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빚기 질문과 답변

술빚기 기초강의 3. 쌀씻어 물에 담그기

조회 수 4130 추천 수 49 2006.04.08 08:42:53

술빚기 기초강의 3. 쌀씻어 물에 담그기

술 종류와 도구들이 준비됐다면 전쟁터에 나갈 준비는 다 끝난 것입니다. 이제 준비된 재료와 도구들을 이용해 술을 빚어야겠죠.


쌀 씻기 잘하면 반은 성공

일반적으로 집에서 밥 할때 처럼 쌀을 씻으면 80%는 술이 실패할 것입니다. 반대로 쌀씻기를 잘 하면 술빚기의 반은 성공한 것입니다. 그만큼 쌀 씻는 것이 중요하단 이야기 입니다.

* 멥쌀, 찹쌀 상관없이 쌀은 최대한 깨끗하게 씻어줘야 합니다.

쌀 표면에 붙어있는 미세한 이물질들을 잘 씻어주지 않으면 술을 빚어 술독에 담았을때 오염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쌀 전체가 아닌 쌀 속에 들어있는 "녹말(전분)"입니다.

전분이 쌀 속에 있기 때문에 쌀을 많이 씻는다 해도 전분까지 달아나는 일은 없습니다. 우리가 먹는 밥은 그렇게 깨끗하게 씻지 않아도 됩니다. 그것은 쌀 표면에 많은 영양소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인데요. 이것들이 몸에 들어가서 좋은 역활을 해 주기때문에 그지 깨끗하게 씻어줄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술 빚는 쌀을 먹는 것은 인간이 아닌 "미생물"입니다. 미생물이 술독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주의의 잡균들과 싸움을 시작하는데, 만약 쌀 자체에 이물질이나 잡균이 함께 들어온다면 미생물을 살아 남을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면 술이 실패하는 것이죠.



쌀 씻는 순서

1. 쌀의 양에 맞는 용기를 준비하여 쌀을 담는다.
2. 물로 2~3번 헹궈 이물질을 제거한다.
3. 다시 물을 담고 손을 펴서 쌀의 중간 부분에 넣는다.
4. 손을 한쪽 방향으로 빠르게 돌려 쌀 알갱이들이 원심력에 의해 씻기도록 한다.(이때, 손에 너무 힘을 주게 되면 쌀 알갱이가 깨지게 되니 주의한다.)
5. 기본적으로 이렇게 100번 손으로 돌려주고 나서 물을 버리는 것을 3회정도 반복한다.(쌀 표면에 있는 이물질 제거)
6. 이렇게 3회정도 반복 한 후에 용기에 흐르는 물을 넣어 남아있는 미세물질을 제거한다.



물에 담가두기

깨끗이 씻은 쌀을 물에 하룻밤 담가두는 과정이다.

1. 깨끗한 물과 용기를 준비한다.
2. 잘 씻은 쌀을 물에 담가 둔다. (1-2 시간 정도)
25% 정도 수분 흡수

이렇게 쌀을 침지하는 시간이 다른 이유는

3. 물에 담가 놓았던 쌀을 다시 깨끗한 물로 헹군다.

(이물질 제거와 물속에 녹아든 발효에 필요없는 영양소의 제거가 목적이다.)


주의>

1. 쌀을 다 씻어 물에 담가 놓을 때, 먼지등이 들어가지 않도록 신문 등을 이용해서 잘 덮어 줍니다.

2. 쌀을 다 씻어 물에 담가 놓을 때, 물을 충분히 넣어줘야 합니다. 쌀 표면위로  5cm정도 올라오도록 해야 합니다.(쌀이 물을 흡수해서, 물을 적게 넣어주면 쌀 표면과 공기가 그대로 접촉하게 됩니다. 조심 조심)



대한민국 전통주의 자존심 "술독" www.suldoc.com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41 불패주와 미생물에 대한 문의 내사랑 2008-10-10 4057
240 <b>불패주, 왜 불패주인가.</b> 酒人 2008-10-04 4924
239 <b>[답변]2009년 교육 일정</b> 酒人 2008-10-01 3275
238 혹시.. 전통주 배우는 프로그램은 없는지요...? 이선아 2008-10-01 3131
237 누룩이.. [1] 2008-09-30 4216
236 복분자주나 딸기주 담그는 법. 석탄주 2008-09-22 5245
235 <b>울릉도 호박막걸리 제조법 </b> [1] 酒人 2008-09-18 5462
234 호박막걸리-호박잼 만들기 酒人 2008-09-18 7826
233 누룩보관하기 좋은 방법 알고 싶어요 [3] 신의 2008-08-19 8667
232 보리누룩은 발효가 더딘가요? [7] 신의 2008-08-18 7290
231 전통주 만들기에서.. 2008-08-16 4007
230 덧술시기... [1] 2008-08-09 4236
229 삼지구엽주 ? 녹야 2008-08-08 5541
228 덧술을 하면서 물추가... [2] 애주가 2008-08-08 4590
227 올 추석에는 [1] 애주가 2008-07-30 3203
226 [re]화주(火酒)에 대하여... 酒人 2008-07-28 7182
225 한국에도 화주(火酒)가 있나요? 박보경 2008-07-28 4512
224 <b>"지황주" 네 가지 제조법</b> [2] 酒人 2008-07-27 3943
223 지황주 아시는분? 금은화 2008-07-25 3333
222 복분자식초 만들기 질문 입니다, [1] 녹야 2008-07-15 5101
221 <b>최고의 건강 식초 - 복분자 식초 만들기 </b> [1] 酒人 2008-07-12 15232
220 [re] 답변입니다. ^^ secret 酒人 2008-07-02 578
219 와우. 점점 알수없는 술의 세계.ㅋ secret 아카스아 2008-07-02 554
218 이 더위에도 맛있는술이 담궈 질런지요 [3] 애주가 2008-06-30 4496
217 5월25일 빚은 쑥술 입니다...^^ file [1] 봇뜰 2008-06-28 4672
216 호산춘 2차덧술 시기? 돌돌이 2008-06-13 5097
215 쑥술을 빚었습니다...^^ file [3] 봇뜰 2008-05-25 4244
214 [re] 어떤술이 나올까요?? file [3] 더블엑스 2008-05-23 4092
213 어떤술이 나올까요?? [3] 더블엑스 2008-05-07 4745
212 밑술 쌀가루에 대해서 [1] 조영철 2008-04-16 5557
211 더블엑스님 보세요. ^^ [1] 酒人 2008-04-15 4544
210 막걸리 현재 상태 확인좀 부탁드립니다. file [4] 더블엑스 2008-04-13 6014
209 침전물은 어떻게 이용하나요? [1] 미루 2008-04-11 4643
208 <b>술을 빚는 세 가지 방법</b> [2] 酒人 2008-04-07 5552
207 쓴술맛을 부드럽게 하는 방법을? [3] 김정옥 2008-04-04 8371
206 막걸리 담는데 온도가 낮아도 되나요? [3] 더블엑스 2008-04-04 13445
205 덧술을 준비하면서 ?? [1] 꽁꽁이 2008-03-03 4430
204 쉰맛 실패....이제 어떻게 해야하나요? [1] 미루 2008-02-24 5912
203 덧술하기에 관하여.... [4] 공주 2008-02-13 4927
202 동방주 빚기에 대하여 [2] 강현윤 2008-01-14 4298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