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빚기 질문과 답변

향기와 맛은 따로 국밥인가요?

조회 수 3428 추천 수 6 2010.09.15 08:54:43
지난번 질문드렸던(아래글 술항아리) 쉰내가 나는 밑술에 알려주신대로

밥을 해서 넣은후 활발히 끓어 오를때 덧술을 하였습니다.

술이 익어가면서 향이 여느때보다 상당히 좋았습니다. 기대가 컷죠.

어제 더이상 별다른 변화가 없기에 기대를 하며 술을 걸렀습니다.

거르는내내 향기로운 술내음에 전보다 맛있는 술을 맛볼수 있겠다는 기대감이

한층 더해졌습니다.

그런데... 술을 다 거른후 맛을보고 나니 그 기대는 무참히도 깨지고 말았습니다.

분명히 식초는 아닌데 식초처럼 신맛이 강하더군요.

이 술을 어찌해야 하나 고민중입니다.

신맛을 잡는법에 대한 글을 보긴 했는데 그대로 하자니 옆지기 눈치가 보입니다.
(덧술 할때도 하지 말라는거 걱정 말라며 비싼 찹쌀을...ㅠㅠ)

향은 100점 만점에 90점 이상 줄만한데, 맛은 -90점이라는...

곰곰히 그간의 과정을 되짚어 봐도 밑술이 쉰거 외에는 특이한게 없는듯 한데

당체 원인을 모르겠습니다.


酒人

2010.09.19 23:58:29
*.66.176.25

대부분 신맛이 좀 강한 것들은 쌀과 누룩을 좀 투입하게되면 다시 괜찮아지는데요. 많이 아쉽네요.
나중에 투여한 쌀이 완전히 삭지 않은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향과 맛은 별개죠.

향이 좋은 술이 실제 맛은 신맛이 강한 경우가 많습니다. 좋은 향이가 곧 좋은 술이 되는 것은 아니에요. 그러기에 술은 반드시 맛을 보고 술이 다 된 것인지 여부를 결정해야 합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561 술거르는 시기 [1] 우리술이좋아 2010-12-10 4366
560 누룩틀 [1] 우리술이좋아 2010-02-10 4359
559 [re] 고구마술 복드림 2009-01-16 4355
558 항아리 안쪽 표면에 희꽃 공팡이가... [2] 막걸남 2010-12-09 4354
557 소주만들기 조언 부탁드립니다 [1] 알려줄께 2020-11-07 4352
556 <b>여름 술 빚기, 어떻게 해야 하나..</b> [3] 酒人 2007-08-17 4350
555 석탄주 덧술한 다음 현재 상태입니다. file [1] 원삼규 2006-11-26 4345
554 전통주빚을때혐기성하는시기 [1] 전산할배 2020-10-25 4341
553 <b>석탄주는 어떤 맛일까?</b> 酒人 2006-09-07 4338
552 술덧저어주기 질문이요 [1] 반애주가 2014-02-15 4337
551 술 색깔을 맑고 투명하게 만들려면요.. [2] 봄날은간다 2007-03-23 4333
550 밑술이 끓어넘쳤습니다 file [1] synop 2015-06-09 4330
549 양파로 술을 담그면? [1] 창힐 2015-06-25 4317
548 이제 화살은 시위를 떠났습니다. [2] 비설 2008-12-15 4316
547 전통주 기초강의 8. 양조의 공정 酒人 2006-03-27 4314
546 내가 만든 누룩의 역가는? [2] 오렌지컴 2015-02-05 4304
545 동방주 빚기에 대하여 [2] 강현윤 2008-01-14 4303
544 증식기때 알콜생성? [1] sul4u 2013-07-07 4295
543 두강주 만들때요~ [1] 초히 2009-05-11 4293
542 맞있는 술이 너무 진하고 독해요. [1] 신원철 2007-04-10 4291
541 잡내 제거는 어렵나요? [2] 보리콩 2011-01-05 4290
540 예쁘게 끓는술 3탄 file [1] [2] 제천인어공주 2012-12-10 4284
539 동정춘 밑술사진입니다~ file [1] 엄대장 2012-04-22 4281
538 술의 신맛잡기3 우리술이좋아 2010-11-09 4281
537 누룩을 사용해도 될까요???? [1] 얄리야리 2021-01-19 4280
536 씨앗술입니다 file [1] 제천인어공주 2012-05-20 4277
535 <b>물이 좋아야 술이 좋다. </b> 酒人 2008-12-11 4276
534 동정춘 덧술 모습입니다. file [1] 엄대장 2012-04-26 4273
533 양조와 숙취에 관해서 궁금한게 있습니다. [1] 양조가궁금해 2021-10-24 4263
532 외국인들에게 막걸리와 사케 차이 설명 [3] mekookbrewer 2020-10-28 4262
531 찐쌀로 이양주 빚으려고 합니다 [2] 오렌지컴 2015-07-25 4260
530 주정계 와인 2010-11-24 4260
529 석탄주 [2] 하늘이랑 2019-01-20 4259
528 질문 드립니다. [2] 김강훈 2006-04-24 4257
527 당화 효소와 관련된 질문입니다. [1] 교반기 2018-11-19 4256
526 <b>내부비전국(內腐秘傳麴)에 대해서</b> [3] 酒人 2007-05-09 4254
525 따라하기로 동동주만들기에 대해서 여쭙니다, 단술 2010-12-07 4253
524 쑥술을 빚었습니다...^^ file [3] 봇뜰 2008-05-25 4249
523 막걸리공장의 입국 [1] yk 2014-07-22 4248
522 곡자(麯子,曲子)는 왜 曲자를 쓰나요? [2] 선선 2021-06-22 4246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