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빚기 질문과 답변

전내기와 술지게미를 이용해서 한 번 더 술을

조회 수 4577 추천 수 0 2020.07.07 10:01:53

안녕하세요 !! 항상 술을 만드는데 있어 도움주심에 감사드립니다 ㅎㅎ


현재 오양주와 삼양주 각각 거른 뒤 가수하지않은채로 냉장숙성하어 청주만 떠낸상태입니다


전내기가 각 4리터씩. 술지게미도 4키로정도씩 있습니다 !


그리고 술지게미만 3키로 남아있는 것도 있습니다.


1. 전내기 4리터. 술지게미 4키로가 있을때 도수 8~10도정도의 탄산감있는 막걸리를 만들고자하는데. 찹쌀과 물. 누룩을 얼마나 넣어야할지 아무리 찾아봐도 감이 안잡힙니다 ㅠㅠ 찹쌀. 물. 누룩을 얼만큼 더 넣어야할까요? 비율이 어떻게되나요?


2. 술지게미만 3키로 있는 친구도. 술지게미를 이용할경우 누룩앙만 조금 줄이고 단양주 만드는 비율로 다시 담구면 되는것일지.. 쌀 물 누룩 비율을 어떻게 잡아야하는지 궁금합니다.


* 전내기의 도수는 각 18도를 넘습니다.

* 술지게미는 냉동해놓은 상태입니다.

* 각각 거른 후 1달정도 김치냉장고 2도 온도에서 보관했습니다.


도와주십시오 ㅠㅠ 감사합니다 !!


도원

2020.07.07 15:30:42
*.149.116.45

우선 삼양주 오양주를 얼마나 담그셔서 전내기, 지게미 양이 저렇게나 나오셨나요? 저 같이 10리터짜리 소량 양조인에겐 전내기와 술지게미양이 어마어마 하네요.
본론으로 들어가서 전내기 도수가 18도 정도 된다면.. 같은 레시피로 물양을 2배 정도 하시면 원하시는 도수로 맞춰지지 않을까요?
허나 요즘 같은 날씨에 물양이 많아지게 되면 쉽게 변질 될 수 있으니,
그냥 같은 레시피로 양조하시고 후에 물을 섞어 도수 맞추는게 제일 좋은 방법일 듯 합니다.

술지게미는 냉동 시키면 다시 사용가능한가요? 저온보관은 가능한걸로 아는데, 냉동 했다가 해동해도 괜찮은지 궁금하네요. 괜찮으면 보관 문제 때문에 저도 앞으로 냉동 해야겠어요.

여튼 제 짧은 지식으로는 전내기와 지게미를 사용해서 술을 빚으시려 한다면 처음에 누룩을 넣지 않고 빚어 하루 정도 경과를 지켜보시고 효모 생성이 잘 된다면 구지 누룩은 추가 하지 않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하루정도 지켜보시고 이산화탄소가 많이 발생 하지 않는다면 그때 누룩을 기존 레시피에 1/2 정도 넣어보는 걸 고려해보시면 좋을거 같아요.

술빚는요리사

2020.07.11 01:21:23
*.131.168.104

앗 안녕하세요 ! 댓글 감사드립니다.
우선 댓글에서 질문 말씀드리면, 쌀 10 물 8정도의 흑미주에서 술지게미가 5키로 정도 나왔고 (흑미로 고두밥했습니당) 삼양주 두통 빚을때 지게미는 쌀 6키로정도에 지게미가 2키로정도 나왔어요! 예전에 알아봤을때 다른 분들보다 많이 나왔던걸로 기억해여 광목천이어서 그런건지, 주조법이 잘못된건지, 아마 잘못된거겠져? 헿

냉동보관은 서적으로나 공식적인 자료로 찾아보고자 했으나 그런건 없었고, 다른 막걸리빚는 블로그 하시는 분들 글 보면 냉동하여도 효모의 힘 (질이려나요?)은 약해지더라도 정상발효는 되었다고 하니 가능할 것 같습니다. 오늘 해동했고 내일 술빚을 예정이니 확인할 수 있겠네요 !

탄산이 많은 막걸리를 원하기에 단양주의 배합?으로 술을 빚을 예정인데 전내기와 지게미를 함께 써서 탄산감있는 막걸리를 빚는 레시피는 본적이 없어서..뭐 해봐야죠 .. 조언 감사드립니다!!

도원

2020.07.11 20:34:01
*.149.116.45

전내기 및 찌게미에는 효모만 있는게 아니고, 다른 좋은 균들도 많이 있는걸로 압니다. 냉동으로 사멸되는 좋은 균들이 있어서 냉동은 권장하지 않는 걸로 알고 잇어요. 보관은 얼지 않는 가장 낮은 온도로 하는 걸 추천드리고,
주조하신 술들이 다들 지게미가 많네요. 이유는 고두밥 찌는 시간이 짧았거나, 발효 기간이 너무 짧은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흑미 같은 경우엔 맵쌀로 취급하시면 안되고, 현미로 분류 하셔야 합니다. 고두밥을 지으시면 호화가 잘 안되서 발효가 더디거나 안 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지게미가 많이 나오신걸 수도 있어요.
흑미의 경우, 분쇄하여 죽이나 설기를 지어 술을 담그시는걸 추천드립니다.

탄산이 많은 막걸리를 빚고 싶으시면 효모생성 이틀동안 저어주신 후 부터 거르기 전까지 완전 밀봉을 하시면 탄산이 술 속에 다 녹아 들어 많은 탄산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단, 내압병을 사용하셔야 하고 내압병을 사용하지 않으시면 발효 중 터질 수도 있는 점 주의하세요!
그리고 청주가 고이기 전에, 너무 빨리는 말고 하루나 이틀 정도 전에 미리 걸러서 내압병에 밀봉 병입 하시면 숙성하는 동안에도 계속 이탄이 발생해서 폭발감 있는 탄산을 느끼실 수 있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961 약주라는 명칭의 유래 酒人 2005-09-06 4496
960 전통주 발효과정에서의 술독 내부의 변화 酒人 2005-11-19 5741
959 누룩만으로 술이 될까? 酒人 2006-01-12 4800
958 침출주 담글때 주의해야 할 것들은?? 酒人 2006-01-12 5124
957 집에서 술 빚는 것이 힘든가요?? 酒人 2006-01-12 4881
956 술을 사먹지 왜 만들어 먹어요?? 酒人 2006-01-13 4723
955 일반 가정에의 항아리 소독법은??(증기법) 酒人 2006-01-21 17453
954 집에서 술을 재조해서 팔면 법에 저촉되나요? [3] 관리자 2006-02-07 5740
953 전통주, 기능주 영업을하고 싶습니다. [3] 酒人 2006-02-17 4602
952 당화인가 발효인가?? [2] 酒人 2006-02-20 7333
951 술 끓어 오른 자국이 생기는 이유와 의미 [1] 酒人 2006-02-28 5871
950 정신없이 글을 쓰다보니... [2] 酒人 2006-03-03 3811
949 술을 빚다 보면 이런일도 있지요. file [2] 酒人 2006-03-04 5715
948 시루째 고두밥을 식히는 이유 酒人 2006-03-08 5229
947 역사를 새롭게 재조명하고 싶습니다. 관리자 2006-03-11 3610
946 소나무에 막걸리를 주면 잘자란다? [2] 酒人 2006-03-12 9811
945 전통주 기초강의 1. 술이란 酒人 2006-03-17 3784
944 전통주 기초강의 2. 에탄올과 메탄올 酒人 2006-03-17 5263
943 전통주 기초강의 3. 효소와 효모 酒人 2006-03-17 5546
942 전통주 기초강의 4. 단발효와 복발효 酒人 2006-03-17 6622
941 전통주 기초강의 5. 누룩의 역활 酒人 2006-03-18 4886
940 전통주 기초강의 6. 발효주와 증류주 酒人 2006-03-18 4879
939 전통주 기초강의 8. 양조의 공정 酒人 2006-03-27 4401
938 전통주 기초강의 9. 단양주와 이양주 [1] 酒人 2006-03-30 6902
937 전통주 기초강의 10. 전통주란 무엇인가. 酒人 2006-03-31 4070
936 술빚기 기초강의 1. 술의 선택 酒人 2006-04-04 4485
935 술빚기 기초강의 2. 도구의 선택 酒人 2006-04-04 3900
934 김병덕님 보세요. 쌀 5되로 술빚기입니다. 酒人 2006-04-07 3924
933 술빚기 기초강의 3. 쌀씻어 물에 담그기 酒人 2006-04-08 4215
932 오늘 진달래술(두견주)과 쑥술(애주) 밑술을 빚습니다. file 酒人 2006-04-12 3883
931 전통주 기초강의 4. 쌀을 불리는 이유 酒人 2006-04-18 7099
930 <b>생쌀 발효법 그 진실은</b> 酒人 2006-04-19 8338
929 질문 드립니다. [2] 김강훈 2006-04-24 4321
928 궁금한 점 몇 가지... 김태원 2006-04-25 3718
927 [re] 김태원님 보세요.~ [5] 酒人 2006-04-25 5067
926 현미 쌀 타피오카 절감 등의 전분가 file 酒人 2006-04-27 3850
925 인사동 축제에 사용할 유리병 file [5] 酒人 2006-04-29 4547
924 <b>효모랑 대화하면 술빚는게 즐겁다.</b> [1] 酒人 2006-05-02 10548
923 전통주 중급강의 1. 효모의 증식과 발효. 酒人 2006-05-04 3877
922 <b>전통주 중급강의 2. 야생효모와 배양효모</b> 酒人 2006-05-08 4269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