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빚기 질문과 답변

왜 그런가요?

조회 수 3937 추천 수 0 2013.04.22 09:21:05

안녕하세요 주인장님


작년 '반갑습니다'를 영어로 써서(컴퓨터고장) 감히 주인님을 헷갈리게 한 무무입니다.

올 들어서야  비로서 누룩을 빚었읍니다. 물론 주인님이 없다면 감히 엄두도 

내지 못할 일이었읍니다.. 몇가지 궁금한 것이 있어 글을 올려 봅니다.


1)누룩을 디딜 때 왜 꼭꼭 밟아야 하지요?

   곰팡이 종류는 호기성이라 알고 있고, 또한 곰팡이도 자라야 할 공간이 필요한데

   이렇게 빈틈이 없이 밟는다면 어떻게 곰팡이가 살 수 있나요?

2)곰팡이 포자는 어디로 가나요?

   누룩이 완성되면 그 안에 많은 곰팡이가 자리를 잡고 있는것으로 압니다. 또한 

   이 곰팡이들은 성장을 멈추고 많은 양의 포자가 누룩속에 있는데 이 포자들은 막걸리를

   담글 때에 다시 알에서 깨어나 성장을 하면서 효소를 분비 하나요? 성장을 하지 않는다면

   곰팡이 포자나, 균사들은 어디로 가는 것일까요? 혹 막걸리속에 남아 우리가 마시나요?

3)누룩에서 곰팡이란 어떤 의미입니까?

   곰팡이는 쉽게 말한다면 뿌리, 줄기, 열매가 있는데   누룩속에 곰팡이가 골고루 많아야 좋은

   누룩이라 말합니다. 열매(포자)가 많아야 좋은 것인지, 뿌리(균사)가 많아야 좋은것인지 

   알고 싶읍니다..

4)효소는 어디 있나요?

   당화작용을 하는 아밀라제등 효소가 있다하는데  막걸리를 담글때 도대체 곰팡이

   어디서 나오나요?  곰팡이 포자에 숨어있다가 나오는 것인가요?

 

아직 초보수준이라 궁금한것이 많습니다... 

감사합니다.




酒人

2013.04.22 10:59:12
*.151.218.8

안녕하세요. ^^

곰팡이는 매우 작아요. 그러니까 미생물이겠죠. ^^ 우리가 사는 공간과 미생물이 사는 공간은 큰 차이가 있죠.

1. 누룩을 꾹꾹 눌러 밟는 것은 수분이 너무 쉽게 날아가는 것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수분이 날아가면
더이상 미생물이 자라지 못하겠죠. ^^ 천천히 밟을 것이라면 흩임누룩으로 주변을 습하게 해서 발효
시켜야 겠죠. ^^

2. 포자는 자신이 살 수 있는 환경이면 다시 자라게 됩니다. 술을 제조하게 되면 이러한 포자가 다시 자라게
되고요. 발효 과정에서 이산화탄소가 발생해 시간이 지나면 다시 사멸하거나 포자를 형성해 잠복해있게 됩니다.
곰팡이는 호기성이라 발효가 일어나면 살지 못하는 것이죠. 그리고 알코올이 있으면 대부분의 미생물 세포가
파괴되어 사멸하게 됩니다.

3. 둘 다 많아야 합니다.^^ 포자는 새로운 균사를 위해서 필요하고 균사는 많은 포자를 만들기 위해서
필요하죠. 미생물은 살아있는 생명체이기때문에 누룩에 많은 곰팡이가 보이는 것이 좋습니다.

4. 우리 몸속에 효소가 있듯이 미생물도 미생물 안에 효소가 있습니다. 인간은 입과 위, 간 등 다양한 곳에
효소가 분비되어 우리 몸 속에 들어오는 갖가지 물질을 분해하거나 합성하죠. 미생물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물론, 인간의 몸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단순한 생명체지만요. ^^
그리고 곰팡이에는 당화효소만 있는 것이 아니라 단백질 등 다양한 영양물질의 분해 효소를 가지고 있습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mumu

2013.04.23 12:08:12
*.27.246.29

주인님
늘 궁금하였었는데 감사합니다.
다음에 또 뵙겠읍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721 물의 양에 관한 질문 [1] 북성 2014-01-24 5569
720 현미죽으로 만든 밑술, 천막(^^)이 생겼어요.. file [2] anakii 2013-11-25 5565
719 1되의 정의~ [3] 김창준 2007-02-08 5557
718 더운 날씨 술빗기 [2] sul4u 2013-07-26 5554
717 이양주 담그는데 궁금해요 [4] 퍼플리 2020-12-09 5548
716 안녕하세요! 몇가지 질문 드립니다! [1] 희진 2023-10-09 5539
715 대나무 발 소독법 궁금? [2] 오렌지컴 2014-12-02 5525
714 전통주 기초강의 2. 에탄올과 메탄올 酒人 2006-03-17 5521
713 술이 너무 달아요! [3] cocomumu 2018-06-26 5520
712 찹쌀 고두밥으로 2차 덧술을 했습니다 [11] 두메 2007-02-15 5520
711 쑥술만들기 [1] 꼬롱꼬롱 2013-05-05 5518
710 삼양주 2차 덧술 후 발효에 관한 질문드립니다. [3] 루악 2015-07-22 5507
709 술 걸르다보면 걸죽한 요구르트같은것일때,쉰맛,쌀맛에 대해서 [1] 창힐 2013-09-09 5504
708 생막걸리 장기보관을 위한 방법을 알고 싶습니다 [1] Jack39 2023-10-21 5499
707 석탄주 밑술 문의입니다. [4] 웃는구야 2012-08-29 5497
706 좋은 누룩은 어떤건가요? [2] 나이스박 2014-03-11 5496
705 제맘대로 단양주? [2] 오야봉 2009-03-20 5496
704 이양주 밑술 상태 [1] Emiju 2021-01-10 5494
703 단맛이 너무 강하고 알콜이 전혀 없습니다. [1] 레옹이누나 2022-06-14 5487
702 술거르는 시기에 관해 문의드립니다. [2] 나이스박 2012-03-13 5487
701 탁도가 아주 맑은 전통주를 얻으려면 뿌기뿌기 2021-12-21 5479
700 청주 떠 내고 남은 침전물(?) 처리 방법 file [2] 원삼규 2007-02-07 5478
699 흰색 누룩으로 갈색 술이 나왔습니다(!) [2] 호우주의보 2020-12-16 5476
698 단양주와 이양주 보관에 대하여.... (병과 플라스틱통) [2] 서련 2018-09-29 5466
697 고두밥과 섞기전에 누룩을 뜨거운 물에 담궜는데 괜찮을까요? [1] 김수한무 2013-07-24 5465
696 주정계 사용법??? 두메 2007-03-07 5465
695 모주 만들기를 희망하며.. [1] honeyglaze 2013-07-10 5460
694 복분자주나 딸기주 담그는 법. 석탄주 2008-09-22 5452
693 술거르는시기가 언제쯤인가요? file [3] 우리술이좋아 2009-12-01 5450
692 시루째 고두밥을 식히는 이유 酒人 2006-03-08 5449
691 누룩구입에 대해서 질문드립니다. [2] 비설 2008-12-05 5448
690 발효통 뚜껑은 밀폐하나요? [1] 구름에달가듯이 2021-10-06 5433
689 <b>누룩만들기 제 3장 &#8211; 성형하기</b> [1] 酒人 2007-10-23 5433
688 <b>누룩만들기 제 4장 &#8211; 누룩 밟기</b> [5] 酒人 2007-10-24 5429
687 술끓는 소리의 차이점 file [2] 바람의딸 2012-04-22 5428
686 술 거르는 시기 [1] aladinn 2015-03-26 5418
685 냉장보관 유통기한 및 동전춘 만들기 [1] 엄대장 2012-04-06 5418
684 걸려 내는 시기 이미 걸러낸 술 단맛 탄산 첨가 방법 file [1] 오오오오오오어오 2022-01-23 5410
683 단양주 질문있습니다. [1] hctor 2023-10-11 5407
682 청주 제조원가 계산서... 고래 2013-06-27 5402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