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빚기 질문과 답변

<b>내 술은 왜 투명하지 못한가. </b>

조회 수 4159 추천 수 35 2007.04.08 09:14:00
내 술은 왜 투명하지 못한가.


결론부터 말하자면 “누룩”에 있습니다. 시중에 팔고 있는 술처럼 아주 맑은 술을 만들고자 한다면 여러분은 누룩부터 바꿔야 할 것입니다. 두 번째는 이유에는 “물”이 있지만, 오늘은 물 얘기는 던져버리고 “누룩”이 술의 색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 보기로 하죠.

1. 술의 색깔에 영향을 주는 것들 : 주원료의 색, 물의 품질, 누룩의 색

포도를 이용해 술을 빚으면서 황금색 투명한 술을 기대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물론, 화이트 와인처럼 포도의 껍질을 벗겨 술을 만들면 가능하다. 즉, 포도의 껍질이 가지고 있는 색소에 의해 포도주는 색깔이 그렇게 나는 것이다.

그렇다면, 쌀의 색깔은 어떠한가. 물의 색깔은,,, 우리가 사용하는 대부분의 쌀과 물은 희고, 투명하기 때문에 술의 색깔을 결정짓는 가장 큰 요소는 아니라는 것이다. 쌀은 깨끗이 씻으면 되는 것이고, 물은 염소와 철 등 술에 좋지 않은 성분만 없으면 된다. 일반 수돗물을 사용해도 술의 색은 상당히 맑다.

2. 문제는 누룩에 있다.

시중에서 구입하는 대부분의 누룩에는 밀기울이 들어간다. 포도의 껍질 때문에 술의 색깔이 그러하듯, 쌀로 빚는 술의 색깔은 밀기울이 가지고 있는 색에 많은 영향을 받게 되는 것이다. 밀기울이 물과 섞이면서 밀기울이 가지고 있는 색이 물에 녹아 들게 됩니다. 물의 양이 적을수록 그 색깔은 진해지겠죠.

물 10리터에 물감 1방울을 떨어트리는 것과, 극단 적으로 비유를 해서 물 1리터에 물감 1방울을 떨어트리는 것을 상상해 보자. (상상할 필요도 없죠.?^^)

3.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해결 방법은 간단하다. 밀기울을 넣지 않으면 될 것 아닌가. 밀기울을 제거한 누룩을 사용하든가. 밀기울이 들어 있는 누룩을 물에 담가 놓았다가 누룩 찌꺼기를 제거하고 술을 빚으면 술의 색깔이 한결 좋아질 것이다.

옛날에는 밀가루가 귀했지만 지금은 사방 100미터 안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없으면 옆집에서 빌리면 되죠.^^ 이렇게 해서 누룩을 만들어 술을 만들면, 술이 맑지 않게 빚으려고 해도 그렇게 안됩니다. 아주 맑은 술을 얻을 수 있습니다.




누룩의 품질,,,,,    당신의 기준이 달라집니다.  “술독” www.suldoc.com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361 왜 그런가요? [2] mumu 2013-04-22 3681
360 초일주 또 질문입니다...^^;; [2] 투덜이 2012-06-11 3679
359 진상주를보면서......... [2] 배병임 2006-09-27 3676
358 막걸리 병입후에 4-5일후에 생기는 현상 궁금합니다. file [1] 아이다호 2017-04-23 3669
357 [re] 답변입니다. [2] 酒人 2009-03-14 3656
356 걱정했는데... [1] 마중물 2008-12-16 3653
355 궁금한 점 몇 가지... 김태원 2006-04-25 3653
354 청주가 생기지 않습니다. [2] 걷는바람 2013-11-06 3652
353 <b>만화 &#8211; 달순이 술 빚기에 도전하다.</b> [3] 酒人 2007-03-15 3646
352 덧술재료 [1] 마중물 2008-12-10 3645
351 술 다 익은 정도 확인 방법 [1] 난소녀다 2023-02-14 3643
350 저온 발효에관하여 여쭤 봅니다. 오작교 2022-10-29 3643
349 술빚기 관련 질문은 아닌데 꼭좀 읽어주세요 [1] 곰술 2014-01-18 3643
348 <b>알코올 20% 그 한계와 이유</b> 酒人 2006-10-26 3642
347 동동주 무작정 따라하기 문의 [2] 술이조아 2010-03-29 3641
346 덧술 할 시기를 어떻게 가늠하는지 궁금합니다. 원삼규 2006-11-21 3641
345 술이 걸쭉하게 된거같아요... [1] 공대생 2014-10-15 3639
344 멋진 답변~~~ 떳다 2008-10-16 3632
343 오양주를 빚고있는데 요즘 날씨가 너무 더워서.. [2] 술빚는요리사 2020-06-09 3629
342 2차 덧술할때... [1] 마중물 2008-12-12 3624
341 술의 도수내리려면 어떻게 해야합니까? [1] 김정은 2006-05-18 3623
340 흑미 육양주 발효 질문있습니다. file [4] 술빚는요리사 2020-05-26 3621
339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접속 하였습니다 청주의 보관법에 대해서 여쭤볼려구요 [1] 건강=행복의 밑거름 2014-02-16 3621
338 제대로 되어가는중인지 궁금합니다 [2] 우리술이좋아 2009-11-03 3621
337 밑술에 대하여 여쭙니다. [2] 섬누룩 2009-11-23 3613
336 <b>상식 쌓기 - 술독과 술덧이 벌어지는 이유</b> file 酒人 2007-02-10 3610
335 술이 되어가고있네요 [3] 배병임 2006-10-06 3610
334 발효 온도 [1] 상자 2018-11-18 3608
333 급질문입니다.. [1] 2009-01-07 3607
332 쑥을 이용한 누룩빚기 [1] 새로미 2010-06-18 3602
331 덧술발효에 대하여.. [2] 섬누룩 2010-02-10 3590
330 호산춘에궁금한점이있어서요? [1] 이승욱 2007-01-10 3590
329 위에 나온 단위 함량에 대해서 질문좀요 [1] 바나나우유 2010-08-14 3582
328 술이 이상해요? [1] 마중물 2008-12-15 3582
327 역사를 새롭게 재조명하고 싶습니다. 관리자 2006-03-11 3570
326 [re] 꽃술 빚을 때, 꽃의 이용에 대하여.. 궁금한 점 [2] 민속주 2012-07-15 3569
325 포도주 빚기에 관해 [1] 유욱재 2006-08-24 3568
324 호산춘 덧술시기 [1] 예그린 2013-10-01 3565
323 초일주 걸러도 될까요? file [1] 대암 2007-02-13 3563
322 석임 제조에 대하여 알고 싶습니다. 비바우 2009-12-28 3562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