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빚기 질문과 답변

누룩법제

조회 수 10482 추천 수 20 2009.01.06 12:39:25
곡자회사에서 파는 누룩이 법제가 안돼 있다고 하더군요. 저는 되어 있는건줄 알고 그냥 술 담그는데 사용했는데 혹시 이게 술이 자꾸 시어지는 원인이 되는지요. 곡자회사에서는 전화받으시는 분이 법제 안하고도 많이 그냥 쓴다고 하더군요. 법제를 해야 된다면 제가 사는곳이 아파트인데 어떤방법으로 하는것이 좋을런지요.

酒人

2009.01.06 21: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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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갑님~^^ 새해 福 많이 받으세요.~~

요즘 밖이 춥죠. 밖에서 말리기에는 너무 춥고요.
햇볕 잘 드는 곳에 두고 습기를 말리시면 됩니다.
누룩이 말라 있다가도 습도가 좀 높으면 수분을 빨아
들여서 잡균들이 많이 자라거든요. 가능하면 바삭하게
말려서 사용하는 것이 좋고요.
햇볕이 힘들면 따뜻한 바닥에서 널어 놓고 말리면 되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참고로...

제가 직접 디딘 누룩은 법제를 오래 하지만
구입한 누룩 같은 경우는 법제 없이 술 빚는 경우가
많습니다. 술은 잘 되고요.
누룩이 좋아야 술이 좋지만 더 중요한 것은
술 빚는 사람이 누룩의 품질에 맞춰 술을 빚는 거에요
언제나 최고의 누룩이 나에게 있는것이 아니기 때문에
누룩의 품질에 따라 술 제조법을 달리하는 방법으로
약점을 보완할 수 있습니다.

주모에서 물을 적게 넣고 이양주를 삼양주 형식으로 빚던가
아니면 범벅 보다는 죽으로 하여 미생물들이 좀 더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상갑

2009.01.07 09:45:58
*.132.62.118

매번 궁금한 점에 대해 빨리 답장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처음에는 송학곡자것을 써서 해보다가 자꾸 신맛이 강해서 다른 누룩을 써볼까 하고 산성누룩을 샀는데 이건 누룩에서 암모니아 냄새가 아주 많이 나더군요. 이것으로 담아보았더니 그 이상한 냄새가 술이 다되어가는데도 일부 남아있어서 술맛 볼때 좀 역겹더군요. 베란다에 널어놓으면 냄새가 없어질까 했는데 1주일이 넘었는데도 아직 냄새가 그대로 나네요. 이거 계속 두면 냄새가 사라질까요.아니면 버려야 하나요. 곡자회사에 전화해봤더니 그거 그냥 누룩냄새 아니냐고 하면서 누룩띄울때 콕 쏘는 그런냄새 원래난다고 하더라고요. 송학곡자것은 두개를 동시에 비교해보니 발효력은 좀 떨어지지만 구수한 냄새가 누룩에서 나던데.

酒人

2009.01.07 10:52:00
*.66.164.248

구수한 냄새가 나는 것이 좋죠.

암모니아 냄새가 난다는 것은 누룩 발효가 잘 못
되었을 때 나는 것입니다. 날이 따뜻하고 바람이
좋을 때 밖에 놓아야 하는데 요즘 그렇지 못하니
따뜻한 온돌방에 펴서 오래 둬야 할 것 같습니다.

상갑님 요즘 곡자회사 힘들어요. 제가 글 이렇게
썻다고 전화해서 항의하거나 그렇게 하지는 마시고요.^^
냄새가 난다고 말을 했으니 그쪽에서 잘 알것이라
생각됩니다.

본 게시판 위에 곡자회사 전화번호를 올려 놓았는데요.
부산누룩이라고 되어 있는 곳의 누룩은 고소합니다.
기회가 되면 한 번 써보시고요. 산성누룩과는 좀 다를
거에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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