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빚기 질문과 답변

<b>내 술은 왜 투명하지 못한가. </b>

조회 수 4141 추천 수 35 2007.04.08 09:14:00
내 술은 왜 투명하지 못한가.


결론부터 말하자면 “누룩”에 있습니다. 시중에 팔고 있는 술처럼 아주 맑은 술을 만들고자 한다면 여러분은 누룩부터 바꿔야 할 것입니다. 두 번째는 이유에는 “물”이 있지만, 오늘은 물 얘기는 던져버리고 “누룩”이 술의 색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 보기로 하죠.

1. 술의 색깔에 영향을 주는 것들 : 주원료의 색, 물의 품질, 누룩의 색

포도를 이용해 술을 빚으면서 황금색 투명한 술을 기대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물론, 화이트 와인처럼 포도의 껍질을 벗겨 술을 만들면 가능하다. 즉, 포도의 껍질이 가지고 있는 색소에 의해 포도주는 색깔이 그렇게 나는 것이다.

그렇다면, 쌀의 색깔은 어떠한가. 물의 색깔은,,, 우리가 사용하는 대부분의 쌀과 물은 희고, 투명하기 때문에 술의 색깔을 결정짓는 가장 큰 요소는 아니라는 것이다. 쌀은 깨끗이 씻으면 되는 것이고, 물은 염소와 철 등 술에 좋지 않은 성분만 없으면 된다. 일반 수돗물을 사용해도 술의 색은 상당히 맑다.

2. 문제는 누룩에 있다.

시중에서 구입하는 대부분의 누룩에는 밀기울이 들어간다. 포도의 껍질 때문에 술의 색깔이 그러하듯, 쌀로 빚는 술의 색깔은 밀기울이 가지고 있는 색에 많은 영향을 받게 되는 것이다. 밀기울이 물과 섞이면서 밀기울이 가지고 있는 색이 물에 녹아 들게 됩니다. 물의 양이 적을수록 그 색깔은 진해지겠죠.

물 10리터에 물감 1방울을 떨어트리는 것과, 극단 적으로 비유를 해서 물 1리터에 물감 1방울을 떨어트리는 것을 상상해 보자. (상상할 필요도 없죠.?^^)

3.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해결 방법은 간단하다. 밀기울을 넣지 않으면 될 것 아닌가. 밀기울을 제거한 누룩을 사용하든가. 밀기울이 들어 있는 누룩을 물에 담가 놓았다가 누룩 찌꺼기를 제거하고 술을 빚으면 술의 색깔이 한결 좋아질 것이다.

옛날에는 밀가루가 귀했지만 지금은 사방 100미터 안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없으면 옆집에서 빌리면 되죠.^^ 이렇게 해서 누룩을 만들어 술을 만들면, 술이 맑지 않게 빚으려고 해도 그렇게 안됩니다. 아주 맑은 술을 얻을 수 있습니다.




누룩의 품질,,,,,    당신의 기준이 달라집니다.  “술독” www.suldoc.com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321 약 보름 전에 첫술 만들었는데 뭐가 잘못된 듯한데 조언 부탁드립니다. [4] 황금붕어 2009-09-09 4931
320 아랫 술... file [1] 고망고망 2009-09-02 3394
319 용수를 박으면 튀어 올라오는데요..... [4] 고망고망 2009-08-21 4008
318 또 질문합니다. [2] 고망고망 2009-08-18 3152
317 첫번째시도--덧술을 확인하였는데요... [7] 고망고망 2009-08-09 3901
316 첫 술을 빚어 보려는데.. [3] 고망고망 2009-08-05 3219
315 호박막걸리 질문입니다.~~ [3] 오야봉 2009-07-07 3972
314 밑술시 물과 쌀 비율 질문입니다 ^^ [5] 적초 2009-06-17 7121
313 전통주중에 누룩을 끓여서 담그는 종류는 없을까요? [5] 섬소년 2009-06-11 3890
312 순곡주의 기본 비율이 궁금 합니다 ^^ [2] 적초 2009-05-29 4974
311 첫 작품이 나올것 같습니다 [3] 까마귀날개 2009-05-15 3342
310 두강주 만들때요~ [1] 초히 2009-05-11 4293
309 오염균 사진 file [2] 강마에 2009-05-04 8975
308 술이새콤하네요 file [4] 향온주만들어보고싶다 2009-05-04 5569
307 누룩 만드는 법 file [1] 강마에 2009-04-13 15540
306 누룩 만드는데.... [1] 까마귀날개 2009-04-13 3896
305 덧술을 해야하나 아니면 버려야 하나 [4] 아침에술한잔 2009-03-28 4556
304 석탄주 만들기 [2] 전통주 love 2009-03-26 8711
303 드뎌 누룩 제조하다... [6] 전통주 love 2009-03-23 5964
302 주경야독? [2] 농부의 아내 2009-03-21 4053
301 제맘대로 단양주? [2] 오야봉 2009-03-20 5197
300 또 궁금합니다. [7] 오야봉 2009-03-19 3508
299 엿술의 단맛은? [2] 농부의 아내 2009-03-17 4935
298 [re] 답변입니다. [2] 酒人 2009-03-14 3646
297 실패한것 같습니다. 오야봉 2009-03-14 3704
296 맵쌀로만 빗은 삼양주--시험 file [1] 도사 2009-03-13 6214
295 궁금해서 여쭙니다. [3] 오야봉 2009-03-13 3946
294 봉밀주도 빚어보았습니다 file [1] 석탄 2009-03-07 4207
293 생애 처음으로 술을 빚었습니다 file [1] 석탄 2009-03-07 4814
292 우왕좌왕 합니다,,, 막걸리와파전 2009-02-07 3899
291 밑술이 잘 만들어졌다는 것을 알수있는 방법은요? [3] 두메 2009-02-04 5029
290 바보 또 질문 하다~ [2] 두메 2009-02-03 4541
289 시작하기 전에 준비물이요. [2] 술똑다컴 2009-01-28 4200
288 소주를 만들려고 하는데요~ [3] 두메 2009-01-23 4110
287 [re] 고구마술 복드림 2009-01-16 4350
286 [re] 고구마술 [4] 酒人 2009-01-16 6758
285 고구마술 맛있게 빚고 싶어요 복드림 2009-01-15 4558
284 급질문입니다.. [1] 2009-01-07 3594
283 막걸리 맛있게 만드는 방법 酒人 2009-01-07 16624
282 누룩법제 [3] 상갑 2009-01-06 10504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