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빚기 질문과 답변

누룩만으로 술이 될까?

조회 수 4804 추천 수 56 2006.01.12 19:01:39
우리가 누룩을 사용하는 이유는 누룩 속에 살고 있는 곰팡이, 효모를 이용하기 위해서입니다.

배양한 효모를 사용하게 되면 알콜발효가 잘 일어나 술빚기가 잘 일어나도록 하는 장점이 있는 반면에 술의 맛과 향이 자연누룩에 비해 많이 떨어지는 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배양한 효모의 사용하여 술을 빚어 마실 바에는 가까운 슈퍼에 가서 냉장고 안에 보관돼 있는 수많은 술들을 골라 사 드시는 편이 경제적이라 생각합니다.

우리가 자연누룩을 사용하여 힘들게 술을 빚는 것은 "돈을 벌기위해 만든 술"의 편의성 보다는 따뜻한 손맛이 담겨진 "다양한 맛과 향을 가진 술"을 마시기 위해서입니다. 배양한 효모를 사용하는 것 보다는 실패율이 높고, 경제적이지 못하지만,  한 번 술을 잘 빚기 시작하면 시중에 나와있는 어떤 술보다도 맛과 향이 우수한 술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또한 우리술의 실패원인을 줄이기 위해 조상들은 많은 방법들을 책을 통해 후손들에게 전해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방법들을 여러분들과 공유하여 더 좋은 술을 빚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술독"이 할 일이라 생각합니다.

현재의 가옥 구조에서 누룩을 직접 만들어 사용하는 것은 어려움이 있지만, 한 두개 정도를 만들어 사용하는 것은그리 어렵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자연속에서 얻어진 다양한 야생 효모들은 남들과 다른 맛과 향을 가진 술을 만드는데 도움을 줄 것입니다.  

배양한 효모, 곰팡이들을 사용하지 않아도 충분히 더 좋은 술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꼭 알아두셨으면 합니다.

누룩 만드는 법은 "전통주교실"에 자세히 기록되어 있습니다. 많이 참고하시고  나만의 누룩을 만들어 좋은 술 많이 만드시길 바래요 ~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721 용수는 어디서 구하나요? [1] 글렌모렌지 2007-05-20 5054
720 담금주에 대하여 궁금한게있답니다.?? 아이다호 2018-02-06 5046
719 술거르는 시기? file [2] 나이스박 2014-04-03 5043
718 순곡주의 기본 비율이 궁금 합니다 ^^ [2] 적초 2009-05-29 5037
717 <b>피와 살이 되는 밑술법 2</b> [2] 酒人 2006-10-23 5028
716 <b>생각하기 - 술이 끓어 넘치는 이유는...</b> 酒人 2007-03-05 5026
715 약 보름 전에 첫술 만들었는데 뭐가 잘못된 듯한데 조언 부탁드립니다. [4] 황금붕어 2009-09-09 5020
714 알콜농도측정도구 빅툴 2013-03-04 5006
713 덧술시기... [2] 바람따라.. 2014-11-05 4998
712 덧술하기에 관하여.... [4] 공주 2008-02-13 4996
711 <b>불패주, 왜 불패주인가.</b> 酒人 2008-10-04 4992
710 엿술의 단맛은? [2] 농부의 아내 2009-03-17 4989
709 [re] 술 담그는 방법 [1] 酒人 2008-10-27 4988
708 여과 중 술이 싱거워지는 이유와 예방법 [2] 酒人 2006-07-19 4977
707 발효와 온도 [2] 포수 2013-06-24 4968
706 2021년 돼지날들이 언제인가요? [2] mekookbrewer 2021-01-19 4961
705 수율이 너무 작아 덧술후 쌀죽을 넣었읍니다. [2] 우리술이좋아 2011-03-10 4956
704 범벅에 사용하는 쌀가루 습식? 건식? [3] 연필꽂이 2020-09-29 4942
703 삼양주 2차 덧술 후 발효에 관한 질문드립니다. [3] 루악 2015-07-22 4940
702 동물성 재료를 가지고 누룩제조가 가능할까요? [3] 어화둥둥 2007-06-02 4940
701 제대로 되어가는 술맛은 어떻게 변해가나요? [3] 상갑 2008-12-23 4931
700 씨앗술에 대해 질문 드립니다. [1] 구름에달가듯이 2021-10-03 4927
699 이양주를 제조중입니다(2) file [2] aladinn 2015-03-03 4915
698 술에서 깨게 하고 취하지 않게 하는 것 酒人 2006-11-14 4903
697 이양주 담그는데 궁금해요 [4] 퍼플리 2020-12-09 4892
696 <b>독한 술은 어떻게 만드나?</b> [6] 酒人 2006-06-01 4889
695 <b>기본기 키우기 - 술의 양 계산하는 방법</b> 酒人 2007-02-22 4887
694 전통주 기초강의 5. 누룩의 역활 酒人 2006-03-18 4887
693 집에서 술 빚는 것이 힘든가요?? 酒人 2006-01-12 4887
692 송학곡자 박상근사장과 인터뷰 글 중에서 청주sam 2007-09-22 4885
691 전통주 기초강의 6. 발효주와 증류주 酒人 2006-03-18 4883
690 이양주에서 삼양주로... [4] johnfrankl0 2012-05-31 4881
689 생애 처음으로 술을 빚었습니다 file [1] 석탄 2009-03-07 4877
688 오양주 밀가루 넣는방법 [2] mekookbrewer 2020-08-18 4873
687 누룩만들기 [1] 반애주가 2013-04-29 4873
686 좋은 누룩은 어떤건가요? [2] 나이스박 2014-03-11 4870
685 석탄주를 만들엇는데 왜이런건지? [1] [1] 창힐 2012-08-23 4870
684 효모에 대해... [2] sul4u 2013-06-28 4869
683 누룩 사진 한 번 봐주세요. file [2] 비니 2010-12-06 4850
682 흰색 누룩으로 갈색 술이 나왔습니다(!) [2] 호우주의보 2020-12-16 4844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