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빚기 질문과 답변

미국에서 쌀가루 질문

조회 수 24825 추천 수 0 2012.08.10 09:40:57

안녕하십니까?

 

1년간 미국서 연구하고 있는데 여기서도 술을 빚고 싶습니다.

 

문제는 방앗간이 너무나 멀리 있는 겁니다. 그래서 쌀을 적절히 불린 다음 빻을 수 없습니다.  

 

대책으로  한국 식품점에서 파는 쌀가루를 구입했습니다. 다행히 소금이 안 들어 있는 걸로요.

 

질문은요, 이런 가루 (냉장/냉동 식품 아니라서 물에 불리지 않고 그냥 빻아 놓은 것 같습니다) 사용할때 물의 양을 어떻게 조절해야 하는 지 좀 알고 싶습니다.

 

내년 한국에 돌아가서 직접 인사 드릴 때까지....

 

감사합니다.  

 

 


酒人

2012.08.12 10:16:08
*.151.218.8

보통 쌀가루 1kg에 물 3리터의 비율을 맞춰 보세요.
어짜피 쌀가루는 밑술 제조에 이용되니까
밑술 제조에 가장 이상적인 비율이 1:3정도가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밑술에는 물 양이 쌀보다 많아도 되지만
전체 비율은 물 양이 머무 많으면 알코올 도수가 낮아지고
신맛이 강해지기때문에 가능하면 마지막 덧술 할 때
쌀양으로 전체 비율을 맞추시면 됩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johnfrankl0

2012.08.13 13:17:54
*.228.201.155

좋은 답변 감사드립니다.

말술이좋아

2012.09.15 07:13:23
*.137.220.60

불패주를 담그면서 한국식품점에서 판매되는 쌀가루를 사용 했던적이 있습니다.
쌀가루 1.6kg 에 끓는 물 6 리터를 조금씩 넣고 범벅을 만들때
아주 힘들었든 기억이 생생합니다. 부피도 상당히 늘었지만, 거의 떡과
같은 수준이어서 주걱으로 뒤집을 때 그릇과 범벅 전체가 같이 움직여
애를 먹었습니다. 할 수 없이 끓는 물을 0.8 리터를 더 넣었더니, 여전히
뻑뻑했지만, 범벅 같이 보였고 쌀가루가 골고루 잘 섞여졌습니다.
쌀가루 1.6kg, 끓는 물 6.8 리터가 사용되었습니다. 밑술과 덧술을 하면서
0.8리터씩 더 넣은 것은 전체 물양을 계산할 때 포함시키지 않았습니다.
결과는 실패도 없이 처음으로 맛있는 술을 빚었든 기억이 있네요..ㅎㅎ

식품점의 쌀가루는 수분함량을 따로 표시는 하지 않았아서 정확히 알수는 없지만,
그 손의 느낌은 굉장히 마른 상태였고 입자도 굵었던 것 같습니다.
쌀을 물에 불리면 약 25 - 30% 수분함량 증가하고 이런 쌀로 쌀가루를 내면,
수분함량이 쌀보다 높은 쌀가루가 만들어 지며, 이러한 쌀가루가 전통 가양주
술빚기에 사용 된 것이죠. 그래서 마른 쌀가루(판매용)를 밑술이나 덧술에 사용할 때는
제조법의 물 양보다 약 30%를 더 넣어셔야 앞뒤가 맞는 것 같습니다.(개인적 소견)

쌀가루 대신...
쌀을 불려서 믹서기에 넣어 최대한 가늘게 갈아 사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죽도 아닌 것이, 범벅도 아닌 것이...그런 상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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