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빚기 질문과 답변

현미죽으로 만든 밑술, 천막(^^)이 생겼어요..

조회 수 4866 추천 수 0 2013.11.25 23:41:27

현미로는 술이 잘 안된다고 하시는데, 장흥에서 가져온 고대 토종미(적토미, 통칭 고대미라 합니다. 현미상태입니다.) 가 있어서 실험 중입니다.

 

11/7일~11/22일 동안 고대미와 찹쌀을 섞어 고두밥 만들어 밑술하고 3일 후 찹쌀 고두밥 넣은 이양주는 성공적으로 빚었습니다.

 

빚는 동안 현미가 완전 분해되지 않고 껍질이 그대로 남아 있는 문제가 있길래 이번엔 죽으로 만들었거든요.

 

① 고대미 0.5L를 6시간 불리고 믹서에 잠깐 갈은 뒤 무쇠솥에서 20여분간 죽을 쑤었습니다.

② 강화 유기농 찹쌀 1L를 6시간 불리고 고두밥을 지었습니다.

③ 앉은뱅이밀 누룩 0.5L 를 물 2L에 6시간 불리고 꽉짜서 수곡을 만들었습니다.

 

①~③을 고루 섞어 스텐통에 넣고 이틀이 지났습니다.

 

첫날엔 맨들맨들하게 부풀어오르고 둘째날 보니 아예 텐트(^^) 를 쳤더군요. 손으로 집어 달랑 들어 내니 쌀알이 보입니다. 텐트를 들어 내서 접시에 담고 살짝 뜯어 먹어 먹었더니 약간 새큼하긴 해도 씹는 맛도 있고 나쁘지 않습니다.

 

이게 술독 '성공 혹은 실패'에서 보았던 그 산막인가?   하여 앉은뱅이 밀가루 0.1L 첨가해서 잘 젓고 밀가루 멍울 터뜨린 후 다시 베보자기를 씌웠는데요,  이것이 바른 대응인지 궁금합니다.

 

13-11-25.18-12-40.jpg 13-11-25.18-14-47.jpg


酒人

2013.12.03 04:55:38
*.228.35.18

산막입니다. 그러나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앞으로 이것이 생기지 않게 하시려거든 1일 1회 충분히 저어 주시면됩니다.

1. 한 번에 만드는 단양주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현상입니다.
2. 좀 더 발효가 잘 일어날 수 있도록 저어주기를 해주셔야 합니다.
3. 대응은 잘 하셨습니다만, 쌀과 물의 비율은 연구를 통해 개선해 나가셔야 합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anakii

2013.12.03 21:46:27
*.102.152.134

밀가루 넣고 나서 하루 지나 찹쌀 6kg 고두밥 짓고 찬물 3리터로 식힌 뒤 밑술에 첨가하여 덧술하였습니다. 덧술 8일차인 오늘, 엄청 향긋하고 독한 알콜 향이 올라옵니다.
방 안이 술익는 냄새로 가득입니다.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321 밑술 끓은지 12시간만에 덧술도 가능한가요 file [1] 瑞香 2017-03-19 4777
320 맑은술이 뜨지 않습니다..... [1] [8] 우기 2012-12-16 4779
319 <b>도토리술 제조법</b> file [1] 酒人 2006-10-29 4782
318 [re] 고두밥과 술 발효와의 관계는? 酒人 2006-12-21 4783
317 삼양주(불패주) 조언 부탁드립니다. [2] 케이원 2014-04-21 4783
316 [re] 하수오주? [2] 酒人 2006-12-22 4788
315 쌀 죽으로 밑술 담글때 죽 아래가 약간 타게 되면? [2] 원삼규 2007-01-10 4790
314 술을 사먹지 왜 만들어 먹어요?? 酒人 2006-01-13 4794
313 발효 및 숙성 기간에 대하여.. [2] 김군 2009-12-20 4795
312 예쁘게 끓는술 2탄 file [1] [3] 제천인어공주 2012-12-01 4796
311 밑술의 오염에 대한 대책은? file [2] 아침에술한잔 2007-03-07 4797
310 곡물과 물의 비율 [1] 우리술이좋아 2009-10-30 4805
309 이양주빚을때... [2] 강하주 2014-03-17 4807
308 오미자주를 담고 있습니다. file [2] 하제 2012-04-29 4813
307 증류주 보관법... [1] 도리버섯 2016-03-24 4813
306 술담는 방법 질문입니다. [2] 술 사랑 2014-12-05 4819
305 <b>[re] 답변입니다. </b> 酒人 2007-01-07 4829
304 단양주와 이양주 보관에 대하여.... (병과 플라스틱통) [2] 서련 2018-09-29 4837
303 제가 정리한 레시피입니다. [1] 갈매기 2009-12-08 4839
302 더운 날씨 술빗기 [2] sul4u 2013-07-26 4842
301 고구마술 담그는법 부탁드립니다. [1] 도사 2008-10-18 4844
300 습식쌀가루 vs 건식쌀가루 [3] KoreanBrewers 2019-04-03 4849
299 걸려 내는 시기 이미 걸러낸 술 단맛 탄산 첨가 방법 file [1] 오오오오오오어오 2022-01-23 4851
298 누룩만으로 술이 될까? 酒人 2006-01-12 4859
297 석임과 씨앗 술의 차이는? [2] 오렌지컴 2015-01-05 4860
296 산막일까요? file [3] [1] 제천인어공주 2013-01-11 4862
295 삼양주 담다가 ... 문제가 생겼습니다. ㅠㅠ [2] 곡향 2015-08-20 4862
» 현미죽으로 만든 밑술, 천막(^^)이 생겼어요.. file [2] anakii 2013-11-25 4866
293 술 거르는 시기 [1] aladinn 2015-03-26 4868
292 어떤술이 나올까요?? [3] 더블엑스 2008-05-07 4881
291 <b>전통주 상급강의 1. 효모의 세대시간과 증식</b> [1] 酒人 2006-07-22 4889
290 발효통 뚜껑은 밀폐하나요? [1] 구름에달가듯이 2021-10-06 4893
289 이양주 밑술 상태 [1] Emiju 2021-01-10 4906
288 누룩 사진 한 번 봐주세요. file [2] 비니 2010-12-06 4908
287 생애 처음으로 술을 빚었습니다 file [1] 석탄 2009-03-07 4920
286 전통주 기초강의 6. 발효주와 증류주 酒人 2006-03-18 4922
285 송학곡자 박상근사장과 인터뷰 글 중에서 청주sam 2007-09-22 4925
284 주모를 빚는 과정에서 [1] mumu 2013-08-15 4927
283 술이 너무 달아요! [3] cocomumu 2018-06-26 4928
282 <b>기본기 키우기 - 술의 양 계산하는 방법</b> 酒人 2007-02-22 4931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