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빚기 질문과 답변

술이새콤하네요

조회 수 5596 추천 수 24 2009.05.04 00:06:00




첨만들어보는거라 걱정이...
4월 22일날 찹살약간섞인 밥으로 밑술만들고
25일날 찹살 3.6리터로 고두밥쪄서 덪술했습니다.
감미료 넣기싫어서 엿기름조금 넣었습니다.
누룩은 산성누룩사용했고 밑술엔 500그람에 이스트약간넣었고 덪술엔 누룩1키로만 넣었습니다.

덪술하고선 계속 찬방에 담뇨한장 덥어서 놔뒀는데
항아리 입구를 랩으로 싸놓구 구멍을 안뚤어서 3일째되던날 열어보니
렙이 항아리 안으로 많이 빨려들어가 있더라구요
급히 랩을 열어주긴했는데..
지금은 술위에 하얀 가루비슷한것들이 있고 초파리들이 날라들기 시작했네요

원래 조금시큼할까요??
랩에구멍안뚤어서 산소 부족으로 시큼한맛일 날까요??
아니면 누룩하고 혼화를 오래 안해서..??

고수님들 답변좀..
향후 덪술을 더해야할까요??

酒人

2009.05.04 09:12:03
*.66.164.248

일단 말씀을 드리면

술독에서는 배양한 이스트(효모)를 넣어 술을 빚는 방법을
추구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술 빚기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이트나 카페 등에도 많이 있기 때문에
저희 사이트에서는 누룩 자체만으로 술 빚는 방법을
올리고 있습니다.

1. 본 제조법에 물의 양이 나와있지 않지만 전체 곡물양에 비해
물의 양이 많이 들어간 것으로 보여지네요. 곡물과 물의 양 비율
차이가 많이나면(물이 많으면) 생성된 당과 알코올 도수가 상대적
으로 낮을 수 밖에 없고 그 결과 위 사진과 같은 현상이 생기게 됩니다.

2. 효모를 약간 넣었다고 하는데요. 배양한 효모는 약간이 약간이
아니게 됩니다. 조금만 과하게 들어가도 완전히 쓰고 독하게 됩니다.

3. 술 표면이 사진처럼되면 술에 필요한 미생물이 술을 장학하지
못했기 때문에 술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미생물이 자라나게
된 것입니다.

4. 사진상으로 보면 여러 문제가 있겠지만 가장 큰 문제는 밑술을
가루가 아닌 밥으로 한 것과 곡물에 비해 많은 양의 물을 넣은 것,
그리고 곡물에 비해 너무 많은 누룩을 넣은 것이 문제가 된 것으로
생각됩니다.

5. 향후 고두밥을 쪄 넣어주는 방법은 좋지 않고 넣어 준다고 해도
시큼한 맛을 피할수는 없을 것입니다.

6. 개인적인 생각으로 술을 다시 한 번 시도해 보심이 좋을 것 같습니다. 마음은 아프겠으나 이번 실패가 다음 술을 빚을 때 큰 도움이 될 것이고요. 가능하면 가능하면 누룩만을 이용한 우리술빚기를 시도 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강마에

2009.05.04 13:58:08
*.114.22.124

일명 산막효모가 형성된 듯 합니다.

초산균이 번식해서 이런 막이 형성된 술들은 거의 신맛이 강합니다.

이런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술을 만드실때 식초를 약간 넣으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양을 가늠하기 어렵지만, 약 물 1리터에 식초 한숟가락정도면 됩니다.

술이 쉬지 않을까 걱정하시는 분들이 계시겠지만,

오히려 초기 식초를 넣어서

술독의 잡균을 제거할 수 있으니 염려치 마세요.

향온주만들어보고싶다

2009.05.04 22:55:47
*.237.65.192

식초는 어떤 식초를 넣어야 할까요?

강마에

2009.05.06 08:29:06
*.114.22.124

집에서 먹는 식초를 사용하시면 됩니다.

사과식초, 현미식초, 2배식초 등등.....

탁주양조장에서는 구연산, 사과산, 젖산 등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321 멥쌀술 질문이요 [1] [1] 반애주가 2012-08-13 3580
320 석임 제조에 대하여 알고 싶습니다. 비바우 2009-12-28 3579
319 술 거를때 받침대 문의 file [1] 잠자는뮤 2019-04-01 3578
318 거른술을 항아리에 보관할때 [2] 보리콩 2014-02-07 3576
317 포도주 빚기에 관해 [1] 유욱재 2006-08-24 3576
316 떡으로 술빚기질문이요 [2] 반애주가 2012-10-25 3575
315 술찌게미량에 대하여 [1] [2] 강현윤 2012-12-21 3574
314 청주를 거르고 난 후 [2] 우리술이좋아 2010-05-03 3570
313 부탁드립니다. [1] 반애주가 2013-08-26 3567
312 범벅에 대하여 [2] 우리술이좋아 2009-11-23 3567
311 포도주용 측정기인데 우리 전통주도 가능할까요? [2] 술향 2010-02-10 3560
310 밑술에 거품이 많이 올라 와 있네요. 망한건가요? ㅠㅠ [2] 할렘 2020-06-04 3559
309 삼양주를 할려하는데 [1] 배병임 2007-01-18 3558
308 예쁘게 끓는 술 file [1] 제천인어공주 2012-11-10 3552
307 <b>독특한 제조법을 가진 술(응용능력키우기)</b> 酒人 2006-12-04 3552
306 <b>쌀알이 삭는 시간..</b> 酒人 2006-10-08 3543
305 방문주 [1] 알리 2015-09-11 3536
304 또 궁금합니다. [7] 오야봉 2009-03-19 3534
303 술거를때 용수를 꼭 써야하나요? [1] 곰티 2020-03-11 3532
302 물과 시간에 대한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떳다 2008-10-14 3532
301 주인님이 가르쳐준 방법 중 의문사항 질의 ㅎㅎ~ [4] 두메 2007-02-23 3531
300 거른 오미자주 상태입니다. file [1] 하제 2012-05-04 3530
299 삼양주를 만드는데 문제가 생긴듯 하여 여쭤봅니다 file [1] 희진 2023-03-10 3519
298 죽이 따뜻할때 누룩을 넣으면.... [2] 보리콩 2013-12-28 3519
297 오늘 술빚기에 들어갑니다. 비설 2008-12-12 3517
296 식초용 막걸리를 담았읍니다 [1] mumu 2014-07-30 3509
295 호산춘에 대해 질문입니다. [1] 비니 2010-12-10 3508
294 석탄주 빚고 싶네요. [1] 지량 2014-09-08 3500
293 침출주 거르기 [1] 궁금증 2015-06-01 3493
292 주인님, 아래 제 글 "청주 보관에 대한 문의" 에 대한 답변 좀... 해난 2010-06-08 3486
291 술의 유지 방법. [2] 눈사람 2010-03-22 3486
290 바닥 찌꺼기를 [1] 박창수 2007-01-16 3486
289 진행상황 질문입니다`... file [2] 투덜이 2012-06-06 3485
288 건조 연잎 사용 질문드립니다. 뿌기뿌기 2021-12-21 3484
287 [re] <b>가향하는 방법에 대하여...,</b> 酒人 2006-12-15 3481
286 용수냄새가 나서 [1] 고천 2010-12-06 3480
285 <b>여름에는 술을 어떻게 빚나요.??</b> 酒人 2006-07-10 3468
284 쌀 종류에 따른 술맛이 궁금합니다. [2] 오렌지컴 2014-09-23 3465
283 초일주 문의 [1] 대암 2007-02-01 3463
282 <b>증류주 만들때 꼭 알아야 할 것</b> 酒人 2006-06-08 3461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