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빚기 질문과 답변

왜 그런가요?

조회 수 3694 추천 수 0 2013.04.22 09:21:05

안녕하세요 주인장님


작년 '반갑습니다'를 영어로 써서(컴퓨터고장) 감히 주인님을 헷갈리게 한 무무입니다.

올 들어서야  비로서 누룩을 빚었읍니다. 물론 주인님이 없다면 감히 엄두도 

내지 못할 일이었읍니다.. 몇가지 궁금한 것이 있어 글을 올려 봅니다.


1)누룩을 디딜 때 왜 꼭꼭 밟아야 하지요?

   곰팡이 종류는 호기성이라 알고 있고, 또한 곰팡이도 자라야 할 공간이 필요한데

   이렇게 빈틈이 없이 밟는다면 어떻게 곰팡이가 살 수 있나요?

2)곰팡이 포자는 어디로 가나요?

   누룩이 완성되면 그 안에 많은 곰팡이가 자리를 잡고 있는것으로 압니다. 또한 

   이 곰팡이들은 성장을 멈추고 많은 양의 포자가 누룩속에 있는데 이 포자들은 막걸리를

   담글 때에 다시 알에서 깨어나 성장을 하면서 효소를 분비 하나요? 성장을 하지 않는다면

   곰팡이 포자나, 균사들은 어디로 가는 것일까요? 혹 막걸리속에 남아 우리가 마시나요?

3)누룩에서 곰팡이란 어떤 의미입니까?

   곰팡이는 쉽게 말한다면 뿌리, 줄기, 열매가 있는데   누룩속에 곰팡이가 골고루 많아야 좋은

   누룩이라 말합니다. 열매(포자)가 많아야 좋은 것인지, 뿌리(균사)가 많아야 좋은것인지 

   알고 싶읍니다..

4)효소는 어디 있나요?

   당화작용을 하는 아밀라제등 효소가 있다하는데  막걸리를 담글때 도대체 곰팡이

   어디서 나오나요?  곰팡이 포자에 숨어있다가 나오는 것인가요?

 

아직 초보수준이라 궁금한것이 많습니다... 

감사합니다.




酒人

2013.04.22 10:59:12
*.151.218.8

안녕하세요. ^^

곰팡이는 매우 작아요. 그러니까 미생물이겠죠. ^^ 우리가 사는 공간과 미생물이 사는 공간은 큰 차이가 있죠.

1. 누룩을 꾹꾹 눌러 밟는 것은 수분이 너무 쉽게 날아가는 것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수분이 날아가면
더이상 미생물이 자라지 못하겠죠. ^^ 천천히 밟을 것이라면 흩임누룩으로 주변을 습하게 해서 발효
시켜야 겠죠. ^^

2. 포자는 자신이 살 수 있는 환경이면 다시 자라게 됩니다. 술을 제조하게 되면 이러한 포자가 다시 자라게
되고요. 발효 과정에서 이산화탄소가 발생해 시간이 지나면 다시 사멸하거나 포자를 형성해 잠복해있게 됩니다.
곰팡이는 호기성이라 발효가 일어나면 살지 못하는 것이죠. 그리고 알코올이 있으면 대부분의 미생물 세포가
파괴되어 사멸하게 됩니다.

3. 둘 다 많아야 합니다.^^ 포자는 새로운 균사를 위해서 필요하고 균사는 많은 포자를 만들기 위해서
필요하죠. 미생물은 살아있는 생명체이기때문에 누룩에 많은 곰팡이가 보이는 것이 좋습니다.

4. 우리 몸속에 효소가 있듯이 미생물도 미생물 안에 효소가 있습니다. 인간은 입과 위, 간 등 다양한 곳에
효소가 분비되어 우리 몸 속에 들어오는 갖가지 물질을 분해하거나 합성하죠. 미생물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물론, 인간의 몸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단순한 생명체지만요. ^^
그리고 곰팡이에는 당화효소만 있는 것이 아니라 단백질 등 다양한 영양물질의 분해 효소를 가지고 있습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mumu

2013.04.23 12:08:12
*.27.246.29

주인님
늘 궁금하였었는데 감사합니다.
다음에 또 뵙겠읍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561 용수는언제박나요? 0심이 2010-09-11 2699
560 덧술 시기는요? [1] 막걸남 2010-09-14 4231
559 향기와 맛은 따로 국밥인가요? [1] 보리콩 2010-09-15 3449
558 막 초보입니다. 덧술이후 술 거를 시기에 대하여 문의합니다. file [2] 막걸남 2010-09-19 3730
557 멥쌀주의 맛 행유 2010-09-23 3248
556 석탄주에대한질문입니다 [1] 0심이 2010-09-30 3367
555 답변주셔서감사~!!! 0심이 2010-10-03 2430
554 물관련질문입니다. 아트지 2010-10-17 2596
553 [re] 답변입니다. [1] 酒人 2010-10-17 3389
552 술의신맛잡기 [1] 우리술이좋아 2010-10-18 4621
551 술의 신맛잡기2 [1] 우리술이좋아 2010-10-18 3983
550 청주 초보입니다. [1] 소심녀 2010-10-19 3182
549 에탄올 만들기! secret [2] 아줌마 2010-10-20 162
548 "銀杏酒" 에 대하여 궁금증을 풀어 주세요 surisan420 2010-10-28 3775
547 술의 신맛잡기3 우리술이좋아 2010-11-09 4321
546 <포도막걸리> 채주해도 될까요 file 빵순이 2010-11-22 4515
545 주정계 와인 2010-11-24 4289
544 용수냄새가 나서 [1] 고천 2010-12-06 3482
543 누룩 사진 한 번 봐주세요. file [2] 비니 2010-12-06 4824
542 따라하기로 동동주만들기에 대해서 여쭙니다, 단술 2010-12-07 4276
541 항아리 안쪽 표면에 희꽃 공팡이가... [2] 막걸남 2010-12-09 4378
540 술거르는 시기 [1] 우리술이좋아 2010-12-10 4389
539 호산춘에 대해 질문입니다. [1] 비니 2010-12-10 3515
538 술에 단맛을 더하는 방법좀 알려 주세요~ [2] 두메 2010-12-13 3913
537 밑술 냄새에 대해서 질문입니다. [1] 비니 2010-12-15 5583
536 늙은 호박으로 호박주를 담그고 싶은데 알려주세요.. [1] 강술 2011-01-02 6128
535 잡내 제거는 어렵나요? [2] 보리콩 2011-01-05 4311
534 끓어 넘치기 일보직전... file [3] 보리콩 2011-01-06 4447
533 밀가루나 전분을 어떻게 추가하나요. [3] 막걸남 2011-01-12 6286
532 백국에 대해서 알고 싶습니다 [2] 두메 2011-01-20 6152
531 향온주 빚을때... file [2] 보리콩 2011-02-01 5227
530 향온주 좀더 두어야 할까요? [2] 보리콩 2011-02-07 4453
529 용수를 박았습니다. file 보리콩 2011-02-11 5739
528 수율이 너무 작아 덧술후 쌀죽을 넣었읍니다. [2] 우리술이좋아 2011-03-10 4924
527 24일이 지났습니다. [2] 막걸남 2011-03-26 5066
526 처음으로 누룩을 만들었습니다! file [5] hedge 2011-04-08 6351
525 흑미주 빚는법... [1] 0심이 2011-04-14 6877
524 누룩 메달아놓기 [2] hedge 2011-04-26 5611
523 애주-물과쌀비율이.... [1] 선주도가 2011-05-04 6935
522 초일주 술 거르기 질문드립니다. file [1] 잉맨 2011-05-15 8258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