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빚기 질문과 답변

발효가 덜된 걸죽한 술을 망으로 걸렀는데...

조회 수 4192 추천 수 14 2009.12.18 10:43:53
못뵌지 오랫니다, 선생님

총 쌀 6kg + 물 5L + 누룩 1되 정도의 삼양주를 만들었습니다.

집에서 좀 급하게 술을 만들다 보니 발효가 덜된 놈을 걸러버린 것 같습니다.
돗수도 조금 낮고 아주 걸죽합니다.

그래도 겨울철 밖에 내놓으니 돗수낮고 단맛이 도는 맑은 청주가 한 0.7L정도 떠서 따로 담아 제주로 준비해 놓았습니다.

근데, 이미 걸러버린 걸죽한 놈(?)을 맑은 술로 만드는 법이 어떤 걸까 고민해봤습니다. 해서

1. 끊인 물을 식혀 거른 술량의 1/2정도 가수한다.
2. 낮은 돗수의 산패를 막기위해 약간의 밀가루를 투입한다.
3. 겨울철 베란다에서 한 10일정도 저온 숙성시킨다.

이 정도가 될 것 같기도 한데... 괜찮을지 모르겠습니다.

아님, 아예 주모로 생각하고, 약간의 누룩과 고두밥으로 4양주를 만들어버리는게 나은지.. 판단이 잘 안서네요.

늘 건강하시길...

酒人

2009.12.21 01:21:58
*.106.6.219

걸죽한 놈(?)을 맑은 술로 만드는 법

걸죽한 이유는 크게 2가지가 있습니다.

1. 쌀 양이 물의 양 보다 상대적으로 많을 경우 : 걸죽할 수밖에 없겠죠. 멥쌀과 찹쌀에 따라 또 틀리겠고요.

이럴 경우에는 청주 뜬 나머지 것에 끓여 식힌 물을 많이 희석하고 희석하여 만들어 놓은 막걸리의 양 1/4 정도의 찹쌀을 투입하여 다시 발효 시킵니다. (누룩은 넣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2. 발효가 완전히 안됐을 경우 : 발효가 안되면 맑은 술이 뜨지 않으니 이 경우는 아닌 것 같습니다만, 이러한 경우는 발효 온도가 낮아 발효가 더디게 진행되는 경우입니다. 온도를 25도 정도로 높여주면 해결됩니다.

잘 지내시죠.^^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허허술

2009.12.22 22:07:46
*.209.198.16

아마 겨울이라서 그랬던것 같습니다.해서 두번째 방법으로 진행시켜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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