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빚기 질문과 답변

<b>울릉도 호박막걸리 제조법 </b>

조회 수 5492 추천 수 17 2008.09.18 15:04:00
울릉도 호박막걸리 제조방법


미리 준비 : 호박잼을 만들어 두었다가 냉장고에 보관해 놓는다. (설탕은 들어가지 않는다.)

1. 멥쌀 5되를 깨끗이 씻어 물에 10시간 정도 담가 둔다.
2. 고두밥을 만들어 차게 식힌다.
3. 누룩 3되를 고두밥과 버무린다. (이때 끓여 식힌 물을 약간씩 넣어주며 버무린다.)
4. 고운 천으로 망을 만들어 여기에 혼합한 것을 담는다. (울릉도에선 3뭉치가 나왔음)



항아리 바닥에 멥쌀 1되를 찐 밥을 식혀 넣어 놓는다. (술이 완성되면 이 밥알이 뜨는 것이다.)

1. 항아리에 망을 담는다. (3뭉치 모두)
2. 물 30리터를 붓는다. (반드시 끓여 식힌 물이어야 술이 오래 간다.)


이렇게 2틀이 지나면 술이 완성된다. (완성된다는 것은 발효가 다 끝났다는 것이 아니라 호박막걸리를 만들기 위한 과정에서는 완성된 것으로 보는 것이다. )

1. 발효가 활발히 일어나고 쌀알이 동동 뜨면 술을 걸러 낸다.
2. 술을 걸러 내기 전에 물 20리터를 더 부어 준다.
3. 술을 완전히 짠 다음 여기에 호박잼 1사발을 섞어 준다.
4. 용기에 담아 바로 냉동시킨다.


냉동을 빨리 시키는 것은 시간이 지나면 신맛이 너무 나기 때문이다. 맛이 좋을 때 바로 냉동시켜 필요할 때 꺼내 마시면 막 술이 됐을 때의 맛을 볼 수 있는 것이다.

여름 : 여름에는 술이 빨리 된다. 항아리 뚜껑을 열어 놓고 선풍기까지 틀어 놓은 모습이었다. 실제로는 술 빚고 하루가 지나서 벌써 발효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상태였다. 쌀 양에 비해 누룩의 양이 많아 발효가 빨리 진행되는 것으로 보여진다.

겨울 : 겨울에는 시간이 좀 더 걸린다고 한다. 당연한 것이 온도가 낮아 발효 속도가 늦춰지기 때문이다.


필자가 보기에,,,,

물을 많이 넣어 누룩을 많이 넣었으면서도 술에서 누룩 맛이 아주 심하지 않았으며 단 하루 만에 맛 좋은 막걸리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 그것도 적은 양의 쌀로 아주 많은 양의 막걸리를 얻을 수 있어 매우 경제적이라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맛 또한 수준이 높은 편이다.

물의 양은 30리터 이지만 물 통의 크기와 끓인 물을 통에 담는 모습을 봤을 때 한 통에 약 7리터 정도가 되리라 본다. 따라서 총 20리터 정도의 물이 처음에 들어가고 나중에 약 15리터 정도의 물이 추가로 들어가는 것으로 보여진다.

할머니께서는 오랜 세월 술을 빚으면서 나름대로의 많은 경험을 가지고 계셨다. 날씨에 따라 발효 상태에 따라 술 거를 시간을 조절하였으며 술이 빨리 변질되는 것을 막기 위해 최대한 빨리 냉동시켜 발효를 억제 시켜 필요할 때 마시는 것이다.



우리술 지킴이    술독   www.suldoc.com

2008.10.07 10:36:41
*.240.204.73

호박 막걸리 직접 담궈보신 경험기는 없으신지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361 고두밥과 섞기전에 누룩을 뜨거운 물에 담궜는데 괜찮을까요? [1] 김수한무 2013-07-24 4532
360 한국에도 화주(火酒)가 있나요? 박보경 2008-07-28 4534
359 이 더위에도 맛있는술이 담궈 질런지요 [3] 애주가 2008-06-30 4542
358 불패주 거르는 시기 file 느루 2012-12-29 4547
357 쌀 누룩(이화곡)으로 삼양주를 빚어보려 합니다. [2] 민속주 2012-06-23 4549
356 전내기와 술지게미를 이용해서 한 번 더 술을 [3] 술빚는요리사 2020-07-07 4549
355 발효후 온도? [1] mssports 2014-12-19 4553
354 이양주를 제조중입니다3 file [3] aladinn 2015-03-06 4559
353 <b>쌀술과 포도주의 차이(상식갖추기)</b> 酒人 2006-11-29 4565
352 술 걸르다보면 걸죽한 요구르트같은것일때,쉰맛,쌀맛에 대해서 [1] 창힐 2013-09-09 4568
351 더블엑스님 보세요. ^^ [1] 酒人 2008-04-15 4570
350 단맛과 도수가 높은 술 [1] 케팔로스 2018-09-18 4570
349 바보 또 질문 하다~ [2] 두메 2009-02-03 4572
348 밥통으로 고두밥을 지을수 있을까요? mekookbrewer 2021-11-18 4573
347 모주 만들기를 희망하며.. [1] honeyglaze 2013-07-10 4579
346 고구마술 맛있게 빚고 싶어요 복드림 2009-01-15 4588
345 전통주, 기능주 영업을하고 싶습니다. [3] 酒人 2006-02-17 4589
344 자주하는질문<<<>>> 미생물 굶겨 술빚기.... [1] 창힐 2013-05-24 4590
343 덧술을 해야하나 아니면 버려야 하나 [4] 아침에술한잔 2009-03-28 4592
342 <b>범벅이 물처럼 되는 이유는..</b> [2] 酒人 2007-03-14 4601
341 오양주 효모 [4] mekookbrewer 2020-12-22 4603
340 단양주 신맛 [1] 시골술쟁이 2018-09-15 4604
339 밑술과 덧술의 비율 [1] 좋은막걸리 2016-08-03 4605
338 <b>술빚기 응용능력 키우기 1. 쌀 불리기</b> 酒人 2006-11-07 4608
337 <b>도정(搗精) 정도의 차이</b> 酒人 2006-10-15 4618
336 술의신맛잡기 [1] 우리술이좋아 2010-10-18 4626
335 술 담그는 방법에 관한 문의.. 코헨 2008-10-27 4629
334 밑술 끓은지 12시간만에 덧술도 가능한가요 file [1] 瑞香 2017-03-19 4633
333 덧술을 하면서 물추가... [2] 애주가 2008-08-08 4642
332 용수박을 시기 문의 file [3] 투덜이 2012-05-30 4646
331 온도가 높아도 막걸리가 빚어지나요? [1] 랜스 2013-05-03 4646
330 걸려 내는 시기 이미 걸러낸 술 단맛 탄산 첨가 방법 file [1] 오오오오오오어오 2022-01-23 4647
329 증류주 보관법... [1] 도리버섯 2016-03-24 4648
328 삼양주 물의 양에 대한 질문입니다 [2] [7] 요롱이엄마 2012-11-16 4650
327 쌀에 호박을 넣어 막걸리를 만들어보려고 합니다. [3] 농월 2012-03-22 4651
326 더운 날씨 술빗기 [2] sul4u 2013-07-26 4658
325 단양주와 이양주 보관에 대하여.... (병과 플라스틱통) [2] 서련 2018-09-29 4667
324 삼양주(불패주) 조언 부탁드립니다. [2] 케이원 2014-04-21 4667
323 침전물은 어떻게 이용하나요? [1] 미루 2008-04-11 4670
322 이양주빚을때... [2] 강하주 2014-03-17 4670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