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빚기 질문과 답변

밑술과 덧술시 재료에 대하여

조회 수 5513 추천 수 17 2010.01.27 14:34:50
술빚기에 대하여 공부하면서 의구심이 생겨서 질문 합니다
1. 술을 빚는 방법을 보면 밑술에는 주로 맵쌀을 쓰고 덧술에는 맵살 또는 찹쌀을 쓰는데 그이유가 무엇인지
2. 밑술시 범벅,고두밥 설기떡 구멍떡,쌀죽을 사용하는데 나중에 술이 되었을때나 발효에 어떤 차이가 있는것인지
3, 덧술에는 주로 고두밥을 사용하는데 고두밥을 주로 사용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주인님이 오랜시간을 두고 체득한 지식에 대하여 날로 물어보는것 같아 죄송합니다  

酒人

2010.01.30 22:51:39
*.106.6.219

안녕하세요.

1. 밑술에 멥쌀을 사용한다기 보다 미생물을 증식시키기 위해서 덩어리보다는 가루 형태로 영양분을 넣어 주어야 하는데 이때 가루로 만드는 원료는 점성이 강한 찹쌀 보다 멥쌀을 사용하는 것이 밑술 제조에 수월합니다.

2. 떡으로 술을 빚는 이유는 물양을 적게 들이면서 술을 빚기위한 선택입니다. 죽과 범벅, 떡 등은 모두 물의 양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물을 많이 넣고 빚는 술은 대부분 죽 형태, 중간 형태는 범벅, 물이 아주 적게 들어가는 술들은 대부분 떡 형태가 됩니다.

물 양이 적게 들어가기 때문에 술은 단맛이 강할수밖에 없고 단맛이 강한 술을 제조하기 위해서는 물을 적게 넣을 수 밖에 없는데 이러한 선택에서 물을 적게 넣고도 술을 그나마 쉽게 제조하기 위해서 떡 형태를 사용한다고 생각하시면 될 듯 합니다.

3. 밑술에서 대량의 미생물을 증식시켰으니 이제는(덧술은) 증식 보다는 대량의 곡물->전분->당->알코올을 생산해야 하기 때문에 많은 양의 고두밥이 투여되고, 가루로 할 경우 쌀 양에 비해 가루 형태의 부피가 크기 때문에 물의 양이 상대적으로 많이 들어가게 되고 그렇게 되면 수분이 너무 적어 발효에 지장을 주게 됩니다.

^^

죄송하다뇨 이게 제 일인걸요. ^^

우리술이좋아

2010.02.01 11:57:34
*.114.22.136

감사합니다
참 재미가 있읍니다
나이먹도록 이토록 흥미를 느끼고 자발적으로 배우려 노력한일이 처음인것 같읍니다
그러니까 물량과 점성하고 관련이 있는것이군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801 삼양주 관련해서 질문 드립니다. [2] 에어컨 2021-06-17 5627
800 밥으로 술을 빚을때....물의양은? [4] 아리랑 2012-03-12 5624
799 밑술 쌀가루에 대해서 [1] 조영철 2008-04-16 5624
798 누룩 메달아놓기 [2] hedge 2011-04-26 5622
797 <b>술을 빚는 세 가지 방법</b> [2] 酒人 2008-04-07 5613
796 술이새콤하네요 file [4] 향온주만들어보고싶다 2009-05-04 5610
795 밀가루 사용에 관하여 [2] 우정 2007-07-04 5609
794 삼지구엽주 ? 녹야 2008-08-08 5608
793 [re] <b>밑술의 맛은 ?</b> 酒人 2006-11-03 5605
792 청주를 빚고 있는데요. 그냥 한번 봐주고 평가해주세요. [4] 기록하는자 2015-12-20 5602
791 고구마술 담그기 1(재료준비) file [1] 도사 2008-10-22 5599
790 밑술 냄새에 대해서 질문입니다. [1] 비니 2010-12-15 5596
789 혐기성 발효가 진행되는 것 같지 않습니다.ㅠ_ㅠ file [2] 리볼트 2021-01-11 5571
788 막걸리가 셔요 ㅜ [1] 막걸리조 2010-02-16 5556
787 이양주 담았습니다. 상태 봐 주세요 file [2] 瑞香 2015-08-14 5546
786 전통주 기초강의 3. 효소와 효모 酒人 2006-03-17 5532
785 단양주가 신맛이 날 때 살리는 방법에 대한 고찰 ㅠㅠ도와주세요 [1] 요리조리 2020-05-27 5521
784 현미 막걸리 봐 주세요 ㅠ ㅠ file [1] 瑞香 2015-07-01 5516
» 밑술과 덧술시 재료에 대하여 [2] 우리술이좋아 2010-01-27 5513
782 알콜 도수 [4] 깡오리 2014-02-26 5510
781 덧술중 신맛이 나면 실패한것으로 보면될까요? [1] synop 2021-03-05 5507
780 <b>울릉도 호박막걸리 제조법 </b> [1] 酒人 2008-09-18 5497
779 밑술의 적정온도와 포도주빚기입니다. [4] 酒人 2006-09-15 5492
778 발효기간? 궁금합니다. [4] 김정옥 2007-05-18 5488
777 술찌게미는 꼭 걸러야 하나요? [2] anakii 2013-10-16 5470
776 밑술을 찹쌀로 해버렸는데... [2] 산에살다 2016-06-11 5467
775 요구르트 제조기로 누룩을 만들 순 없을까요? [2] 원삼규 2006-12-27 5459
774 이양주가 익는중 문제가 생겨 문의 드립니다! file [5] 이규민 2018-06-05 5407
773 이화곡 가루를 이용해서 입국을 만들려면.. [1] 민속주 2013-05-05 5404
772 옻 삶은 물로 막걸리 빚을수 있으까요? [2] 지량 2013-12-05 5374
771 씨앗술 만들기. [2] 창힐 2012-08-14 5372
770 1되의 정의~ [3] 김창준 2007-02-08 5366
769 솔잎 넣고 삼양주하는 법 file [1] 정정희 2021-04-18 5352
768 삼양주 쓴 뒷맛 [4] mekookbrewer 2020-09-22 5340
767 류가향 질문 file [1] 헤나 2020-12-28 5325
766 전통중[서 증류소주 제조방법이랑 증류소주 만든 후 좋은 숙성방법좀 부탁합니다. [1] 약초맨 2013-06-24 5325
765 술독의 진정성...밥으로 만드는 술은? [4] 아리랑 2012-03-04 5312
764 찹쌀 고두밥으로 2차 덧술을 했습니다 [11] 두메 2007-02-15 5301
763 밑술 발효 완료는 어느 정도 기다려야 하는건가요? [1] 우동국물 2015-11-18 5300
762 누룩구입에 대해서 질문드립니다. [2] 비설 2008-12-05 5292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