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빚기 질문과 답변

<b> 홉, 되, 말에 대하여...</b>

조회 수 11177 추천 수 79 2007.02.09 00:00:26


아직도 많은 분들이 혼동 하는 부분입니다.

1되는 1.8리터가 맞습니다. 이것을 무게로 환산하면 1.8kg 정도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쌀의 경우는 다릅니다.

1되는 1.8리터 이지만 나라에서 쌀 1가마의 무게를 80kg으로 정하였습니다. 그렇다면 다음과 같겠죠.

1가마 = 10말 = 80kg
1말   = 10되 = 8kg
1되   = 10홉 = 800g


따라서 쌀 1되는 800g(1리터)이 되는 것입니다.

인터넷에 쌀 1되를 1.6kg으로 말하는 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물론, 지방마다 큰 되를 사용하는 곳도 있지만 국가 표준으로 보면 쌀 1되는 800g이 맞는 것입니다. 그러나 물은 본래의 1되로 1.8리터가 맞는 것입니다. 술을 빚을 때도 이 단위를 사용하시면 됩니다.

그런데 지금 문제가 되는 것은…. (참고만 하세요. ^^)

고문헌에 등장하는 수 많은 쌀과 물의 단위가 홉, 되, 말, 선, 병, 작, 복자, 대야, 동이 등으로 기록하고 있다는 것이고 이 단위를 어떻게 사용하였는지 정확한 기록이 남아있지 않습니다. 1450년대 <산가요록>에는 동이, 병, 선, 작, 잔의 단위가 기록되어 있지만 술을 빚을 때 쌀과 물이 양을 같은 단위로 사용했는지 아니면 물을 재는 도구와 쌀을 재는 도구가 달랐는지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현재에도 지방마다 사용하는 단위가 다르다는 것은 그 옛날에도 각 지역에 따라 또한, 각 가정에 따라 사용하는 도구들이 모두 똑같지는 않았을 것임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1800년대 고문헌 중에는 술을 빚을 때 다음과 같은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쌀 된 되로 해야 한다.”, 이 말은 쌀을 된 되로 물을 되라는 것으로 만약 쌀 1말을 물 1말로 죽을 쑤라고 한다면 “쌀 8kg과 물 18리터”가 아니라 “쌀 8kg과 물 8리터”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기록이 없는 대부분의 술은 쌀 1말을 8kg, 물 1말은 18L로 사용하면 됩니다.


오늘 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지...  "술독" www.suldoc.com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962 막걸리 산미 맑고달고시고 2024-04-24 34
961 삼양주 질문 file 맑고달고시고 2024-04-24 30
960 단양주 숙성 6일차 인데 걸러도 될까요? file 빽상어 2024-04-23 54
959 술에 과일껍질을 넣고 싶으면 언제 넣어야 하나요? [1] 청주조아 2024-04-23 32
958 멥쌀 삼양주와 찹쌀 삼양주의 차이 file [2] 술빚기가좋아 2024-04-10 124
957 삼양주 방식 복분자주 비율이 고민입니다. [1] 술조앙 2024-03-29 119
956 멥쌀 삼양주 채주 시기 file [2] 술빚기가좋아 2024-03-27 190
955 [선배님들 살려주세요] 첫 막걸지 제조 망한건가요? file [1] 시골필부 2024-03-15 327
954 삼양주 1차 덧술 후 신맛 [2] 꺄초쇌두 2024-03-06 324
953 삼양주 제조 및 채주 관련으로 질문드립니다. [1] 꿈길 2024-02-28 303
952 곰팡이가 맞나요? file [1] 고래고래솨악 2024-02-23 366
951 삼양주방식으로 빚는 복분자주 질문 드립니다 [4] 나라랑 2024-01-24 593
950 삼양주 관련해서 질문드립니다 [1] 와이즈먼 2024-01-18 767
949 밑술은 효모의 증식이 주 목적이죠? [2] 이미남 2024-01-05 957
948 안녕하세요 백국균 밀입국을 만들어 주모를 띄우는데 물표면에 두껍게 층이생깁니다. [3] 고수가되고싶다 2023-12-31 942
947 효모가 죽은 막걸리의 탄산화는 어떻게 하나요? [1] 청주조아 2023-12-27 1111
946 맥주처럼 쌀 당화하여 쌀즙으로 만들 수 있을까요 [1] 맥걸리yo 2023-12-05 1171
945 씨앗술과 밑술의 차이가 뭘까요 [1] PJC0405 2023-12-04 1236
944 삼양주 냉장숙성을 야외에서 해도 되나요? [1] 청주조아 2023-11-29 1241
943 삼양주 만들고 있는데 질문 드립니다. [1] 썬연료 2023-11-22 1225
942 삼양주 발효 상태와 채주 시기 문의드립니다. file [3] 와이즈먼 2023-11-20 1477
941 백국 관련해서 여쭤봅니다. [1] cheeze 2023-10-27 1449
940 생막걸리 장기보관을 위한 방법을 알고 싶습니다 [1] Jack39 2023-10-21 1878
939 단양주 질문있습니다. [1] hctor 2023-10-11 1760
938 안녕하세요! 몇가지 질문 드립니다! [1] 희진 2023-10-09 1760
937 안녕하세요. 제 술 상태 문의 드립니다.(감사합니다) file [1] 안녕핫세요 2023-09-15 2274
936 만들고있는 이화곡의 상태에대해 물어보고싶습니다 file [1] Binmo 2023-09-11 2098
935 얼그레이(홍차) 탁주를 빚어보고 싶습니다. [2] 준열바 2023-08-14 2185
934 저온 발효 외부, 품온 온도 문의 [1] 머쓱타드 2023-08-12 2121
933 안녕하세요 삼양주 빚고 있는데 층분리에 관하여 질문 올립니다 file [2] 초보술빚기 2023-07-11 2547
932 저온숙성중 맛의 변화 [2] Kimeric 2023-06-29 2862
931 누룩 보관기간 [1] 파랑보라 2023-05-31 2941
930 층분리가 안되는데 어떻게 하면 될까요? file [1] 주미 2023-05-30 3174
929 술덧 위에 이게 뭘까요?? file [3] 자두맛사탕 2023-05-23 3982
928 이양주 덧술 후 기포가 사라진 문제 ㅠㅠ file [1] 오포 2023-04-16 3187
927 양조 과정 중 여러가지 여쭤봅니다! [3] 희진 2023-04-13 3745
926 죽으로 밑술을 했는데요 혹시 산막이 생긴걸까요? file [1] 류슈뮤 2023-04-05 3409
925 탁주를 만드는 중 여러가지 궁금한점이 생겨서 여쭤봅니다. [1] 희진 2023-03-21 2862
924 삼양주를 만드는데 문제가 생긴듯 하여 여쭤봅니다 file [1] 희진 2023-03-10 3293
923 직접 빚는 누룩 질문드립니다 file [3] Kimeric 2023-03-06 2611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