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빚기 질문과 답변

항아리 안쪽 표면에 희꽃 공팡이가...

조회 수 4361 추천 수 1 2010.12.09 22:19:24
안녕하십니까?

몇달전 여기 도움을 받아  막걸리 제조에 일차 성공? 해 맛보았습니다.'

직장관계로 지난 10월에 미국 텍사스로 이사와서 잠시 살고 있습니다.
여기는 생막걸리기없고 모두 살균탁주이며 국순당 1개월짜리가 최근 수입되기 시작했는데 한병에 6000원이 넘고 제 입맛에 성이 안찹니다.

비싼 항아리를 사고 누룩을 사서 드디어 제조를 시도하였습니다.  
오늘이 밑술 사흘째인데  항아리 안쪽면 윗쪽부분에 발효되면서 튄 밥알이
묻어있는데 그 밥알들에 흰꽃들이 아주 이쁘게 피었습니다.
화장지로 딱아냈는데 오늘아침 보니까 또 생겼습니다.

혹시 미국산 유해곰팡이가 침입하여 나중에 먹으면 혹시 사고나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괜찬은 건지요.  답변부탁드립니다.

酒人

2010.12.10 08:29:56
*.47.8.2

안녕하세요.^^ 술 빚기에 성공하셨다니 좋네요.~

거의 모든 곰팡이는 공기가 없으면 살 수 없어요.
즉, 술을 제조하게 되면 이산화탄소가 나오게 되죠.
이산화탄소는 항아리 안의 공기를 밖으로 밀어내게 되고
그렇게 되면 항아리 안은 공기가 없어
곰팡이가 피지 않습니다.

그런데 곰팡이가 피었다는 이야기는

1. 항아리 소독이 잘 되지 않은 경우가 많고요.
2. 막걸남님처럼 이물질등에 의해서 피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러나 모든 첫 번째 이유는 발효에 있습니다.

발효가 잘 일어나 이산화탄소가 잘 생성되면 공기가 없어지고 곰팡이는 피지 않죠. 그렇기때문에 밑술은 가급적 빠르게 이산화탄소가 생길 수 있는 방법으로 제조하거나 항아리를 80% 채울 수 있는 독을 사용해 소량의 이산화탄소로
공기를 밖으로 밀어 내면 됩니다.

지금 흰 곰팡이가 핀 것은 괜찮습니다. 그러나 덧술까지
다끝내고 피는 것은 문제가 있죠. 발효가 잘 되고 있지
않다는 이야기니까요. ~^^

술 빚을 대 곰팡이를 제거하고 덧술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즐거운 술빚기 하세요.~~^^

막걸남

2010.12.11 00:44:58
*.112.109.25

술익는 모습이 너무 궁금하여 제가 너무 자주 열어봐서 그런지 모르겠습니다. 밑술 4일째인데 기포 터지는 소리가 이젠제법 시끄럽습니다. 말씀대로 이제 곰팡이는 거의 안보입니다. 아직도 맑은 술이 안보이는데 온도가 23도 정도입니다.
곧 덧술 준비를 해여갰네요.
아무튼 감사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561 소주만들기 조언 부탁드립니다 [1] 알려줄께 2020-11-07 4378
560 술거르는 시기 [1] 우리술이좋아 2010-12-10 4370
559 누룩틀 [1] 우리술이좋아 2010-02-10 4368
558 [re] 고구마술 복드림 2009-01-16 4362
» 항아리 안쪽 표면에 희꽃 공팡이가... [2] 막걸남 2010-12-09 4361
556 <b>여름 술 빚기, 어떻게 해야 하나..</b> [3] 酒人 2007-08-17 4360
555 전통주빚을때혐기성하는시기 [1] 전산할배 2020-10-25 4354
554 술덧저어주기 질문이요 [1] 반애주가 2014-02-15 4347
553 석탄주 덧술한 다음 현재 상태입니다. file [1] 원삼규 2006-11-26 4347
552 술 색깔을 맑고 투명하게 만들려면요.. [2] 봄날은간다 2007-03-23 4346
551 밑술이 끓어넘쳤습니다 file [1] synop 2015-06-09 4343
550 <b>석탄주는 어떤 맛일까?</b> 酒人 2006-09-07 4343
549 양파로 술을 담그면? [1] 창힐 2015-06-25 4327
548 전통주 기초강의 8. 양조의 공정 酒人 2006-03-27 4325
547 이제 화살은 시위를 떠났습니다. [2] 비설 2008-12-15 4319
546 동방주 빚기에 대하여 [2] 강현윤 2008-01-14 4310
545 내가 만든 누룩의 역가는? [2] 오렌지컴 2015-02-05 4309
544 증식기때 알콜생성? [1] sul4u 2013-07-07 4305
543 두강주 만들때요~ [1] 초히 2009-05-11 4300
542 잡내 제거는 어렵나요? [2] 보리콩 2011-01-05 4298
541 맞있는 술이 너무 진하고 독해요. [1] 신원철 2007-04-10 4297
540 예쁘게 끓는술 3탄 file [1] [2] 제천인어공주 2012-12-10 4295
539 술의 신맛잡기3 우리술이좋아 2010-11-09 4294
538 동정춘 덧술 모습입니다. file [1] 엄대장 2012-04-26 4292
537 누룩을 사용해도 될까요???? [1] 얄리야리 2021-01-19 4287
536 동정춘 밑술사진입니다~ file [1] 엄대장 2012-04-22 4286
535 씨앗술입니다 file [1] 제천인어공주 2012-05-20 4286
534 <b>물이 좋아야 술이 좋다. </b> 酒人 2008-12-11 4286
533 당화 효소와 관련된 질문입니다. [1] 교반기 2018-11-19 4282
532 외국인들에게 막걸리와 사케 차이 설명 [3] mekookbrewer 2020-10-28 4280
531 찐쌀로 이양주 빚으려고 합니다 [2] 오렌지컴 2015-07-25 4280
530 양조와 숙취에 관해서 궁금한게 있습니다. [1] 양조가궁금해 2021-10-24 4278
529 석탄주 [2] 하늘이랑 2019-01-20 4275
528 주정계 와인 2010-11-24 4272
527 류가향 밑술 온도에 질문이 있습니다! [2] mekookbrewer 2020-09-04 4268
526 질문 드립니다. [2] 김강훈 2006-04-24 4268
525 <b>내부비전국(內腐秘傳麴)에 대해서</b> [3] 酒人 2007-05-09 4265
524 따라하기로 동동주만들기에 대해서 여쭙니다, 단술 2010-12-07 4263
523 밑술할때 30도 소주를 넣으면 [2] 배꼭지 2020-12-25 4260
522 막걸리공장의 입국 [1] yk 2014-07-22 4258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