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빚기 질문과 답변

<b>내 술은 왜 투명하지 못한가. </b>

조회 수 4215 추천 수 35 2007.04.08 09:14:00
내 술은 왜 투명하지 못한가.


결론부터 말하자면 “누룩”에 있습니다. 시중에 팔고 있는 술처럼 아주 맑은 술을 만들고자 한다면 여러분은 누룩부터 바꿔야 할 것입니다. 두 번째는 이유에는 “물”이 있지만, 오늘은 물 얘기는 던져버리고 “누룩”이 술의 색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 보기로 하죠.

1. 술의 색깔에 영향을 주는 것들 : 주원료의 색, 물의 품질, 누룩의 색

포도를 이용해 술을 빚으면서 황금색 투명한 술을 기대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물론, 화이트 와인처럼 포도의 껍질을 벗겨 술을 만들면 가능하다. 즉, 포도의 껍질이 가지고 있는 색소에 의해 포도주는 색깔이 그렇게 나는 것이다.

그렇다면, 쌀의 색깔은 어떠한가. 물의 색깔은,,, 우리가 사용하는 대부분의 쌀과 물은 희고, 투명하기 때문에 술의 색깔을 결정짓는 가장 큰 요소는 아니라는 것이다. 쌀은 깨끗이 씻으면 되는 것이고, 물은 염소와 철 등 술에 좋지 않은 성분만 없으면 된다. 일반 수돗물을 사용해도 술의 색은 상당히 맑다.

2. 문제는 누룩에 있다.

시중에서 구입하는 대부분의 누룩에는 밀기울이 들어간다. 포도의 껍질 때문에 술의 색깔이 그러하듯, 쌀로 빚는 술의 색깔은 밀기울이 가지고 있는 색에 많은 영향을 받게 되는 것이다. 밀기울이 물과 섞이면서 밀기울이 가지고 있는 색이 물에 녹아 들게 됩니다. 물의 양이 적을수록 그 색깔은 진해지겠죠.

물 10리터에 물감 1방울을 떨어트리는 것과, 극단 적으로 비유를 해서 물 1리터에 물감 1방울을 떨어트리는 것을 상상해 보자. (상상할 필요도 없죠.?^^)

3.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해결 방법은 간단하다. 밀기울을 넣지 않으면 될 것 아닌가. 밀기울을 제거한 누룩을 사용하든가. 밀기울이 들어 있는 누룩을 물에 담가 놓았다가 누룩 찌꺼기를 제거하고 술을 빚으면 술의 색깔이 한결 좋아질 것이다.

옛날에는 밀가루가 귀했지만 지금은 사방 100미터 안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없으면 옆집에서 빌리면 되죠.^^ 이렇게 해서 누룩을 만들어 술을 만들면, 술이 맑지 않게 빚으려고 해도 그렇게 안됩니다. 아주 맑은 술을 얻을 수 있습니다.




누룩의 품질,,,,,    당신의 기준이 달라집니다.  “술독” www.suldoc.com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321 식초용 막걸리를 담았읍니다 [1] mumu 2014-07-30 3549
320 과하주에 관한 문의 [1] 케이원 2014-08-01 4145
319 송순주 [1] yk 2014-08-02 2721
318 책에 나와있는 "류가향" 은 어떤 술인가요? [2] 허주영 2014-08-10 3442
317 검은색 나는 곰팡이 때문에 꺼림직합니다. 도와주세요 [2] cycyoo99 2014-08-25 4198
316 쌀누룩과 막걸리에 대해서 궁금합니다. [1] 푸른별 2014-09-03 5162
315 석탄주 빚고 싶네요. [1] 지량 2014-09-08 3543
314 삼선주에 관한 질문 [1] 케이원 2014-09-12 2559
313 주안님에 맛이 독한 술 처리법을 읽어보고... [2] 오렌지컴 2014-09-13 3451
312 밑술에서 쌀죽과 범벅에 가수량? [1] 오렌지컴 2014-09-14 5280
311 쌀 종류에 따른 술맛이 궁금합니다. [2] 오렌지컴 2014-09-23 3495
310 이런것도 질문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1] 공대생 2014-09-24 2611
309 이양주를 해보는 중입니다 궁금한것이 있어서요 [2] 수오기 2014-09-26 3439
308 현재 삼양주하려고 밑술 만들었는데요 좀 이상해요 [2] 수오기 2014-09-26 3182
307 질문이요 ^^ [2] 산에살다 2014-09-26 3100
306 석임과 밑술 궁금증 [2] 오렌지컴 2014-09-29 3938
305 밑술범벅을 현미찹쌀로 할 경우 [1] 산에살다 2014-09-30 3920
304 삼양주 담갔습니다. [2] 미얄 2014-09-30 2958
303 효소나효모를어디서사나요??? [1] 공대생 2014-10-01 4021
302 막거리 레시피 한번 봐주세요 [1] 오렌지컴 2014-10-02 3830
301 연잎주 질문? [3] 오렌지컴 2014-10-03 3414
300 쌀알누룩을 만들고 있는데요 색이~(ㅠ.ㅠ) [1] 수오기 2014-10-09 2989
299 발효시 온도유지 못하다가 다시하면 잘 되나요?? [2] 술똑똑 2014-10-10 4223
298 술이 걸쭉하게 된거같아요... [1] 공대생 2014-10-15 3731
297 술향기가 진동을 하네요~~ [4] 나이스박 2014-10-17 4165
296 해외에서 전통주빚기! [1] 스투찌 2014-10-29 3169
295 가양주 막걸리 만드는법 피리피리 2014-11-04 6368
294 덧술시기... [2] 바람따라.. 2014-11-05 5003
293 대나무 발 소독법 궁금? [2] 오렌지컴 2014-12-02 4844
292 술담는 방법 질문입니다. [2] 술 사랑 2014-12-05 4746
291 밑술 덧술 발효 온도 궁금합니다 [1] 오렌지컴 2014-12-06 5657
290 저온 발효 질문 [1] 오렌지컴 2014-12-07 4552
289 발효후 온도? [1] mssports 2014-12-19 4592
288 석임과 씨앗 술의 차이는? [2] 오렌지컴 2015-01-05 4776
287 가입인사 드립니다. [1] jun 2015-01-31 3091
286 내가 만든 누룩의 역가는? [2] 오렌지컴 2015-02-05 4381
285 입국의 당화력은 얼마나 되나요? [2] 오렌지컴 2015-02-05 6305
284 이양주를 제조중입니다. file [3] aladinn 2015-02-26 5204
283 이양주를 제조중입니다(2) file [2] aladinn 2015-03-03 4929
282 이양주를 제조중입니다3 file [3] aladinn 2015-03-06 4596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