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빚기 질문과 답변

맑은 술 증류 후

조회 수 3981 추천 수 0 2023.02.06 01:55:50

술 빚기를 하다보니 전통소주에도 관심이 가게 되어 단양주를 빚은 후 잘 가라앉혀 맑은 술 6L를 떠 낸 후 (술맛도 아주 좋았습니다. 증류하기 아까울정도..)

술을 상압식으로 90도의 온도로 증류를 통해 약  1.6리터를 증류해냈습니다 (900ml의 63도 아주 맑은 본류소주, 700ml의 약간 탁한 43도짜리 소주) 


궁금점은 여기서부터 발생했습니다. 시중에 판매하는 여타 다른 증류식 소주들은 (첨가물이 들어가지 않은 쌀, 물, 누룩을 이용한) ex. 화요, 토끼 등등

향이 있습니다. 달큰하거나 특유의 향이  물론, 전문 양조장들만의 비법이 있겠지만 

그래도 흉내라도 낸 제 소주에서는 왜 과학실에서나 맡을수있는 에탄올 냄새밖에 나지 않는지요..

궁금해서 박재서 명인의 안동소주를 사서 먹어보니 맛이 비슷한거 같기도 하고.. 제가 만든건 확실히 이쪽이랑 비슷하더라구요. 

맛이 좀 거칠고 알콜향이 강한.. (박재서 명인의 안동소주가 나쁘다는게 아닙니다.. )


알아보니 보통 대부분의 소주를 만드는 양조장에선 유약을 바르지않은 옹기에다 숙성을 하던데 그게 맛의 비밀이었을까요

어디를 찾아봐도 못찾겠어서 이렇게 자문을 구합니다. 


Q1. 제 소주는 왜 향이 없는가 


Q2. 숙성을 통해 생길 수 있는건가요 



누룩

2023.02.07 15:49:13
*.234.113.35

추천
1
비추천
0

안녕하세요. 한국가양주연구소입니다.


Q1. 제 소주는 왜 향이 없는가 

A1 : 증류식 소주를 내릴 때 소주의 향은 대부분 증류할 술의 향이 나게 됩니다.

따라서, 증류할 술의 향이 어떤 향이 나는지에 따라 증류되는 술의 향이 결정되지요!

또한, 증류한지 얼마 지나지 않은 술은 술을 가열했기 때문에 나는 가열취가 나게되고, 증류할 술의 지게미가 있다면 탄내도 

고스란히 넘어오게 됩니다. 그래서 증류주는 증류하고 나서 탈기와 숙성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게 되지요!


Q2. 숙성을 통해 생길 수 있는건가요 ?

옹기에 유약을 바르고 바르지 않고에 따라 분명 차이는 있을 수 있겠지만 그 전에 탈기과정을 충분히 하셨는지 숙성을 얼마나 오래 했는지에 따라

가열취 화한 향이 나오는 것들은 충분히 없앨 수 있고 부드러운 맛을 가진 증류주를 만드실 수 있습니다.^^

방구석신선

2023.02.13 20:05:02
*.25.30.245

누룩님 감사합니다 저는 술을 증류 후 밀폐된 유리병에 담아 뒀는데 

공기가 통할 수 있는 곳에 넣고 시간을 가져봐야겠습니다 ! 

누룩

2023.02.14 21:08:07
*.234.113.35

네^^ 유리병에 숙성을 하신다면 몇일 동안은 뚜껑을 열어 공기가 잘 통할 수 있도록 해주시는게 좋습니다. 휘발한다고 하는데 그렇게 눈에 띄게 휘발되지는 않으시니 걱정하지 마시고 충분히 탈기과정을 거치시면 더욱 좋은 향이 나오실 겁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241 문의드립니다 file [2] 瑞香 2016-02-13 3803
240 진행상황 질문입니다`... file [2] 투덜이 2012-06-06 3802
239 포도주용 측정기인데 우리 전통주도 가능할까요? [2] 술향 2010-02-10 3801
238 [선배님들 살려주세요] 첫 막걸지 제조 망한건가요? file [1] 시골필부 2024-03-15 3796
237 급합니다. 우리아이좀 살려주세요. file [1] 치어스 2018-04-30 3796
236 <b>알코올 20% 그 한계와 이유</b> 酒人 2006-10-26 3790
235 역사를 새롭게 재조명하고 싶습니다. 관리자 2006-03-11 3788
234 급질문입니다.. [1] 2009-01-07 3784
233 술찌게미량에 대하여 [1] [2] 강현윤 2012-12-21 3782
232 삼양주 제조 및 채주 관련으로 질문드립니다. [1] 꿈길 2024-02-28 3780
231 해외에서 전통주빚기! [1] 스투찌 2014-10-29 3780
230 초일주에 대해 질문있습니다. [3] synop 2015-05-07 3779
229 산패한 술을 밑술 삼아 제조 중입니다. [1] 덕인주 2014-07-29 3777
228 향기와 맛은 따로 국밥인가요? [1] 보리콩 2010-09-15 3777
227 현재 삼양주하려고 밑술 만들었는데요 좀 이상해요 [2] 수오기 2014-09-26 3775
226 삑삑한 술 고치기 [1] yk 2014-03-28 3773
225 멥쌀 삼양주 채주 시기 file [2] 술빚기가좋아 2024-03-27 3772
224 덧술재료 [1] 마중물 2008-12-10 3768
223 청주를 거르고 난 후 [2] 우리술이좋아 2010-05-03 3766
222 <b>상식 쌓기 - 술독과 술덧이 벌어지는 이유</b> file 酒人 2007-02-10 3763
221 술이 되어가고있네요 [3] 배병임 2006-10-06 3761
220 이화주 씨앗술이나 밑술 mekookbrewer 2020-08-05 3757
219 범벅에 대하여 [2] 우리술이좋아 2009-11-23 3756
218 용수냄새가 나서 [1] 고천 2010-12-06 3751
217 국화주 만들어보는중... file [1] 창힐 2014-04-14 3749
216 호산춘 오늘 잡는날.. [1] 창힐 2014-04-02 3743
215 삼양주를 할려하는데 [1] 배병임 2007-01-18 3739
214 초일주 걸러도 될까요? file [1] 대암 2007-02-13 3735
213 거른 오미자주 상태입니다. file [1] 하제 2012-05-04 3733
212 술이 이상해요? [1] 마중물 2008-12-15 3731
211 또 궁금합니다. [7] 오야봉 2009-03-19 3721
210 <b>쌀알이 삭는 시간..</b> 酒人 2006-10-08 3712
209 도수가 낮아요 [2] 버지니아 2020-01-29 3710
208 포도주 빚기에 관해 [1] 유욱재 2006-08-24 3708
207 전통주 빚을 때 알코올 도수 공식 좀 알려주세요. [1] 연이김 2018-09-30 3703
206 좁쌀같은 덩어리 [2] yk 2014-03-16 3703
205 씨앗술이 왜?? file [2] 제천인어공주 2012-10-09 3702
204 수곡 [1] 설화곡 2022-12-29 3700
203 전통주 [1] yk 2014-07-25 3700
202 물과 시간에 대한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떳다 2008-10-14 3699
XE Login