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빚기 질문과 답변

술이 되어가고있네요

조회 수 3621 추천 수 48 2006.10.06 21:40:32
모두들 추석한가위 잘들 보내셨는지요.

추석에 쓸려고 담은 술이 시큼하고 맛이없어
후다닥 새로 담가 오늘이 덧술한지 2일
냄새는 맛있게 익어가고 있는 것 같네요.

옛날 주먹구구식으로 담글땐 그런대로
맛이 났는데
진정 구색을 맞추어 담아보니 버려버렸네요

이번은 잘 담글려고
술독 주인장(유인수대표님)께 귀찮게 전화해서
궁금한것 많이 자문받아 담궜는데...

또한 왜이리 날짜가 더디 가는지
뚜껑은 왜이리 자주 열어보고 싶은지....



酒人

2006.10.07 00:49:24
*.188.85.192

제가 술을 처음 빚었을 때, 술독 안이 너무 궁금했습니다. 그러다가 몇 일 후에 열어보면 허연 곰팡이가 술 표면에 앉아서 실망한 것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그렇게 몇 달,, 술을 빚어도 계속 실패해서 나랑 술은 맞지 않는 구나라고 생각했어요. 뭔가 문제가 있는데 그게 무엇인지 몰랐기 때문에 평생 잘 만든 술은 못먹겠구나...

그런데 첫 술이 성공한 후에 오히려 실패를 하는 것이 이상한 일이 되어버렸습니다. 여유를 가지고 기다리세요.~^^ 기다리면 지가 알아서 술이 돼 있더라구요.

배병임

2006.10.08 00:17:20
*.159.132.16

술빗기 진상주를 보면 36시간후에도 믿술과 덧술이 잘 혼합되어 물기가 보이는데 제가담은 술을보니 덧술의 밥이 위로 전부 떠올라 위표면이 말라보이는데 괜찬은지요

酒人

2006.10.08 10:07:54
*.188.85.192

덧술에서 위 표면이 말라 보이는 경우는 크게 세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밑술과 고두밥을 혼합하는 과정에서 충분히 혼합이 되지 않은 상태로 술독에 넣은 경우.

둘째는 찹쌀이 잘 익지 않은 상태로 혼합했을 경우 입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진상주를 빚던때는 한 여름이었습니다. 실내온도가 27도 이상이 나오던 시기였기 때문에 지금과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따라서 36시간이 아닌 그 이상이 되어야 쌀이 삭게 되어 촉촉해질 것입니다.

진상주는 물이 많이 들어가는 술빚기라 위 표면이 마르지 않는데요. 술 표면에 곰팡이 같은 것이 없으면 크게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요즘 온도가 많이 낮아졌으니 몇일 지나면 괜찮아 질 것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281 대나무 발 소독법 궁금? [2] 오렌지컴 2014-12-02 4820
280 <b>전통주 상급강의 1. 효모의 세대시간과 증식</b> [1] 酒人 2006-07-22 4830
279 누룩 사진 한 번 봐주세요. file [2] 비니 2010-12-06 4830
278 효모에 대해... [2] sul4u 2013-06-28 4844
277 석탄주를 만들엇는데 왜이런건지? [1] [1] 창힐 2012-08-23 4846
276 좋은 누룩은 어떤건가요? [2] 나이스박 2014-03-11 4847
275 누룩만들기 [1] 반애주가 2013-04-29 4854
274 오양주 밀가루 넣는방법 [2] mekookbrewer 2020-08-18 4855
273 이양주에서 삼양주로... [4] johnfrankl0 2012-05-31 4858
272 이양주 담그는데 궁금해요 [4] 퍼플리 2020-12-09 4865
271 집에서 술 빚는 것이 힘든가요?? 酒人 2006-01-12 4867
270 전통주 기초강의 6. 발효주와 증류주 酒人 2006-03-18 4867
269 <b>기본기 키우기 - 술의 양 계산하는 방법</b> 酒人 2007-02-22 4867
268 생애 처음으로 술을 빚었습니다 file [1] 석탄 2009-03-07 4869
267 전통주 기초강의 5. 누룩의 역활 酒人 2006-03-18 4872
266 <b>독한 술은 어떻게 만드나?</b> [6] 酒人 2006-06-01 4872
265 송학곡자 박상근사장과 인터뷰 글 중에서 청주sam 2007-09-22 4875
264 이양주를 제조중입니다(2) file [2] aladinn 2015-03-03 4883
263 술에서 깨게 하고 취하지 않게 하는 것 酒人 2006-11-14 4889
262 씨앗술에 대해 질문 드립니다. [1] 구름에달가듯이 2021-10-03 4893
261 삼양주 2차 덧술 후 발효에 관한 질문드립니다. [3] 루악 2015-07-22 4912
260 범벅에 사용하는 쌀가루 습식? 건식? [3] 연필꽂이 2020-09-29 4916
259 제대로 되어가는 술맛은 어떻게 변해가나요? [3] 상갑 2008-12-23 4918
258 동물성 재료를 가지고 누룩제조가 가능할까요? [3] 어화둥둥 2007-06-02 4927
257 2021년 돼지날들이 언제인가요? [2] mekookbrewer 2021-01-19 4932
256 발효와 온도 [2] 포수 2013-06-24 4935
255 수율이 너무 작아 덧술후 쌀죽을 넣었읍니다. [2] 우리술이좋아 2011-03-10 4936
254 여과 중 술이 싱거워지는 이유와 예방법 [2] 酒人 2006-07-19 4958
253 [re] 술 담그는 방법 [1] 酒人 2008-10-27 4976
252 엿술의 단맛은? [2] 농부의 아내 2009-03-17 4979
251 <b>불패주, 왜 불패주인가.</b> 酒人 2008-10-04 4980
250 덧술시기... [2] 바람따라.. 2014-11-05 4983
249 덧술하기에 관하여.... [4] 공주 2008-02-13 4984
248 알콜농도측정도구 빅툴 2013-03-04 4989
247 약 보름 전에 첫술 만들었는데 뭐가 잘못된 듯한데 조언 부탁드립니다. [4] 황금붕어 2009-09-09 4999
246 <b>생각하기 - 술이 끓어 넘치는 이유는...</b> 酒人 2007-03-05 5011
245 술거르는 시기? file [2] 나이스박 2014-04-03 5013
244 <b>피와 살이 되는 밑술법 2</b> [2] 酒人 2006-10-23 5015
243 담금주에 대하여 궁금한게있답니다.?? 아이다호 2018-02-06 5024
242 순곡주의 기본 비율이 궁금 합니다 ^^ [2] 적초 2009-05-29 5027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