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빚기 질문과 답변

호산춘에 대하여..

조회 수 3559 추천 수 0 2012.09.16 16:07:49

주인님의 친절하고 성의있는 답글에 늘 감사 드립니다. 늘~ 건강 하시구요~~^^


호산춘 제조법에 보면 2차 덧술에 누룩가루가 들어 가는데, 밑술이 잘 되어서 효모의 활동이 활발하거나, 밑술 빚을 때 밑술에 들어가는 누룩가루와 2차 덧술에 들어 갈 누룩가루를 합하여 넣던가 하면 오히려 효모의 활동이 더욱 활발 할 듯 한데.. 굳이 2차 덧술에 누룩가루를 따로 넣는 이유가 있나요?


밀가루를 사용하는 이유는 초기 술의 발효에서 잡균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대부분 덧술 보다는 밑술을 만들 때 사용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호산춘 2차 덧술에 밀가루를 사용하는 이유가 뭔가요?

혹시, 청량미를 주기 위해서 인가요?
그렇다면 밀가루가 들어가지 않는 삼양주(예;불패주)와 청량미의 차이가 확연히 틀린가요?


酒人

2012.09.16 19:54:04
*.151.218.8

안녕하세요.^^

아마도 호산춘 제조법을 만든 사람이 가장 잘 알겠죠.~^^ 그런데 이러한 제조법을 만드는 이유는 몇가지가 있습니다.

1. 앞에 빚은 술의 상태가 좋지 않을 경우
2. 덧술에 대량의 전분이 투입되는 경우
3. 처음부터 누룩 비율을 나눠 넣고자 하는 경우

이렇게 셋 중 하나로 판단하여 제조법을 만든 것으로 보여져요^^ 그러니 호산춘 2차 덧술에 누룩이 들어가는 이유도 여기서 찾을 수 있을거에요.

밀가루 투입도 마찬가지 입니다.

1. 술의 안정된 발효를 위해서 밀가루를 투입하죠.
2. 덧술에도 대량의 물과 곡물이 투입되기 때문에 pH가 상승하게 됩니다. 당연히 오염이 쉽게 올 수 있죠. 이것을 예방하기 위해서 밀가루를 투입할 수 있겠죠.
3. 청량미를 위해서도 넣지만 대부분은 잡균억제입니다.

그리고 술을 제조하면 밀가루를 넣은 술과 그렇지 않은 술은 확연히 발효에 차이를 가져옵니다. 눈으로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요. ~^^

좋은 술 빚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961 에탄올 만들기! secret [2] 아줌마 2010-10-20 162
960 누룩에 대한 질문입니다. secret [1] 전통주연구 2010-01-14 484
959 와우. 점점 알수없는 술의 세계.ㅋ secret 아카스아 2008-07-02 554
958 [re] 답변입니다. ^^ secret 酒人 2008-07-02 578
957 누룩에 대한 질문입니다. secret 김상현 2006-05-08 786
956 삼양주 질문 file [1] 맑고달고시고 2024-04-24 939
955 술에 과일껍질을 넣고 싶으면 언제 넣어야 하나요? [1] 청주조아 2024-04-23 957
954 막걸리 산미 [1] 맑고달고시고 2024-04-24 1035
953 삼양주 방식 복분자주 비율이 고민입니다. [1] 술조앙 2024-03-29 1056
952 [re] 답변입니다. secret [2] 酒人 2006-05-08 1083
951 멥쌀 삼양주와 찹쌀 삼양주의 차이 file [2] 술빚기가좋아 2024-04-10 1157
950 멥쌀 삼양주 채주 시기 file [2] 술빚기가좋아 2024-03-27 1172
949 삼양주 제조 및 채주 관련으로 질문드립니다. [1] 꿈길 2024-02-28 1237
948 [선배님들 살려주세요] 첫 막걸지 제조 망한건가요? file [1] 시골필부 2024-03-15 1264
947 곰팡이가 맞나요? file [1] 고래고래솨악 2024-02-23 1313
946 삼양주 1차 덧술 후 신맛 [2] 꺄초쇌두 2024-03-06 1334
945 삼양주방식으로 빚는 복분자주 질문 드립니다 [4] 나라랑 2024-01-24 1549
944 삼양주 관련해서 질문드립니다 [1] 와이즈먼 2024-01-18 1764
943 안녕하세요 백국균 밀입국을 만들어 주모를 띄우는데 물표면에 두껍게 층이생깁니다. [3] 고수가되고싶다 2023-12-31 1981
942 복분자주 질문합니다 ^^* [1] 소학(笑鶴) 2017-03-05 2056
941 밑술은 효모의 증식이 주 목적이죠? [2] 이미남 2024-01-05 2059
940 맥주처럼 쌀 당화하여 쌀즙으로 만들 수 있을까요 [1] 맥걸리yo 2023-12-05 2152
939 효모가 죽은 막걸리의 탄산화는 어떻게 하나요? [1] 청주조아 2023-12-27 2171
938 질문 드립니다. [1] 팬더팬 2017-09-07 2189
937 삼양주 냉장숙성을 야외에서 해도 되나요? [1] 청주조아 2023-11-29 2199
936 두견주 질문드립니다. [1] 소학(笑鶴) 2017-04-10 2240
935 씨앗술과 밑술의 차이가 뭘까요 [1] PJC0405 2023-12-04 2300
934 삼양주 만들고 있는데 질문 드립니다. [1] 썬연료 2023-11-22 2305
933 안녕하세요, 쌀 관련 질문드립니다! [4] 예술 2020-02-27 2392
932 삼양주 관련 질문 드려요 [1] 렝오 2020-04-25 2402
931 질문드릴게요~ [3] sswe13 2018-12-17 2410
930 삼선주 문의 [1] 잠자는뮤 2019-04-08 2425
929 백국 관련해서 여쭤봅니다. [1] cheeze 2023-10-27 2446
928 처음 술을 만들어 봅니다. 막걸리만들자 2019-04-09 2457
927 친절한 답변 정말 감사드립니다! 몇가지 더 여쭤 봐도 될까요? [1] 봉슈 2017-08-05 2468
926 애주를 빚고싶습니다. [1] 소학(笑鶴) 2017-04-03 2486
925 복분자주 궁금한게 더있습니다. [2] 소학(笑鶴) 2017-03-06 2490
924 답변주셔서감사~!!! 0심이 2010-10-03 2491
923 처음 빚어본 술맛?? [2] 청천뫼 2016-04-27 2495
922 석탄주 제조 궁금합니다 ^.^ [2] 술지게미 2020-04-10 2498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