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빚기 질문과 답변

양조와 숙취에 관해서 궁금한게 있습니다.

조회 수 4290 추천 수 0 2021.10.24 12:45:19

안녕하세요 이론으로만 공부하다가 이번에 직접 양조주를 담궈 보려고 하다가 궁금한점이 생겼습니다.


양조주보다 증류주가 숙취가 덜한 이유는 양조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분 에탄올  메탄올 퓨질등에서  메탄올과 퓨질을  초류에서 증발시켜 버리고 


거의 순수한  에탄올과 수분만 남기기 때문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거른 막걸리를  수비드 기계같이 일정한 온도를 유지할수 있는 기계에 넣고  온도를  65도 정도로 맞춰두고 놔둔후  식히고 병입한다면 


메탄올과 퓨질을 날리고 효소역시 사멸했을 테니 발효를 멈춘 술을 만들수 있는 걸까요? 


제가 만들고 싶은 술은 도수 4도 정도의 달달한 맛이 나는 과실양조주 입니다.  다음과 같이 만든다면 괜찮을 까요? 



1. 과일에 당을 첨가한후 물과 효모를 넣고 1차 발효를 한다. 



2.  도수가 4도 정도 되었을 때   술을 거른다. 


3. 거른 술을 65도 정도로 가열시킨후  식힌후  병입한다.


4.  65도로 가열하였기 때문에 퓨질과 메탄올은 증발하였고  효소 역시 사멸하였기 때문에 추가적인 발효로 탄산를 배출시키지 않는다.


5. 이후 청징재를 넣거나  찬곳에 놔두어 찌거기를 침전시킨후 거른후 병입한다.


6.  이때 병입한 술은 상하지 않을 까요?


酒人

2021.11.04 17:01:10
*.234.113.35

안녕하세요.


메탄올의 비점이 64도는 맞지만 64도로 한다고 메탄올이 날라가지 않습니다.

메탄올의 비점이 64도라는 것은 순수한 메탄올의 비점을 말하는 것이기때문에 그것보다 훨씬 높은 온도에서 휘발됩니다.

에탄올의 비점이 78도라면 78도가 되었을때 에탄올이 나와야하는데 실제 술에는 에탄올과 물이 혼합되어 있는 혼합물이기때문에

더 높은 열을 가해야 에탄올이 나오게 됩니다.

또한, 막걸리를 증류하면 메탄올이 거의 나오지 않습니다. 그러나 과실주는 메탄올 성분이 곡주보다는 많이 나오죠.

특히, 썩을 부분이나 씨앗등이 들어가면 메탄올 성분은 더욱 많아지게 됩니다.

과실주 4도 였을때 발효를 멈추면 잔당이 남아 원하시는 술을 만들수는 있으나

발균을 하고 다시 여과해 술을 거르는 과정에서 균에 의해 오염이 될 수 있기때문에 완전 살균은 되지 않습니다.

만든 술을 먼저 저온에 넣어 침출 시켜 맑은 술만 병에 담아 놓고

병을 통째로 65도씨 물에 넣어 30분간 둔 다음 꺼내서 냉장고에 보관하세요.

그럼 오랫동안 보관할 수 있습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961 약주라는 명칭의 유래 酒人 2005-09-06 4464
960 전통주 발효과정에서의 술독 내부의 변화 酒人 2005-11-19 5679
959 누룩만으로 술이 될까? 酒人 2006-01-12 4760
958 침출주 담글때 주의해야 할 것들은?? 酒人 2006-01-12 5063
957 집에서 술 빚는 것이 힘든가요?? 酒人 2006-01-12 4839
956 술을 사먹지 왜 만들어 먹어요?? 酒人 2006-01-13 4672
955 일반 가정에의 항아리 소독법은??(증기법) 酒人 2006-01-21 17393
954 집에서 술을 재조해서 팔면 법에 저촉되나요? [3] 관리자 2006-02-07 5697
953 전통주, 기능주 영업을하고 싶습니다. [3] 酒人 2006-02-17 4560
952 당화인가 발효인가?? [2] 酒人 2006-02-20 7300
951 술 끓어 오른 자국이 생기는 이유와 의미 [1] 酒人 2006-02-28 5807
950 정신없이 글을 쓰다보니... [2] 酒人 2006-03-03 3777
949 술을 빚다 보면 이런일도 있지요. file [2] 酒人 2006-03-04 5671
948 시루째 고두밥을 식히는 이유 酒人 2006-03-08 5179
947 역사를 새롭게 재조명하고 싶습니다. 관리자 2006-03-11 3575
946 소나무에 막걸리를 주면 잘자란다? [2] 酒人 2006-03-12 9740
945 전통주 기초강의 1. 술이란 酒人 2006-03-17 3747
944 전통주 기초강의 2. 에탄올과 메탄올 酒人 2006-03-17 5209
943 전통주 기초강의 3. 효소와 효모 酒人 2006-03-17 5500
942 전통주 기초강의 4. 단발효와 복발효 酒人 2006-03-17 6554
941 전통주 기초강의 5. 누룩의 역활 酒人 2006-03-18 4832
940 전통주 기초강의 6. 발효주와 증류주 酒人 2006-03-18 4830
939 전통주 기초강의 8. 양조의 공정 酒人 2006-03-27 4333
938 전통주 기초강의 9. 단양주와 이양주 [1] 酒人 2006-03-30 6845
937 전통주 기초강의 10. 전통주란 무엇인가. 酒人 2006-03-31 4005
936 술빚기 기초강의 1. 술의 선택 酒人 2006-04-04 4432
935 술빚기 기초강의 2. 도구의 선택 酒人 2006-04-04 3871
934 김병덕님 보세요. 쌀 5되로 술빚기입니다. 酒人 2006-04-07 3885
933 술빚기 기초강의 3. 쌀씻어 물에 담그기 酒人 2006-04-08 4163
932 오늘 진달래술(두견주)과 쑥술(애주) 밑술을 빚습니다. file 酒人 2006-04-12 3818
931 전통주 기초강의 4. 쌀을 불리는 이유 酒人 2006-04-18 7038
930 <b>생쌀 발효법 그 진실은</b> 酒人 2006-04-19 8266
929 질문 드립니다. [2] 김강훈 2006-04-24 4277
928 궁금한 점 몇 가지... 김태원 2006-04-25 3664
927 [re] 김태원님 보세요.~ [5] 酒人 2006-04-25 5019
926 현미 쌀 타피오카 절감 등의 전분가 file 酒人 2006-04-27 3810
925 인사동 축제에 사용할 유리병 file [5] 酒人 2006-04-29 4492
924 <b>효모랑 대화하면 술빚는게 즐겁다.</b> [1] 酒人 2006-05-02 10481
923 전통주 중급강의 1. 효모의 증식과 발효. 酒人 2006-05-04 3815
922 <b>전통주 중급강의 2. 야생효모와 배양효모</b> 酒人 2006-05-08 4218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