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빚기 질문과 답변

호박막걸리 질문입니다.~~

조회 수 4011 추천 수 20 2009.07.07 12:13:00
안녕하세요.^^ 오양봉입니다.~~
무탈들 하시죠.?

제가 이번에 호박막걸리를 담았는데 아직 거르진 않은상태인데요,
질문드립니다.

총 쌀량은 6kg 누룩 600g 물량은 7,5리터

1. 밑술 쌀을 500g정도에 누룩 80g, 효모5g ,물은 750ml로 해서 주모를 만들었습니다.
2. 이틀후 덧술 쌀 5,5kg, 누룩 520g, 물량 7리터로 반죽후에 마지막으로 단호박을 찐후 이모두를 혼합하여 1시간정도 치대었습니다.
3. 항아리에 밑술과 혼합하여 현재 3일일 지나가고 있는상태인데 발효가 한창 일어나고 있는 소리가 들립니다.
어제 날씨가 더워서 항아리를 커다란 다라이 안에 넣고 찬물을 부어준후 얼음까지 넣어서 열을 좀 식혀두었습니다.

4. 헌데 언제쯤 걸러야 하는지를 모르겠어서요. 호박막걸리는 빨리 쉰다해서 때를 맞추기가 어렵습니다. 지금도 발효가 되고있는데 그래도 걸러야하는지 아님 더 두어야 하는지 몰라서요.

酒人

2009.07.08 07:22:55
*.66.164.248

오야붕님 안녕하세요.^^

눈과 귀로 술 상태를 알아내는 것은 한계가 있습니다.
발효가 잘 이뤄진다면 맑은 술이 위에 보이고
그 술 맛을 좀 보시고 거룰 시기를 조절하셔야 합니다.

일단, 전체적으로 뒤집어 주고 발효되는 소리를 들어
보세요. 소리가 나지 않으면 맛을 한 번 보시고
오야붕님 입 맛에 맞으면 걸러 마시면 됩니다.

입으로 맛을 보시고 시기를 조절하세요. ~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오야봉

2009.07.08 09:16:27
*.204.99.108

어제저녁에 조금 걸러봤습니다. 모두 혼합해서 그런지 색은 노라면서도 살짝 연두빛이 납니다. 물을 섞지 않은 원액상태에서 맛은 약간 탄산맛과 그리 달지 않은 맛이었습니다.
하여 오늘은 나머지 술을 모두 거를까 합니다. 일단 한병 거른술은 냉장고에 두었으니 저녁에 맛을 보면 알것같구요.
다행인것은 날씨가 무덥지 않아서 그나마 실패보진 않은것 같아요.~~

강마에

2009.07.15 01:22:33
*.212.7.119

술이 언제 다 익었는지... 그건 저도 궁금합니다..... 실험실이라면 매일 시료분석을 하니까 대략 같은 제조법에서 발효 종료일을 맞출수 있는데...
간단하게 발효가 끝난 시점을 아는 방법은 라이터의 불꽃을 술 위에 갖다 놓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술이 만들어 질때는 이산화탄소가 생성되어 불꽃이 바로 사라져 버립니다.
술 발효가 끝나서 더디게 끓는 소리가 나게 되면 불꽃이 사그라드는 속도가 느껴질 정도로 천천히 없어집니다.
불꽃을 올려보면 언제쯤 술을 거를지 알게 되지여....

또 하나.... 술이 거의 다 되면 윗물이 맑아지면서 밥알이 뜨게 됩니다. 맑아지는 이유는 알코올 양때문이고요.... 물보다 비중이 낮은 알코올이 많아지면 위쪽에 맑은 액이 보이면서 밥알에는 전분이 다 소화되고, 섬유소만 남게되서 밥알이 떠오르게 됩니다.
동동주의 이름이 여기서 시작되는 것이지요....

술 거르는 시기는 가양주는 보름에서 3주.... 개량제조법에서는 10일에서 2주 정도면 충분할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누룩의 양과 밑술의 정도에 따라 다르지만요... 2단사입보다는 3단사입할 때 시간이 길어지는 것을 생각하시면 보다 이해가 쉽겠네요.

참고로 양조장에서 만드는 막걸리는 오랜시간동안 발효하지 않습니다. 대부분 10일 이내에 제품이 나오죠....^^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961 약주라는 명칭의 유래 酒人 2005-09-06 4508
960 전통주 발효과정에서의 술독 내부의 변화 酒人 2005-11-19 5752
959 누룩만으로 술이 될까? 酒人 2006-01-12 4814
958 침출주 담글때 주의해야 할 것들은?? 酒人 2006-01-12 5140
957 집에서 술 빚는 것이 힘든가요?? 酒人 2006-01-12 4891
956 술을 사먹지 왜 만들어 먹어요?? 酒人 2006-01-13 4741
955 일반 가정에의 항아리 소독법은??(증기법) 酒人 2006-01-21 17473
954 집에서 술을 재조해서 팔면 법에 저촉되나요? [3] 관리자 2006-02-07 5752
953 전통주, 기능주 영업을하고 싶습니다. [3] 酒人 2006-02-17 4612
952 당화인가 발효인가?? [2] 酒人 2006-02-20 7346
951 술 끓어 오른 자국이 생기는 이유와 의미 [1] 酒人 2006-02-28 5885
950 정신없이 글을 쓰다보니... [2] 酒人 2006-03-03 3821
949 술을 빚다 보면 이런일도 있지요. file [2] 酒人 2006-03-04 5722
948 시루째 고두밥을 식히는 이유 酒人 2006-03-08 5240
947 역사를 새롭게 재조명하고 싶습니다. 관리자 2006-03-11 3615
946 소나무에 막걸리를 주면 잘자란다? [2] 酒人 2006-03-12 9837
945 전통주 기초강의 1. 술이란 酒人 2006-03-17 3792
944 전통주 기초강의 2. 에탄올과 메탄올 酒人 2006-03-17 5278
943 전통주 기초강의 3. 효소와 효모 酒人 2006-03-17 5558
942 전통주 기초강의 4. 단발효와 복발효 酒人 2006-03-17 6636
941 전통주 기초강의 5. 누룩의 역활 酒人 2006-03-18 4899
940 전통주 기초강의 6. 발효주와 증류주 酒人 2006-03-18 4890
939 전통주 기초강의 8. 양조의 공정 酒人 2006-03-27 4414
938 전통주 기초강의 9. 단양주와 이양주 [1] 酒人 2006-03-30 6913
937 전통주 기초강의 10. 전통주란 무엇인가. 酒人 2006-03-31 4086
936 술빚기 기초강의 1. 술의 선택 酒人 2006-04-04 4504
935 술빚기 기초강의 2. 도구의 선택 酒人 2006-04-04 3908
934 김병덕님 보세요. 쌀 5되로 술빚기입니다. 酒人 2006-04-07 3931
933 술빚기 기초강의 3. 쌀씻어 물에 담그기 酒人 2006-04-08 4228
932 오늘 진달래술(두견주)과 쑥술(애주) 밑술을 빚습니다. file 酒人 2006-04-12 3893
931 전통주 기초강의 4. 쌀을 불리는 이유 酒人 2006-04-18 7113
930 <b>생쌀 발효법 그 진실은</b> 酒人 2006-04-19 8365
929 질문 드립니다. [2] 김강훈 2006-04-24 4329
928 궁금한 점 몇 가지... 김태원 2006-04-25 3727
927 [re] 김태원님 보세요.~ [5] 酒人 2006-04-25 5080
926 현미 쌀 타피오카 절감 등의 전분가 file 酒人 2006-04-27 3860
925 인사동 축제에 사용할 유리병 file [5] 酒人 2006-04-29 4555
924 <b>효모랑 대화하면 술빚는게 즐겁다.</b> [1] 酒人 2006-05-02 10571
923 전통주 중급강의 1. 효모의 증식과 발효. 酒人 2006-05-04 3889
922 <b>전통주 중급강의 2. 야생효모와 배양효모</b> 酒人 2006-05-08 4281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