 가라않고 한달정도 더 익히면 더 맛있다고 이 계시판에 읽어서 그정도 기다린거구요.

어제 거른지 3주정도 냉장고에 있던걸 마셨더니 쓴맛이 다 없어졌네요! 말씀하신대로 냉장숙성이 답이네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921 누룩에 대한 질문입니다. secret 김상현 2006-05-08 786
920 [re] 답변입니다. secret [2] 酒人 2006-05-08 1083
919 술 증류기에 관한 질문입니다. 김상현 2006-05-10 6407
918 [re] 답변입니다. ^^ [5] 酒人 2006-05-11 5106
917 알콜 70% 감홍로주 file [6] 酒人 2006-05-14 5811
916 <b>완성된 "쑥술" 병입완료</b> file 酒人 2006-05-16 2900
915 술의 도수내리려면 어떻게 해야합니까? [1] 김정은 2006-05-18 3673
914 전통주 중급강의 3. 봄철 밑술과 보쌈 [2] 酒人 2006-05-23 3987
913 초산균(초산발효)의 침입을 막자. 酒人 2006-05-27 5853
912 달콤한 술은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1] 酒人 2006-06-01 3480
911 <b>독한 술은 어떻게 만드나?</b> [6] 酒人 2006-06-01 4916
910 <b>내가 빚은 술,, 몇 리터나 얻을 수 있나?</b> [2] 酒人 2006-06-04 4493
909 <b>증류주 만들때 꼭 알아야 할 것</b> 酒人 2006-06-08 3481
908 술이 약간 매운듯 한데....중화시킬 방법이 없을지... [2] 박상진 2006-06-12 3937
907 희석주 관련 질문입니다. [4] 김기욱 2006-06-14 6395
906 침출주를 증류하면... [2] 김기욱 2006-06-16 4172
905 <b>넌 왜 범벅으로 술을 빚냐~?!</b> 酒人 2006-07-04 4548
904 <b>술 제조해서 팔다 걸리면 어떻게..??</b> [1] 酒人 2006-07-06 4236
903 <b>여름에는 술을 어떻게 빚나요.??</b> 酒人 2006-07-10 3506
902 누룩 속에 알코올이 있나요?? 酒人 2006-07-13 3803
901 [re] 술이 약간 매운듯 한데....중화시킬 방법이 없을지... [3] 윤승구 2006-07-15 3775
900 <b>전통주 중급강의 6. 술 거르는 시기</b> [1] 酒人 2006-07-15 6452
899 여과 중 술이 싱거워지는 이유와 예방법 [2] 酒人 2006-07-19 5007
898 <b>전통주 상급강의 1. 효모의 세대시간과 증식</b> [1] 酒人 2006-07-22 4873
897 <b>약주란 무엇인가.</b> 酒人 2006-07-28 2979
896 <b>전통주 상급강의 2. 알코올의 끓는 점의 변화</b> [1] 酒人 2006-08-02 3951
895 전통주의 기본적인 맛? 궁금합니다. 김정옥 2006-08-02 3281
894 [re] 답변입니다. [5] 酒人 2006-08-02 3886
893 두가지 질문 입니다. [1] 이선화 2006-08-03 4440
892 애주 [1] 이선화 2006-08-04 4004
891 신맛나는 술 [2] 이선화 2006-08-10 4567
890 소주를 어떻게 내리는지 ??(박수덕님) 酒人 2006-08-17 3307
889 <b>진상주(進上酒)에 대하여(수정)</b> 酒人 2006-08-21 3769
888 진상주 질문입니다. [1] 이유미 2006-08-23 2691
887 포도주 빚기에 관해 [1] 유욱재 2006-08-24 3602
886 <b>석탄주는 어떤 맛일까?</b> 酒人 2006-09-07 4399
885 밑술담기의 적정온도는? 김정옥 2006-09-15 4107
884 밑술의 적정온도와 포도주빚기입니다. [4] 酒人 2006-09-15 5533
883 <b>* 달면서 알코올 도수는 낮은 술 </b> [2] 酒人 2006-09-19 5103
882 주정분표(알코올 도수환산표) 보는 방법 file 酒人 2006-09-27 16855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