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빚기 질문과 답변

안녕하세요. 벌꿀주 미드를 만들어 보려 합니다! 궁금한 것 들 여쭤봐도 될까요?

조회 수 3904 추천 수 0 2017.08.03 19:00:08

물과 꿀로만 빚는 술 미드 라는 걸 만들어 보려 합니다.

레시피는 인터넷에 검색 해보니 이렇습니다.

  • 재료 : 물 3L, 꿀 750ml.

  • 제조법

    • 1. 항아리에 물과 꿀을 넣고 꿀이 완전히 녹을 때까지 섞는다.

    • 2. 항아리 위에 타올이나 천을 덮어 며칠 동안 따뜻한 방에 놓아두고 하루에 2번 정도 저어준다. 이 과정에서 효모는 저절로 날아온다.

    • 3. 3~4일 지나면 거품이 생기고 냄새가 나기 시작한다. 온도에 따라 속도는 차이가 난다.

    • 4. 거품이 생기면 항아리 속에 든 꿀술을 유리병에 담는다. 유리병이 꽉 차지 않으면 물과 꿀을 4대 1 비율로 더 집어넣는다.

    • 5. 항아리 뚜껑을 느슨하게 올리거나 에어록 뚜껑을 써서 공기가 밖으로 빠져나갈 수 있게 한다. 에어록이 없다면 풍선을 써도 된다.

    • 6. 거품이 줄어들 때까지 2주에서 4주 정도 놔둔다. 이제 마시면 된다.


위의 레시피 그대로 3배 용량으로 만들 계획 입니다.
항아리를 이용 해서 만들어 보려 하는데 천으로 뚜껑을 덮고 항아리 뚜껑은 덮어야 할까요? 열어둬야 할까요?
그리고 가능하다면 도수가 높은 술을 만들어 보고 싶은데 도수가 더 높은 술을 얻으려면 무엇을 해야 할까요?
병으로 옮기고 보관 중에 가스가 차서 터지지는 않을까요?

P.s 4번 과정에서 유리병으로 옮기지 않고 항아리 입구를 꼼꼼히 막고 계속 항아리 에서 보관 하면 안될까요?

酒人

2017.08.04 17:56:15
*.234.113.35

2017.08.04 12:56:01
*.234.113.35


안녕하세요. ^^

1. 항아리 뚜껑은 덮어야 해요.
2. 알코올 도수를 올리는데는 한계가 있어요. 와인의 알코올 도수가 12-13도 되는 것은 포도의 당도가
25브릭스 정도 되기 때문입니다. 당도가 낮은 것은 설탕을 넣어 당도를 올려 술을 빚죠.
위 방법처럼 했을 경우에도 25브릭스 정도에서 술을 빚는 것이고요. 최종적으로는 12-13% 술이 나올거에요.
3. 이것보다 더 높은 도수를 원하면 발효가 활발하게 진행되는 동안에 당을 보충해줘야 해요. 발효 3-4일 뒤에
다시 200그램의 꿀을 더 넣어 잘 풀어주면 좀 더 높은 도수를 만들 수 있어요. 대신 처음부터 당을 추가해서 넣으면 안됩니다.
4. 4번이 진행되었을 경우 병입을 하면 추가 발효가 진행되어 병이 깨질 수 있어요. 4번은 발효의 목적 보다 꿀의 맛과 향미를 높이기 위한 방법이기 때문에 가능하면 맛을 맞춰 꿀을 넣고 밀보하지 말고 저온에 둬 맑은 술만 취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입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962 약주라는 명칭의 유래 酒人 2005-09-06 4441
961 전통주 발효과정에서의 술독 내부의 변화 酒人 2005-11-19 5629
960 누룩만으로 술이 될까? 酒人 2006-01-12 4740
959 침출주 담글때 주의해야 할 것들은?? 酒人 2006-01-12 5030
958 집에서 술 빚는 것이 힘든가요?? 酒人 2006-01-12 4816
957 술을 사먹지 왜 만들어 먹어요?? 酒人 2006-01-13 4642
956 일반 가정에의 항아리 소독법은??(증기법) 酒人 2006-01-21 17357
955 집에서 술을 재조해서 팔면 법에 저촉되나요? [3] 관리자 2006-02-07 5679
954 전통주, 기능주 영업을하고 싶습니다. [3] 酒人 2006-02-17 4546
953 당화인가 발효인가?? [2] 酒人 2006-02-20 7260
952 술 끓어 오른 자국이 생기는 이유와 의미 [1] 酒人 2006-02-28 5765
951 정신없이 글을 쓰다보니... [2] 酒人 2006-03-03 3758
950 술을 빚다 보면 이런일도 있지요. file [2] 酒人 2006-03-04 5648
949 시루째 고두밥을 식히는 이유 酒人 2006-03-08 5156
948 역사를 새롭게 재조명하고 싶습니다. 관리자 2006-03-11 3558
947 소나무에 막걸리를 주면 잘자란다? [2] 酒人 2006-03-12 9685
946 전통주 기초강의 1. 술이란 酒人 2006-03-17 3728
945 전통주 기초강의 2. 에탄올과 메탄올 酒人 2006-03-17 5174
944 전통주 기초강의 3. 효소와 효모 酒人 2006-03-17 5471
943 전통주 기초강의 4. 단발효와 복발효 酒人 2006-03-17 6495
942 전통주 기초강의 5. 누룩의 역활 酒人 2006-03-18 4803
941 전통주 기초강의 6. 발효주와 증류주 酒人 2006-03-18 4808
940 전통주 기초강의 8. 양조의 공정 酒人 2006-03-27 4304
939 전통주 기초강의 9. 단양주와 이양주 [1] 酒人 2006-03-30 6803
938 전통주 기초강의 10. 전통주란 무엇인가. 酒人 2006-03-31 3969
937 술빚기 기초강의 1. 술의 선택 酒人 2006-04-04 4415
936 술빚기 기초강의 2. 도구의 선택 酒人 2006-04-04 3851
935 김병덕님 보세요. 쌀 5되로 술빚기입니다. 酒人 2006-04-07 3859
934 술빚기 기초강의 3. 쌀씻어 물에 담그기 酒人 2006-04-08 4119
933 오늘 진달래술(두견주)과 쑥술(애주) 밑술을 빚습니다. file 酒人 2006-04-12 3780
932 전통주 기초강의 4. 쌀을 불리는 이유 酒人 2006-04-18 7003
931 <b>생쌀 발효법 그 진실은</b> 酒人 2006-04-19 8190
930 질문 드립니다. [2] 김강훈 2006-04-24 4246
929 궁금한 점 몇 가지... 김태원 2006-04-25 3633
928 [re] 김태원님 보세요.~ [5] 酒人 2006-04-25 4987
927 현미 쌀 타피오카 절감 등의 전분가 file 酒人 2006-04-27 3784
926 인사동 축제에 사용할 유리병 file [5] 酒人 2006-04-29 4455
925 <b>효모랑 대화하면 술빚는게 즐겁다.</b> [1] 酒人 2006-05-02 10451
924 전통주 중급강의 1. 효모의 증식과 발효. 酒人 2006-05-04 3778
923 <b>전통주 중급강의 2. 야생효모와 배양효모</b> 酒人 2006-05-08 4172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