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빚기 질문과 답변

현미죽으로 만든 밑술, 천막(^^)이 생겼어요..

조회 수 5697 추천 수 0 2013.11.25 23:41:27

현미로는 술이 잘 안된다고 하시는데, 장흥에서 가져온 고대 토종미(적토미, 통칭 고대미라 합니다. 현미상태입니다.) 가 있어서 실험 중입니다.

 

11/7일~11/22일 동안 고대미와 찹쌀을 섞어 고두밥 만들어 밑술하고 3일 후 찹쌀 고두밥 넣은 이양주는 성공적으로 빚었습니다.

 

빚는 동안 현미가 완전 분해되지 않고 껍질이 그대로 남아 있는 문제가 있길래 이번엔 죽으로 만들었거든요.

 

① 고대미 0.5L를 6시간 불리고 믹서에 잠깐 갈은 뒤 무쇠솥에서 20여분간 죽을 쑤었습니다.

② 강화 유기농 찹쌀 1L를 6시간 불리고 고두밥을 지었습니다.

③ 앉은뱅이밀 누룩 0.5L 를 물 2L에 6시간 불리고 꽉짜서 수곡을 만들었습니다.

 

①~③을 고루 섞어 스텐통에 넣고 이틀이 지났습니다.

 

첫날엔 맨들맨들하게 부풀어오르고 둘째날 보니 아예 텐트(^^) 를 쳤더군요. 손으로 집어 달랑 들어 내니 쌀알이 보입니다. 텐트를 들어 내서 접시에 담고 살짝 뜯어 먹어 먹었더니 약간 새큼하긴 해도 씹는 맛도 있고 나쁘지 않습니다.

 

이게 술독 '성공 혹은 실패'에서 보았던 그 산막인가?   하여 앉은뱅이 밀가루 0.1L 첨가해서 잘 젓고 밀가루 멍울 터뜨린 후 다시 베보자기를 씌웠는데요,  이것이 바른 대응인지 궁금합니다.

 

13-11-25.18-12-40.jpg 13-11-25.18-14-47.jpg


酒人

2013.12.03 04:55:38
*.228.35.18

산막입니다. 그러나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앞으로 이것이 생기지 않게 하시려거든 1일 1회 충분히 저어 주시면됩니다.

1. 한 번에 만드는 단양주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현상입니다.
2. 좀 더 발효가 잘 일어날 수 있도록 저어주기를 해주셔야 합니다.
3. 대응은 잘 하셨습니다만, 쌀과 물의 비율은 연구를 통해 개선해 나가셔야 합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anakii

2013.12.03 21:46:27
*.102.152.134

밀가루 넣고 나서 하루 지나 찹쌀 6kg 고두밥 짓고 찬물 3리터로 식힌 뒤 밑술에 첨가하여 덧술하였습니다. 덧술 8일차인 오늘, 엄청 향긋하고 독한 알콜 향이 올라옵니다.
방 안이 술익는 냄새로 가득입니다.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682 술독 입구 봉하는거요,, [2] 산우 2007-04-27 4010
681 쌀 누룩 질문 [5] 택현 2020-10-19 4010
680 밑술 문의 드립니다? [2] 대암 2007-02-04 4014
679 감향주3 만들기에 도전했습니다...주인님의 시간좀 뺏을게요.. [3] 바보 2013-02-02 4015
678 전통주 기초강의 1. 술이란 酒人 2006-03-17 4018
677 글을 읽다 궁금한점이 있어서 남깁니다 [1] 레오몬 2020-05-03 4024
676 용수 사용법 [2] 장돌뱅이 2019-10-31 4025
675 안녕하세요 해외에서 이화곡에 관한 질문이 있습니다! mekookbrewer 2020-06-28 4038
674 술에 과일껍질을 넣고 싶으면 언제 넣어야 하나요? [1] 청주조아 2024-04-23 4044
673 정신없이 글을 쓰다보니... [2] 酒人 2006-03-03 4045
672 누룩에 곰팡이가 피었어요ㅠ [1] 스투찌 2014-03-17 4048
671 [re] 답변입니다. [5] 酒人 2006-08-02 4053
670 재료의 양에 따라 발효기간이 차이가 있는지요? [5] 보리콩 2010-06-13 4054
669 고맙습니다 [1] yk 2013-12-03 4057
668 과하주 관련 질문입니다~ [1] shosho 2019-07-19 4061
667 [질문 2] 밑술, 덧술 이라 구분하지않고 , 소량으로 술을 빚을때 [2] 초초보 2014-02-13 4064
666 누룩투입시기 질문이요 [1] 반애주가 2013-03-08 4066
665 <b>호산춘 드디어 술이 고이다. </b> file [3] 酒人 2007-02-15 4067
664 초일주 또 질문입니다...^^;; [2] 투덜이 2012-06-11 4069
663 호산춘...배우고나서 첫 실험 올겨울은 술을 두번 담구고 끝? 세번으로 ㄱㄱ [1] 창힐 2014-02-24 4069
662 술이 약간 매운듯 한데....중화시킬 방법이 없을지... [2] 박상진 2006-06-12 4081
661 막 초보입니다. 덧술이후 술 거를 시기에 대하여 문의합니다. file [2] 막걸남 2010-09-19 4083
660 연잎주 질문? [3] 오렌지컴 2014-10-03 4083
659 현미 쌀 타피오카 절감 등의 전분가 file 酒人 2006-04-27 4084
658 <b>전통주 상급강의 2. 알코올의 끓는 점의 변화</b> [1] 酒人 2006-08-02 4086
657 증류에 관해 질문요 [1] [1] 바커스 2012-05-12 4090
656 맑은 술 증류 후 [3] 방구석신선 2023-02-06 4090
655 단맛이 많이 납니다. [2] 섬누룩 2010-01-18 4094
654 누룩을 띄우는데 수분이 부족하다면... [2] 보리콩 2010-08-02 4095
653 전통주 청주와 탁주 사용법 [2] mekookbrewer 2020-09-12 4100
652 삼양주 질문 file [1] 맑고달고시고 2024-04-24 4102
651 <b>술독 바닥에 앙금이 많이 생기는 현상</b> 酒人 2007-04-23 4108
650 "銀杏酒" 에 대하여 궁금증을 풀어 주세요 surisan420 2010-10-28 4111
649 술빚기 기초강의 2. 도구의 선택 酒人 2006-04-04 4116
648 내부비전국에 대해서.... [3] 음식디미방 2007-05-09 4116
647 이양주를 해보는 중입니다 궁금한것이 있어서요 [2] 수오기 2014-09-26 4123
646 보쌈이 무엇인가요 [1] 무등산 2018-04-12 4131
645 삼백주에 대하여... 酒人 2006-10-12 4132
644 전통주 중급강의 1. 효모의 증식과 발효. 酒人 2006-05-04 4133
643 잡곡밥 술이 될까요?? [1] 네오락이 2020-06-23 41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