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빚기 질문과 답변

[re] 답변입니다.

조회 수 4128 추천 수 15 2008.10.10 12:30:01
>가양주학 "불퍠주는 왜 불퍠주일까" 라는 글에서 주인님께서는 2차 덧술을 1차 덧술후 36시간 후에 하라고 했습니다.
>
>또한 가양주학 "미생물을 굶겨 술빚기" 에서는 가능한 덧술시기를 늦추어 미생물을 굶겨 술을 빚으면 미생물이 활성화되어 술 도수가 높은 청주를 만들수 있다고 했습니다.
>
>상기 두가지 글에서 상호 맞지 않는 부분이 있어 질의를 드립니다. 즉 불패주에서는 밑술을 두번 한후 2차 덧술을 36시간 후에 하라고 하셨고 , 미생물에서는 밑술을 두번 한 후 가능한 미생물을 굶긴후 늦게 덧술을 하라고 하여 언뜻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
>주인님의 고견을 부탁드립니다.




이 두 술은 따로 보셔야 합니다.

하루 세끼를 꼬박 챙겨 먹던 사람은 그냥 그렇게 먹으면 됩니다. 별 탈 없이 건강할 것입니다. (불패주) 그러나 세끼를 챙겨 먹던 사람에게 몇 일을 굶게 한 후에 밥을 주면 어떤 현상이 일어날까요. 아마도 한 끼를 먹는 양 보다 훨씬 더 많은 양의 밥을 먹게 될 것입니다.(미생물 굶겨 술빚기)

불패주는 술을 빚어 보지못한 사람도 잘 빚을 수 있는 술입니다. 세끼 밥 먹는 것 처럼 안정된 생활을 하는 사람들이죠. 이렇게 안정된 생활을 하라고 딱 정해 놓은 것입니다. 그냥 그렇게 하면 건강하다고

그러나 미생물 굶겨 술 빚는 방법은 다르죠. 하나의 재미입니다. 그 글 말미에 고수들이 재미 삼아서 빚어 보라고 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매번 안정된 술빚기를 하면 술은 잘 나오겠지만 재미는 별로거든요. 그래서 모험을 하라는 것입니다. 어떤 모험이냐.

술의 실패 확률을 높이면서도 2차 덧술 전까지 술이 실패하지만 않는다면 이 술은 대박나는 거죠. ^^ 즉, 이 술은 실패할 확률이 높은 술이지만 그것을 알면서도 도전하는 술이라는 것입니다.

이 술이 실패하지 않는 조건이 바로…

“1차 덧술까지 상당한 양의 미생물과 알코올 도수를 생산해 낼 것” 입니다. 이 조건이 충족되지 않으면 굶겨 술 빚기는 백전 백패입니다. 열에 아홉은 다 실패합니다. 그래서 술을 잘 빚는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이 방법도 알아 두라는 것이죠. 그래야 알코올 도수 높은 술도 만들 수 있는 것이니까요.


도움이 되셨는지 모르겠네요. ^^

내사랑

2008.10.11 10:21:10
*.109.233.23

감사합니다. 10월 8일 1차 밑술을 담그고 10월10일 2차 밑술을 담궜습니다. 이제 덧술을 준비할 참인데 덧술시기가 상당히 궁금했습니다.
오늘 아침 발효통을 보니 과거에 술을 담그었던 것보다 밑술의 발효가 상당히 강력한 것을 보고 다시한번 놀랐고 이를 가르쳐준 주인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36시간이니 오늘 덧술을 하여야 하는데 주인님 말씀대로 내일 또는 모래에 덧술을 할까합니다. 한번 모험을 해도 될 것 같습니다. 그 결과를 글로 올리겠습니다.

酒人

2008.10.13 08:32:58
*.66.164.248

내사랑님 그냥 시간을 지키시지요.
모험을 하는 것도 좋지만,
이번 술이 잘 된 다음에 하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미생물을 굶기는 것은 좋은 누룩 또한 함께 해야 합니다.
그러나 이 글을 보시면 가급적 빨리 2차 덧술을
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82 누룩법제 [3] 상갑 2009-01-06 10476
281 술독에서 술 빚기에 사용하는 단위 [3] 누룩 2009-01-02 12117
280 술 빚기 도구 및 재료 구입처 누룩 2009-01-02 13808
279 질문이요~~ [2] 2008-12-24 3922
278 제대로 되어가는 술맛은 어떻게 변해가나요? [3] 상갑 2008-12-23 4866
277 술이 이상합니다. [3] 비설 2008-12-18 4066
276 단맛보다 신맛이... [1] 마중물 2008-12-17 5958
275 [re] 걱정했는데... 마중물 2008-12-17 3232
274 걱정했는데... [1] 마중물 2008-12-16 3628
273 [re] 술이 이상해요? [1] 마중물 2008-12-15 3992
272 이제 화살은 시위를 떠났습니다. [2] 비설 2008-12-15 4299
271 술이 이상해요? [1] 마중물 2008-12-15 3569
270 [re] 답변입니다. ^^ [2] 酒人 2008-12-12 4137
269 2차 덧술할때... [1] 마중물 2008-12-12 3612
268 오늘 술빚기에 들어갑니다. 비설 2008-12-12 3462
267 <b>물이 좋아야 술이 좋다. </b> 酒人 2008-12-11 4265
266 동동주를 하루에1~2회 저어 주어야 하나요 [1] 찬채짱 2008-12-11 5131
265 덧술재료 [1] 마중물 2008-12-10 3635
264 소주내리기 [1] 상갑 2008-12-10 4364
263 신맛이 살짝 드는 술. 잘된 술인가? [2] 내사랑 2008-12-07 5992
262 누룩구입에 대해서 질문드립니다. [2] 비설 2008-12-05 5253
261 술 거르는 시기 [2] 내사랑 2008-11-24 5712
260 [re] 술의 보관.. [2] 酒人 2008-11-19 4050
259 술의 보관.. 2008-11-19 3308
258 누룩틀은 어디에서? [1] 도사 2008-11-11 4056
257 [re] 밑술과 고두밥 혼화방법 [2] 酒人 2008-11-04 4634
256 누룩과 고두밥 또는 밑술과 고두밥 혼화방법 내사랑 2008-11-04 4131
255 오래된 침출주 버리기가 아까운데 [1] 상갑 2008-10-31 4120
254 [re] 술 담그는 방법 [1] 酒人 2008-10-27 4936
253 술 담그는 방법에 관한 문의.. 코헨 2008-10-27 4583
252 고구마술 담그기 1(재료준비) file [1] 도사 2008-10-22 5561
251 [re] 고구마술 담그는법 [2] 酒人 2008-10-21 10912
250 단호박술 [1] 돌돌이 2008-10-20 4205
249 소주내리기에서.. [2] 2008-10-19 4635
248 고구마술 담그는법 부탁드립니다. [1] 도사 2008-10-18 4760
247 멋진 답변~~~ 떳다 2008-10-16 3610
246 [re] 답변입니다. ~^^ 酒人 2008-10-15 3953
245 물과 시간에 대한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떳다 2008-10-14 3498
244 감식초 만드는 방법 [4] 酒人 2008-10-13 19322
243 마늘술을 담글수 있을까? [3] 내사랑 2008-10-12 5776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